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사장은 끝내 기름 값도 받지 않고
오히려 공사가 늦어 죄송하다며 산을 내려갔다.
빈 산(山)에 홀로남아 이래도 되는가?
하는 남다른 여운이 남아 기도를 했다.
전에 전도를 했더니 형님들과 조카들은
교회에 간다고 만 했다.
못 뚝 공사가 진행 되는 동안
같은 방향에 있는 키 큰 오동나무에 눈길이 간다.
어느새 가장 키가 큰 나무가 되었다,
일전에 다른 나무들은 잎을 피워 숲을 이루는데
사람으로 치면 가슴만큼 이나 키가 더 큰 오동나무는
가지만 드러내고 있어 혹시 고사(枯死) 했나 생각도 했다.
오늘 공사를 하면서 자세히 바라보니
죽은 것이 아니라 싹이 이제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
이제야 전에 나무 박사가 쓴 글이 생각이 난다.
오동나무는 키가 크고 잎이 넓고 또 빨리 자라
다른 나무와 같이 싹이 나고 자라면 주위에 다른 나무가
햇볕을 보지 못해 병들 거나 죽는 다고 한다.
그래서 오동나무는 다른 나무가 다 잎을 피운 후에
제일 마지막으로 새순(筍)을 내고 잎을 피운다고 한다.
다시 한 번 못 뚝 밑에 있는 키 큰 오동나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주님을 생각 했다.
“배려”( consideration )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코로나 바이러스19’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careful concern)가 아닐까? 마5:46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