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9-08-06 14:05

19년 9월 1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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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순종의 결과

레위기 10:1~11 

 

인도자를 위한 예화

한국 교회사 초기에 강화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홍의교회는 1897년 강화도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교회인데, 선교사의 도움 없이 예배당을 건축했고 1년 만에 교인이 80명이 될 정도로 부흥했습니다. 종순일이라는 교인은 마을에서 아주 유명한 부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마태복음 18장에 나오는 ‘용서할 줄 모르는 종 비유’를 읽었습니다. 임금에게 1만 달란트 빚진 종이 불쌍히 여김을 받고 은혜로 그 빚을 탕감받았는데, 나오면서 자신에게 1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만나자 그의 목을 잡고 빚을 갚으라고 강요하며 옥에 가둔 것입니다. 이를 알게 된 임금이 크게 화를 내며 다시 1만 달란트 빚진 종을 옥에 가두었다는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종순일은 며칠을 고민하다 어느 주일 오후, 자신에게 돈을 빌린 마을 사람들을 불러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태복음 18장에 나오는 악한 종이 바로 저입니다. 제가 주님의 은혜로 죄 사함 받은 것이 1만 달란트보다 더 큰 것인데, 제가 여러분에게 빌려주고 그 돈을 받으려 하는 것은 1백 데나리온 빚을 탕감하지 못하는 것보다 악한 것입니다. 오늘 부로 여러분에게 빌려준 돈은 없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종순일은 성경을 읽고, 그대로 순종하는 말씀의 사람이었습니다.
‘순종의 사람’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누구인지 서로 나누어 보세요. 

본문 읽기
레위기 10:1~11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아론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기름 부어 세우셨습니다(8장). 제사장들은 제사로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중재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스러움에 합당해야 했고, 무엇보다 하나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했습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아론과 엘리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4남 중 첫째와 둘째 아들입니다(출 6:23). 셋째와 넷째 아들은 엘르아살과 이다말입니다. 8장에서 제사장 위임식을 통해 제사장들이 세워지고, 9장에서 대제사장 아론이 첫 제사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고(9:4, 6), 모든 제사가 마친 후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 나와 백성에게 축복할 때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났습니다. 하늘로부터 임한 거룩한 불이 제단 위의 번제물을 불살랐습니다(9:23~24). 하지만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첫 제사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삽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아버지 아론과 모세와 함께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의 현현을 경험하고 그분 앞에서 먹고 마시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출 24:1, 9). 그럼에도 그들은 ‘다른 불’을 드려 하나님께 심판을 받습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은 이유는 무엇인가요?(1~2절)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이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분향하다가 심판받아 죽습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엘르아살, 이다말과 함께 이제 막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도록 위임받은 자들입니다(8:30~36). 제사장직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귀한 직분이었습니다. 첫 제사장 위임식과 첫 제사는 이스라엘 역사에 기록될 만한 거룩하고도 영광스러운 현장이었습니다(8~9장). 하지만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이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1절)로 분향해 성스럽고 영광스런 첫 제사 현장을 심판으로 얼룩지게 했습니다. 성소 안에 있는 분향단은 번제단에서 취한 불을 향로에 담아 분향해야 했습니다(16:12). 나답과 아비후가 사용한 ‘다른 불’의 출처가 어디인지에 대해 본문은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불’로 분향한 나답과 아비후는 ‘여호와 앞에서’ 나온 불에 의해 그 자리에서 징벌을 받아 죽습니다(2절). 하나님이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사용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거역한 행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는 선행 요건은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답과 아비후는 단 한 번의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비운의 주인공들이 되었습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한 일이 있나요? 그때 하나님 마음은 어떠했을지 나누어 보세요.
 
군인들이 행진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바로 발아래에 묻힌 지뢰입니다. 자칫 잘못해서 지뢰를 밟기라도 하면, 온몸이 산산조각 나든지 중상을 입게 됩니다. 신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칫 잘못해서 영적 지뢰를 밟으면 그동안 쌓아 온 신앙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영적인 지뢰를 밟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면서도 그 뜻에 불순종하는 것이 지뢰를 밟는 것입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단 한 번의 불순종으로 돌이킬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을 맞았습니다. 이를 두고 ‘하나님이 너무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으로 구별되어 세움 받은 사람은 백성의 본이 되어 하나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 생각, 내 판단, 내 경험대로 결정하고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존재입니다(벧전 2:9). 일상에서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마땅한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신 사람입니다.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거룩한 삶은 거룩하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따라오는 것입니다. 

관찰과 묵상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갈 때 대대로 지켜야 할 규례는 무엇이며, 제사장으로서 기억해야 할 사명은 무엇인가요?(9~11절)
 
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회막 안으로 들어갈 때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제사장은 거룩하고 속된 것,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분별하고,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 말씀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에 들어가서 제사를 드릴 때 꼭 지켜야 할 규례를 말씀해 주십니다. 그것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하여금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고,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며(10절),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주신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르게 가르치는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11절). ‘거룩한 것’(히, 코데쉬)은 일상적 용도가 아닌 하나님과 관련된 용도로 구별된 것을, ‘속된 것’(히, 홀)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도주와 독주는 일상의 용도로 사용되는 것, 즉 속된 것이기에 거룩한 일을 수행하는 제사장은 포도주와 독주를 반드시 금해야 했습니다. 솔로몬은 “포도주는 …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잠 23:31)라고 권면했습니다. 오감을 무감각하게 하고 분별력을 상실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적용과 나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벧전 2:9)로 부름 받은 성도로서 거룩함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나누어 보세요.
 

거룩함은 구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면서 그분을 세상에 전하는 거룩한 목적을 이루기 원하십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해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입니다. 즉 그리스도가 본을 보이신 삶의 원리를 따르는 삶입니다. 둘째, 분별력입니다. 일상에서 세상의 기준과 가치, 하나님 나라의 기준과 가치가 충돌할 때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정체성과 분별력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바른 정체성이 확립되면, 옳고 그름,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르게 분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세상에 나타낼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아무리 더러운 곳에 있어도 잘 더러워지지 않고 깨끗함을 유지하는 이유는 비둘기 날개에서 끊임없이 세척제 역할을 하는 기름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둘기가 이런 방식으로 깨끗함을 유지하듯, 우리 마음이 하나님 말씀으로 충만하면 성령의 기름이 날마다 우리 죄를 씻어 주시기 때문에 순결함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제사장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을 중재하는 거룩한 직분입니다. 이러한 특권에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 제사장이 하나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징계가 따릅니다. 오늘날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우리 또한 ‘거룩함’과 ‘순종’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 백성에게 요구되는 기본 덕목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마음에 새기고, 성경과 세상의 가치관을 구별하는 분별력을 갖출 때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성도의 구별된 삶은 이 세상에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여 주는 통로가 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하나님 뜻을 이루고 거룩함의 길로 나아가도록
-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른 정체성과 명확한 분별력을 갖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저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시고 거룩한 삶으로 초청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따르며, 그리스도인이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지니고 이 세상에서 거룩함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1.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민족과 열방을 위해 기도하며,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 뜻에 순종함으로 선을 이루도록 기도합시다. 

2. 코트디부아르에 무슬림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슬림 사원으로 향하던 그들의 발길이 교회로 옮겨지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81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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