금주성경공부교재

19-06-03 15:51

19년 6월 16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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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베띠와 가득 찬 포도주
예레미야 13:1~14

 

인도자를 위한 예화

1차 세계대전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1930년대 말, 유럽에는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독일에서 권력을 장악한 히틀러가 신무기와 신전략 개발, 기갑 부대 창설, 공군력 강화를 통해 빠른 속도로 군사력을 확장해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직 재무 장관이던 영국 수상 체임벌린은 단지 체코의 주데텐란트(Sudetenland) 합병만을 원한다는 히틀러의 속임수에 넘어가 이를 용인하는 ‘뮌헨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그는 마침내 평화가 도래했다며 영국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해군 장관이던 윈스턴 처칠이 지속적으로 히틀러의 전쟁 야욕에 대해 경고하며 공군력 강화로 독일의 공습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1939년 9월, 뮌헨 평화 협정이 체결된 지 6개월 만에 히틀러가 ‘블리츠크리그’(Blitzkrieg, 전격전) 작전으로 폴란드를 침공함으로써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주요 리더십은 왕, 제사장, 선지자였습니다. 선지자의 임무는 사회에 만연한 죄악과 임박한 심판에 대해 경고함으로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도록 제사장에게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지자가 자신의 역할을 잊거나 거짓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때,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백성이 안일하게 대할 때 어떤 운명을 맞게 되는지 역사는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위기에 대한 통찰이 없이 무감각하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요?

본문 읽기
예레미야 13:1~14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하나님은 귀가 둔한 백성에게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그분의 뜻을 계시하셨습니다. 직접 자기 자신을 보이시거나 꿈과 환상 중에 말씀하시기도 했고(민 12:6; 삼상 28:6), 기적을 베푸시거나(출 3:2; 시 78:14),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방식으로 그분의 뜻과 의지를 나타내셨습니다. 선지자들은 종종 자신들이 대언하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곧 닥쳐올 현실임을 백성에게 더욱 분명히 알리기 위해 그것을 온몸으로 직접 보여 주는 상징적인 방법을 취했고, 이때 하나님 말씀은 더욱 권위 있게 선포되었습니다. 선지자들 중에 특히 예레미야(메신저)의 예언적 행위(메시지)는 개인의 삶과 분리되지 않은 것이 많았기에, 예레미야는 깊은 내면의 갈등과 싸우며 사명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동족을 깊이 사랑했고 감수성이 예민했던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이 당할 운명과 하나님이 느끼시는 내면의 고통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요시야왕 통치 13년부터 예루살렘 멸망 때까지 40여 년간 활동했던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점점 변화했습니다. 초반에는 죄를 회개함으로 심판이 임하지 않도록 촉구했지만, 백성이 돌이키지 않자 유다가 바벨론에 심판당할 것을 예언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유브라데 물가에 감추었던 베띠는 여러 날 후에 어떻게 되었나요? 이를 통해 하나님이 교훈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1~11절)
 
유브라데 물가에 감추었던 베띠는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그와 같이 썩게 하신다는 것과 우상에 절하고 섬기는 악한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음을 교훈하십니다. 
베띠는 제사장들이 에봇 위 허리에 착용하던 것으로 유다 백성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제사장의 거룩함과 영광을 상징하는 세마포 베띠를 사게 하신 것은 열방에 대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제사장적 역할을 상기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출 19:6). 사실 베띠는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에봇을 바르게 입을 수 있도록 도울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가 있습니다. 본래 이스라엘은 제사장 허리에 두른 베띠처럼 성결하고 영화로우며 아름다운 존재로 선택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로 택하신 것은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상을 숭배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어 아무런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포도나무에서 떨어진 가지처럼 더 이상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제사장의 에봇을 떠나 물가 바위틈에서 썩어 버린 베띠처럼 타락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허락하셨던 영광을 그들의 교만으로 인해 수치로 바꾸어 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적용과 나눔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했던 일을 나누어 보세요. 교만했던 마음을 버리고 겸손히 새롭게 시작할 일은 무엇인가요?
 
톨스토이의 작품 「재난의 원인」이라는 소설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담장을 사이에 두고 사이좋은 두 집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쪽 집의 닭 한 마리가 담을 넘어 저쪽 집에 가서 알을 낳았습니다. 이쪽 집 아이가 그것을 보고 우리 집 닭이 너희 집에 계란을 낳았으니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 집 아이가 들어가 보더니 없다고 했습니다. 이 일로 아이들끼리 싸웠습니다. 이것을 보고 엄마들이 싸우고, 아버지들이 싸웠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저쪽 집에 불을 질러 버렸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이쪽 집도 다 타 버렸습니다. 그래서 잿더미에 앉아서 반성을 합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나’ 하고 생각합니다. 계란 하나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내면 깊은 곳의 자존심, 교만, 오만 등의 죄, 그것이 이 같은 엄청난 사고를 만들었습니다. 
교만은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죄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첫사람이 실패했던 지점도 바로 여기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탄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무기가 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위에 계신 하나님을 보는 것, 그분 앞에 서는 것, 바로 그것이 ‘겸손’입니다. 

관찰과 묵상 
예레미야가 “모든 가죽 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라고 전한 메시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12~14절)
 
가죽 부대는 유다를, 포도주는 하나님의 임박한 진노를 뜻합니다. 진노의 포도주에 취한 유다 백성은 왕, 선지자, 제사장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성을 잃은 채 서로 충돌하고 상하게 할 것입니다. 
물이 귀한 중동 지역에서 포도주는 사람의 갈증을 채워 주는 고마운 음료지만, 피와 같이 붉은 빛깔로 인해 종종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모든 가죽 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12절)라는 말은 ‘밥솥에 밥이 가득 차리라’라는 말처럼, 어찌 보면 당연한 말입니다. 포도주 병의 용도는 포도주를 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성은 이 말씀을 선포하는 예레미야를 조롱하며 비웃었습니다. 사실 포도주 병은 유다를 상징하고, 포도주는 하나님의 임박한 진노와 심판을 의미합니다. 진노의 포도주에 취한 유다 백성은 왕, 선지자, 제사장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성을 잃은 채 서로 싸우게 될 것이고 심지어 아버지와 아들도 서로 다투게 될 것이라 하십니다. 또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린 유다 백성은(사 28:7) 죄악에 취해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좌충우돌하며 행하게 될 것입니다. 오래 기다리셨던 하나님은 이제 자기 백성에 대한 긍휼을 거두시고 그들의 죄악에 대해 철저히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특별한 지위를 누렸던 유다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때 그만큼 더 큰 책망을 받게 됩니다. 

적용과 나눔
특권은 항상 더 큰 책임을 요구합니다. 주님을 먼저 믿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속에서 감당할 책임이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선택받고 말씀을 맡은 민족으로 큰 특권을 받아 누렸습니다. 그러나 구원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며 회개하기를 거부했기에 지난 2,000년 동안 나라 잃은 백성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방 나라에 불과하지만 말씀을 믿고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의 왕족’으로 거듭나 근현대사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성공한 민족으로 복을 받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가 주님께 받은 은혜와 특권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지는 않는지, 번영할수록 조금씩 죄악과 타협하지는 않는지,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거룩한 영향력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냉철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평강하다, 평강하다’ 말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고, 다시 고난의 시절 우리 믿음의 조상들이 가졌던 가난한 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진노의 포도주를 우리에게 쏟지 않으시고 부흥의 복을 주실 것입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사 55:7).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민족으로 선택받았습니다. 그러나 교만하게 하나님과 말씀을 저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교만으로 쌓은 모든 것을 썩게 하셔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베띠처럼 만드십니다. 교만은 영광을 수치로 바꾸는 어리석음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와 특권을 부여받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맡은 이들입니다. 이를 소홀히 여기고 교만하게 행하면, 하나님은 은혜로 주신 영광을 수치로 바꾸십니다. 거룩한 영향력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겸손히 감당하는 데서 나옵니다. 특권이 사명임을 알고 겸손히 순종할 때 복과 은혜가 임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하나님이 주신 특권에 감사하며, 특권을 거룩한 사명으로 알고 겸손히 감당하도록 
-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로 창조된 목적에 부합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주님이 은혜로 주신 특권을 제 것인 양 여기는 교만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영광을 수치로 바꾸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도록, 주님의 경고에 겸손히 반응하고 끝까지 주님 영광을 드러내며 살게 하소서. 
1. 성령을 우리에게 선물로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회마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 회개 기도로 가슴을 찢고 하늘로부터 오는 능력을 얻도록 기도합시다. 

2. 독일은 출생 기록 서류와 공문서 등에 남성이나 여성이 아닌 ‘제3의 성’(diverse)을 등록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그 땅에 회개와 영적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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