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9-12-03 22:03

19년 12월 17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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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이 회복되는 그날

요한계시록 22:1~11 

 

인도자를 위한 예화

영국의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존 밀턴(John Milton, 1608~1674)은 아담의 낙원 상실 모티브로 장편 서사시 「실낙원」(Paradise Lost)을 썼습니다. 그는 영국의 정치적 격변기에 올리버 크롬웰 정부의 외교 비서관으로 활동했지만 크롬웰의 혁명은 수포로 돌아갔고, 사형을 간신히 면해 은거 중에 기도하며 구술로 「실낙원」을 완성했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나의 빛이 어떻게 다하였는가를 생각할 때’(When I consider how my light is spent)라는 시를 써서 깊은 흑암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함과 그분의 섭리에 대한 깨달음을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은 빛을 주시지 않고 일만 시키시는가?’ 하지만 내 인내가 불평을 가로막고 대답했네. ‘하나님은 사람의 일이나 그의 재능이 아니라 그분의 가벼운 멍에를 잘 참고 견디는 자를 원하신다네. 그것이 그분을 가장 잘 섬기는 것이라네.’” 「실낙원」의 후속작으로 발표한 작품은 「복낙원」(Paradise Regained)입니다. 전편이 아담의 원죄로 낙원을 잃은 인간의 비참한 처지를 묘사했다면, 후편은 사탄의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낙원을 되찾는지를 묘사합니다.
이 두 작품의 관계는 창세기와 요한계시록과 흡사합니다. 창세기에서 낙원으로부터 추방된 인간이 어떻게 다시 새로운 낙원으로 돌아오게 되는지 요한계시록이 잘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꿈꾸는 낙원은 어떤 곳인가요?

본문 읽기
요한계시록 22:1~11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인류 역사의 마지막을 묘사하는 요한계시록은 여러 면에서 인류 역사의 시작을 묘사하는 창세기와 대조됩니다. 창세기가 모든 것의 시작에 관한 책이라면 요한계시록은 모든 것의 완성에 관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창세 후 타락했던 세상을 그분의 주권으로 완전히 새 창조하시는 이야기이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사탄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 승리와 잃어버린 낙원의 완전한 회복 과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20장 후반은 주님이 재림하셔서 사탄을 영원히 패망시키시고, 모든 죽은 자가 부활하는 가운데 흰 보좌 앞 최후 심판을 행하시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21장은 옛 하늘과 옛 땅, 옛 우주가 완전히 새롭게 변화되어 신천신지(新天新地)로 거듭날 것을 예언합니다(참조, 벧후 3:10). 악인들은 불과 유황이 타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고, 의인들은 새 땅에 임하는 어린양의 신부들의 천상 공동체 혹은 그들이 거할 터전인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영원히 살 것입니다. 각양 보석으로 빛나는 열두 개 문을 가진 이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는 더 이상 성전이 존재하지 않고 밤도 없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성전이자 빛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21:22~23). 본문은 회복된 에덴동산, 복낙원의 모습이 어떠할지 구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장차 성도들은 회복된 에덴에서 어떤 놀라운 특권을 누리게 되나요?(1~5절)

성도들은 생명수 강변에서 자라는 각양 생명나무 열매와 잎사귀를 먹어 모든 질병을 치유받고, 다시는 저주 아래 있지 않으며, 주님과 함께 왕 노릇 하게 됩니다.
최후 심판 후 펼쳐질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은 전에 있던 시공간에서 더러운 것들을 청소해 버린 곳이 아니라 질적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시공간입니다. 이곳 한복판에는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 강이 흐릅니다. 에스겔이 환상 가운데 본 강은 성전 문지방 밑에서부터 흘러나와 사해로 흘러들어갔지만(겔 47:1), 요한이 환상 중에 본 생명수 강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바로 흘러나옵니다. 이제 성도들은 더 이상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히 8:5)에 해당하는 성전으로부터 나온 생명수가 아니라 실제 생명의 근원 되시는 예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수를 받아 마시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생명수의 강 주변에서 자라는 생명나무가 맺는 열두 가지 과실과 그 잎사귀를 먹음으로 모든 질병을 치유받고 영생을 누립니다. 또한 더 이상 인간을 유혹할 사탄 같은 이가 존재하지 않고 저주도 사라질 것이기에, 그야말로 성도는 영화(榮化, glorified)된 상태에서 빛의 근원 되신 주님과 함께 빛 가운데에 살게 됩니다. 전에 그들은 하나님의 얼굴을 뵙기만 해도 죽을 수밖에 없는 죄 된 존재였지만 그날에는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보며, 그분 소유임을 확증하는 이름을 갖게 되고, 그분과 더불어 통치하며 영원히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적용과 나눔
나는 장차 회복될 에덴에 어떤 기대를 품고 있나요? 지금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회복될 에덴의 소식이 어떤 희망을 줄 수 있을까요?

일상이 힘들고 어려울 때 잃어버린 낙원을 되찾는 꿈은 큰 힘을 줍니다. 바울은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라고 했습니다. 새롭게 회복될 에덴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그 한가운데로 흐르는 생명나무로 인해 놀라운 혜택을 누릴 것입니다. 그 강가에서 자라나는 생명나무는 에덴의 거주자들에게 놀라운 생명력을 나누어 줄 것입니다. 그들은 아무리 수고해도 피곤치 않고 병들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저주받았던 노동이 기쁨이 되어, 모든 사람은 만물을 다스리는 일을 기쁨으로 감당할 것입니다. 천국 거민들은 영원토록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면서, 그분을 대면해 교제하는 놀라운 복을 누릴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천국은 이 땅에서 끝없는 고통과 아픔을 경험하는 인생들이 모든 수고를 그치고 참된 안식(히 4:11)에 들어가서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를 누리며, 그분을 통해 새 힘을 공급받게 되는 곳입니다.

관찰과 묵상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에게 주신 약속은 무엇인가요? 두루마리의 예언을 인봉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6~11절)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이 계시가 이루어질 때가 속히 올 것이기에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두루마리를 인봉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요한이 받은 계시는 자신이 지어 낸 의견이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천사가 전해 주고 보여 준 것을 기록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천사는 이제까지 보여 준 놀라운 환상이 참되고 신실하며 계시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증합니다. 이는 비단 요한계시록뿐 아니라 성령의 영감으로 쓰인 신구약성경 66권의 완전성을 강조한 것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천사는 이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자들에게 큰 복이 있으리라 말합니다. 한편, 앞으로 펼쳐질 인류 최후의 사건과 새로 임할 천국의 찬란한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한 요한은 큰 감동을 받습니다. 또 받은 계시의 내용과 규모가 엄청난 것이어서 깜짝 놀란 요한은 앞서 19장에서 경고를 받았음에도 22장에서 또다시 일곱 천사 중 하나 앞에 경배하려다 제지를 받습니다. 다니엘서와 달리 이 내용을 인봉하지 말라고 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지금까지 계시된 모든 말씀이 그대로 실현될 날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11절은 불의한 자를 그냥 내버려 두라는 말씀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은 자들에게 남은 기회가 많지 않기에 전하기 힘쓸 것을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적용과 나눔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면서 현재 이 땅에 발을 딛고 있는 성도의 마음가짐과 삶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믿음을 고백하는 순간, 이미 그 존재가 생명의 나라로 옮겨졌으며, 하나님의 통치 행위가 효력을 발휘하는 하나님 나라가 이미 그들의 마음 가운데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마태는 ‘천국’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해 영원한 나라의 초월성과 미래성을 강조한 한편, 복음서와 사도행전 그리고 서신서들은 압도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해 그 나라의 내재성과 현재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영원히 살아갈 나라가 사후와 지금의 현실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가운데 이미 시작되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내세와 현세를 나누는 헬라적 이분법에 따라 내세만을 바라보며 이 세상의 삶을 소홀히 여길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 윤리 의식을 가지고 이 땅에서도 철저히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계시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때 약속된 영원한 삶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 땅에 발 딛고 살아가면서 주 예수의 마지막 오심을 기다리며 마라나타, 곧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20절)라고 기도하는 것이 성숙한 성도의 모습입니다. 

성경 전체의 마지막 장인 요한계시록 22장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완결되고 에덴이 회복되는 장면입니다. 천국은 모든 고통과 수고가 그치고 성도들이 참된 생명과 안식을 누리는 곳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세세토록 왕 노릇 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요한에게 보여 주신 모든 계시는 참되고 진실하며, 이를 지키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성도는 인류 역사를 마감하는 성경 마지막 장에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12절)라고 약속하시는 주님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20절)라고 화답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믿는 자들이 고난 가운데서도 회복될 에덴동산을 꿈꾸며 용기를 얻도록
- 주님과 대면해 날마다 교제하는 복된 그날이 올 때까지 하루하루 인내로 믿음을 지키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완전한 섭리로 인류 구원의 대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천국을 소망하는 동시에 이미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는 일에 쓰임 받는 신실한 주님의 자녀 되게 하소서.
1. 입법부·사법부·행정부가 서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올바로 감당하고, 불의와 거짓과 싸우는 정의로운 관료들이 권력 기관에 세워지도록 기도합시다.

2. 캄보디아에서 공권력을 불신하는 시민이 법규 위반자를 직접 응징하며 죽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뜻에 합당한 사법 시스템 정착과 인권 교육이 이뤄지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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