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9-12-03 22:06

19년 12월 29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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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쁨의 좋은 소식

누가복음 2:8~20 

 

인도자를 위한 예화

전라북도 김제에 ‘ㄱ 자 교회’로 불리는 금산교회가 있습니다. 그 지역 제일가는 부자였던 조덕삼이 테이트 선교사에게 자신의 집 사랑채를 내주어 예배드리게 한 것이 금산교회의 출발이었습니다. 조덕삼의 집에는 머슴 겸 마부인 이자익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조덕삼은 6세 때 부모를 여의고 굶주려 그곳까지 흘러든 이자익을 거두었습니다. 조덕삼은 이자익이 자신의 머슴임에도 그가 공부하도록 돕고 신앙생활도 같이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두 사람은 금산교회에서 집사를 거쳐 영수가 되었고, 얼마 후 장로 장립 투표에서 머슴인 이자익이 장로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때 조덕삼은 “우리 금산교회 성도님들은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저희 집에서 일하는 이자익 영수는 저보다 신앙의 열의가 훨씬 높습니다. 그를 장로로 뽑아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했습니다. 조덕삼은 전혀 질투하지 않고 자신의 머슴을 장로로 섬겼을 뿐 아니라, 이자익이 평양에서 신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조덕삼은 그로부터 3년 뒤 장로가 되었고, 신학교를 졸업한 이자익을 담임 목사로 적극 청빙했습니다. 그렇게 이자익은 금산교회의 2대 담임 목사가 되었습니다. 양반과 머슴의 구분이 분명했던 그 시절 조덕삼은 하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겸손하심을 본받아 그리스도의 향기 나는 삶을 살았습니다.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섬기는 사람을 볼 때 어떤 마음이 드나요?

본문 읽기
누가복음 2:8~20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누가복음 1~2장에서는 침례 요한의 출생과 예수님의 탄생이 순차로 언급됩니다. 두 이야기에는 몇 가지 유사점이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함께 천사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했고, 할례를 행한 것이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례 요한의 출생과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에는 두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침례 요한의 출생 배경은 유대 지역과 이웃 사람인(1:5, 58, 65) 반면, 예수님의 탄생 배경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로마의 전 통치 지역에 호적 등록을 명령한 시기(2:1)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장차 이루실 구속 사역이 유대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계를 향한 것임을 시사합니다. 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인구조사를 행한 역사적 사건과 그리스도의 탄생이 연결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성과 실재성이 강조됩니다. 둘째, 례 요한이 출생할 때는 어떠한 징조도 나타나지 않았던 반면,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는 천사가 나타나 목자들에게 구세주 탄생을 알리고, 천군 천사가 하늘에 나타나 찬송했습니다. 이야기에 목자들이 등장한 것은 예수님이 기득권자들 곧 종교·정치 지도자들로부터 배척당하실 것을 암시함과 동시에 그분이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신분이 낮은 사람까지 빠짐없이 구원으로 초대하기 위함임을 시사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밤에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전한 소식은 무엇인가요?(8~ 12절)

천사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좋은 소식, 곧 그들을 위해 구주가 나신 소식을 전합니다. 또한 다윗의 동네에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운 아기가 그리스도 주시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신 일은 만왕의 왕이 세상에 오신 어마어마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초라한 모습으로 오셨기에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했고 그분을 영접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뜻밖의 사람들을 초대해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베들레헴 근처에서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입니다.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목자는 존중받는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목자들은 종종 짐승들을 다른 사람 소유의 들에 몰고 가 풀을 뜯겼기에 도둑으로 몰리기도 했고, 짐승들을 돌보느라 밖에서 야영했기에 율법을 제대로 지킬 수 없었습니다. 천사들이 이런 목자들에게 예수 탄생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것은 예수님의 탄생이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모두를 위한 것임을 보여 줍니다. 천사는 목자에게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다윗의 동네에 구주 곧 그리스도가 나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동네’는 베들레헴으로, 미가 선지자의 예언(미 5:2)뿐 아니라 다윗에게 약속된 예언(삼하 7:12~16)이 성취됩니다. ‘구주’는 구원자,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으로, 예수님이 인류 구속의 사명을 지니고 태어나셨음을 말합니다. ‘주’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태어날 아기가 하나님이심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구세주요 메시아요 주님으로 오셨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모습으로 구유에 누이셨습니다. 예수님이 낮고 천한 곳에 임하셨기에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온 백성 누구에게나 미칠 수 있었습니다.

적용과 나눔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소식 중에 가장 기쁜 소식은 무엇인가요? 복음이 주는 기쁨은 다른 소식이 주는 기쁨과 어떻게 다른가요?

우리에게 기쁨이 되는 소식이 많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노력한 일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들을 때 기쁩니다. 반대로 전혀 계획하지 않고 뜻하지 않았던 일, 나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이루어졌을 때 기쁨을 맛보기도 합니다. 또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가 새롭게 느껴지거나 매일 반복되는 일이 사실 하나님의 은총이었음을 깨닫게 될 때 감사와 기쁨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경험하는 대부분의 기쁨은 상황이 바뀌면 사라져 버립니다. 특히 모든 것을 삼켜 버리는 죽음 앞에서 세상의 기쁨은 힘을 잃습니다. 이에 반해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전해 준 것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큰 기쁨의 소식인 이유는 그분이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언약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나를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리스도인은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관찰과 묵상
목자들은 천사가 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듣고 어떻게 행동했나요?(15~17절)

목자들은 천사가 전해 준 표적을 확인하기 위해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놓인 아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목자들은 천사들이 전해 준 말을 의심하지 않았기에 지체하지 않고 아기 예수를 찾아 나섰습니다. 사실 목자들은 양을 지켜야 했지만 인류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보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달려간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결단과 순종으로 그들은 메시아를 최초로 목격하는 복을 누렸습니다. 특히 누가는 15~20절에서 일곱 개 동사를 연이어 사용함으로써 목자들의 반응을 생동감 있게 묘사합니다. 목자들은 서로 말했고, 빨리 갔고, 아기를 찾았고, 그 아기를 보았고, 자기들이 들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목자들은 어떤 의미에서 최초로 복음(기쁜 소식)을 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다 놀랍게 여겼습니다. 목자들은 자신들이 보고 들은 모든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찬송하며 자신의 삶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목자들은 말씀에 즉각 순종함으로 들은 말씀이 이루어지는 체험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경험할 때 말씀이 진리임을 확신하게 되고, 기쁨이 충만해져 하나님을 더욱 찬양하게 됩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말씀에 즉각적으로 순종했던 경험을 나누어 보세요.

하나님 말씀을 듣고 반응하는 태도는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말씀을 들어도 전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말씀의 씨앗이 마치 길가나 돌밭에 떨어진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신앙생활이 형식적 종교 생활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씀을 들을 때는 마음에 감동이 있으나 살면서 순종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이는 마치 말씀의 씨앗이 가시떨기 밭에 떨어진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현실의 문제가 더 중요하고 커 보이기 때문에 말씀을 따라 삶의 행태를 바꾸지 않습니다. 말씀에 대한 반응이 일시적이며 감정적입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대로 자신의 삶을 바꾸고 순종합니다. 말씀에 기쁨으로 순종할 때 말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고, 세상 풍파에 흔들리지 않으며, 믿음이 반석 위에 서게 됩니다. 우리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루에 한 가지 나에게 주신 말씀에 합당하게 반응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주님을 더욱 닮아 가게 됩니다. 들은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과 종국이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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