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한뜻과 한입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 로마서 15:1~13
인도자를 위한 예화
청년 시절, 선교 단체에서 실시하는 6개월간의 훈련을 받을 때였습니다. 해외 아웃리치를 가기 전 국내 지역에서 먼저 훈련을 받는 기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훈련을 받는 그룹의 리더를 3명으로 구성해 1인 리더십이 아닌 팀 리더십 형태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리더 그룹 안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3명의 리더 중 한 명이 중간에 팀을 떠났고, 수석 리더를 맡은 형제는 쓰러져 며칠 동안 거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중간 리더를 맡은 형제는 거침없는 성격이었고, 수석 리더를 맡은 형제는 세심한 성격이었기에 매번 부딪혔던 것입니다. 그때의 상황을 보며 고작 10명이 안 되는 인원이 하나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새삼 깨닫습니다. 공동체에 있는 모든 지체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며, 내적 치유를 경험하는 등 영적으로 풍성한 시간을 보낸 뒤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가르쳐 주셨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은혜를 받고, 성령 체험을 했을지라도 한마음을 품고 한뜻을 이루는 것은 어렵습니다. 지금은 모두 목회자, 선교사가 되어 서로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당시 하나가 되는 혹독한 훈련이 없었다면 이 같은 일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한다면 그보다 더 아름다운 공동체는 없을 것입니다.본문 읽기
성령 안에서 로마서 15:1~13을 함께 읽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
성령의 조명하심과 인도하심 없이는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인도자는 위의 시편 말씀을 상기시키며 성경의 저자이자 최고의 스승이신 성령 안에서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갈급한 마음으로 말씀을 읽도록 소그룹 구성원들을 일깨웁니다.
배경 이해하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공동체라 하더라도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로마 교회 공동체는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헬라) 출신 그리스도인들 외에도 로마인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교회 공동체였습니다. 지금은 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지만 각기 살아온 배경과 전통 양식으로 갈등을 겪었습니다. 공동체는 소위 강한 자와 약한 자로 크게 양분되었는데 그룹이 나뉘게 된 배경은 음식 때문이었습니다(고린도 교회는 우상의 제사에 드려진 음식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졌습니다). 믿음이 약한 자(14:1; 15:1)로 불리는 그룹은 고기를 먹지 않고 채소만 섭취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않았고, 또 어떤 특정한 날들은 다른 날보다 특별하다고 여겼습니다. 믿음이 강한 자들은 모든 것을 먹으며, 모든 날이 다 똑같이 동일하다고 여기는 비교적 자유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미묘한 갈등이 일어났을 때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 집중합니다.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도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14:3),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데에 있지 않다’(14:17)라고 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셨듯이 서로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서로를 비판하는 입은 하나님을 찬송하며 영광 돌리는 입으로 모아져야 합니다.
본문 이해하기
본문 속에서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찾아 기록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개역개정)
1. 믿음이 ( ) 사람은 믿음이 약한 사람의 ( )을 담당하고, ( )를 기쁘게 하지 않는 것이 마땅합니다(1절).
2. 성도는 ( )과 ( )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 )을 돌려야 합니다(6절).
3. 예수 그리스도께서 ( )를 받아 하나님께 ( ) 돌리심같이 우리도 ( ) 받아야 합니다(7절).
정답) 1. 강한, 약점, 자기 2. 한마음, 한입, 영광 3. 우리, 영광, 서로
(우리말성경)
1. 믿음이 ( ) 사람은 믿음이 약한 사람의 ( )을 감싸 주고, ( )가 기뻐하는 대로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15:1).
2. 성도는 ( )과 ( )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 )을 돌려야 합니다(15:6).
3. 예수 그리스도께서 ( )를 받아 하나님께 ( ) 돌리심같이 우리도 ( ) 받아야 합니다(15:7).
정답) 1. 강한, 약점, 자기 2. 한마음, 한입, 영광 3. 우리, 영광, 서로
인도자를 위한 본문 연구
본문 연구 1: 믿음이 강한 사람, 믿음이 약한 사람(1절)
1절에 등장하는 믿음이 강한 자와 믿음이 약한 자는 의외로 먹는 문제로 인해 나뉘게 된 그룹입니다. 바울은 로마 교회 구성원들 중 다수였던 믿음이 강한 자들에게 더욱더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요구합니다. 먹는 문제는 이미 초기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에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사도행전 10장에는 베드로가 기도하던 중에 부정한 음식을 먹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기사가 등장합니다. 먹는 것으로 표현된 문제 뒤에는 하나님의 의보다 앞선 전통과 율법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하나님의 의와 배치되었기에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11장이나 할애하여 하나님의 의를 설명했습니다. 지금도 먹는 문제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이슬람의 할랄 푸드와 유대인의 코셔 음식들은 이러한 부분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데 있지 않습니다(14:17). 그러므로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도와야 합니다. 믿음이 강한 자가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는 행동은 결코 자신의 기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로마 교회 공동체에서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위해 자제하고, 그들의 약점을 담당해 주어야 합니다. 담당한다는 말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럴 때 공동체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본문 연구 2: 한마음과 한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6절)
공동체 안에서의 약한 자와 강한 자의 일치를 강조하는 부분이 14:1~15:6까지 이어집니다. 7절의 ‘그러므로’는 12:1의 ‘그러므로’와 같이 무게감이 있는 단어입니다. 앞선 모든 설명의 결론을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린 것처럼 우리도 서로 받아야 합니다. 그 결과는 한마음과 한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강한 자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자입니다. 반면 약한 자는 어떤 상황에서는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둘은 전통을 배경으로 하는 문제를 만나면 일치를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그분을 찬송할 때에는 하나가 되어야 하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한마음이란 ‘하나의 감정을 가지고 일치하여’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은 새롭게 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한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 안의 성도들은 내적인 신앙의 동질성을 가지며 동시에 외적인 신앙 고백에 있어서도 일치점을 가짐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유언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 17:11).
묵상 포인트
공동체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도 있고, 믿음이 연약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강한 사람과 연약한 사람이 서로를 비판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서로 용납하며 하나 되어 그분께 영광 돌리기를 바라십니다.▶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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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믿음이 강한 편인가요, 연약한 편인가요?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솔직하게 나누어 보세요.
공동체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는 일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다른 이들의 눈을 의식해 식사 기도를 하지 않고 음식을 먹는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그리스도인은 그의 믿음을 업신여길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런 경우 강한 자가 연약한 자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처음으로 교회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은 그 자리와 모인 사람들이 낯설고 어색하기 마련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내 온 사람들끼리 존칭을 사용하지 않고 편하게 이름을 부르며 대화하는 것을 볼 때 다가가기 힘든 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먼저 믿는 자들이, 혹은 먼저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오래 한 이들이 처음 온 이들이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어떤 공동체의 순장 부부는 서로에게 존칭을 사용함으로 그 두 사람이 부부인지 모르게 하기도 했습니다. 연약한 사람을 담당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기에 교회 공동체는 연약한 사람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돕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그럴 때 성도 간에 갈등은 최소화되고 아름다운 연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2. 나와 다른 사람을 함부로 정죄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일 또는 나와 다른 사람을 용납해 하나님께 영광 돌린 일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예수님은 우리를 받으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7절). ‘받으셨다’라는 것은 적극적인 의미로서 ‘친구를 삼다’, ‘인도하기 위해 손을 잡다’, ‘집으로 영접하다’라는 뜻 외에도 ‘부부관계’를 설명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자리를 하나 허락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성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문제를 해석하는 눈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그를 친구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원하는 사람과만 일을 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누군가와 가까워질수록 서로 희생이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의 희생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긍정의 의미를 갖습니다. 대가 지불이 있는 관계는 아름답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 희생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받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강한 자나 약한 자를 막론하고 모두를 받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서로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듯이 우리가 서로를 받는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일이 됩니다. 서로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은 교회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올바른 모습입니다.
기도문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까지도 절제하는 성숙한 공동체를 이루어 모두가 한목소리로 하나님을 높이게 하소서.
▶ 나의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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