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묵은땅 같은 마음을 기경하라 호세아 10:1~15
인도자를 위한 예화
1866년 대동강변에서 토마스 선교사가 순교하면서 목을 베려는 부교 박춘권에게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하며 성경을 건네주었습니다. 그 곁에 섰던 무리 중 12세 된 최치량도 성경을 받았는데 이 성경을 벽지로 바른 영문주사 박영식의 집은 후에 평양 최초의 교회인 널다리골 예배당이 되었고, 박춘권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는 이렇듯 평양 복음화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오고 교회가 세워지면서 그때부터 1950년대까지는 복음의 순수성과 영성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지녀 왔는데 “잘살아 보세”라는 군사정부의 경제 성장 정책에 편승하여 ‘물량주의’와 ‘교회성장주의’에 치중하게 되면서 돈, 명예, 권력을 찬양하는 세속적 가치에 깊이 물들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교회의 우선적인 기도 제목이 경제 성장이 되고 말았고,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가릴 것 없이 가시적 성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일반적 현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순수한 영성과 교회 갱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를 부인하고 부정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자기 절대화를 포기하는 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기의 평안과 행복을 포기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부정하는 일 없이는 진정한 영성의 회복도, 진정한 교회 갱신도 불가능합니다.김명혁, 「나그네 길에서 띄우는 목회 편지」(두란노)
본문 읽기
성령 안에서 호세아 10:1~15을 함께 읽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
성령의 조명하심과 인도하심 없이는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인도자는 위의 시편 말씀을 상기시키며 성경의 저자이자 최고의 스승이신 성령 안에서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갈급한 마음으로 말씀을 읽도록 소그룹 구성원들을 일깨웁니다.
배경 이해하기
호세아 선지자는 북 이스라엘의 죄를 두 마음을 품은 것으로 규정하고, 그들의 대표적인 죄를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는 1~8절에 언급된 대로 하나님의 축복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릴수록 더 많은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둘째는 북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이 범했던 기브아의 죄에서 돌이키지 않은 것입니다. 기브아의 죄란 사사기에 나타난 사건으로, 기브아의 불량배들이 레위인을 욕보이려다 대신 그의 첩을 욕보여 죽게 하고, 레위인은 죽은 아내의 시신을 토막내 각 지파에 보낸 전대미문의 반윤리적 사건입니다. 그런데 북 이스라엘 가운에 이런 심각한 비도덕적 죄악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죄악상의 원인은 북 이스라엘이 두 마음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두 마음을 품었다는 것은 마음이 나뉜 상태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것입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부르고 제사를 드리지만 마음속으로는 우상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의 백성이 두 마음을 품게 되는 것일까요? 첫째는 자기 탐심을 내려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마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절에서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아 왕이신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고발합니다. 두 마음을 품은 결과는 북 이스라엘 가운데 거짓된 삶이 만연해지고, 금송아지를 섬기던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본문 이해하기
본문 속에서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찾아 기록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개역개정)
1. 이스라엘은 ( )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 )할수록 ( )을 아름답게 했습니다(1절).
2. ( )을 품은 이스라엘은 ( )을 받을 것이고, 하나님이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 )을 헐어 버리실 것입니다(2절).
3. 호세아는 이스라엘에게 지금이 ( )를 찾을 때라며 묵은땅을 ( )하라고 권면합니다(12절).
정답) 1. 열매, 번영, 주상 2. 두 마음, 벌, 주상 3. 여호와, 기경
(우리말성경)
1. 이스라엘은 ( )가 많아지자 제단을 많이 만들어, 그 땅이 ( )할수록 ( )을 더 많이 만들었습니다(10:1).
2. 그들의 마음이 ( )되니 그들은 ( )을 감당해야 하고, 하나님이 제단을 부수고 ( )을 무너뜨릴 것입니다(10:2).
3. 호세아는 이스라엘에게 지금이 ( )를 찾을 때라며 묵은땅을 ( )고 권면합니다(10:12).
정답) 1. 열매, 번성, 우상 2. 거짓, 죗값, 우상 3. 여호와, 갈라
인도자를 위한 본문 연구
본문 연구 1: 북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다(1~8절)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과 번영을 우상을 섬기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우상을 같이 섬겼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따랐음을 의미합니다. “왕이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리요”(3절). 북 이스라엘은 그들의 왕이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음을 공공연히 표현할 정도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인간 사이의 신뢰도 깨지고, 그러다 보니 소송이 난무했는데 그 재판조차 신뢰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재판이 밭이랑에 돋는 독초 같으리로다”라는 표현은 밭에 돋아나는 독초처럼 불의한 재판이 북 이스라엘 사회에 성행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두 마음을 품은 북 이스라엘의 행위에 대해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2절). 북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섬기던 금송아지가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처럼 열심히 섬겼지만, 우상은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말씀대로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 금송아지 우상마저 빼앗깁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북 이스라엘이 우상을 잃은 것으로 인해 슬퍼했다는 것입니다. 우상 때문에 망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상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애통해하는 모습은 우상 숭배의 심각성을 보여 줍니다.
본문 연구 2: 묵은땅을 기경해야 한다(9~15절)
하나님은 오랫동안 참으시지만 영원히 참으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심과 심판의 경고에도 돌이키지 않은 북 이스라엘을 심판하십니다. 북 이스라엘을 에브라임에 비유하시며 길들인 암소 같아서 곡식 밟기를 좋아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고대에는 길들인 암소에게는 비교적 쉬운 일만 시켰습니다. 특히 곡식 밟는 길들인 소에게는 입에 망을 씌우지 않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제 그 암소의 목에 멍에를 메우고 그 위에 사람을 태우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포로로 끌려가 고된 삶을 살 것에 대한 예언으로 우상 숭배에 대한 심판입니다. 하지만 곧 이어서 호세아는 북 이스라엘을 향해 다시 회개를 촉구합니다. “묵은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12절).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는 북 이스라엘의 강퍅함을 묵은땅에 비유하시면서 묵은땅을 기경해야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묵은땅에서 잡초와 가시를 제거하듯 탐심과 우상을 쫓았던 삶에서 돌이켜 회개하며 그 마음을 기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경된 밭에 씨가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여야 회복될 수 있습니다.
묵상 포인트
우리의 기대와 달리, 우상이 우리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상은 인간이 탐심을 채우기 위해 만든 가공의 신이기 때문입니다. 우상 숭배에서 돌이키려면 먼저 우리에게 두 마음을 품게 했던 탐욕을 버리고, 마음을 새롭게 해서 하나님께 향해야 합니다.▶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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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님을 믿는 사람의 입장에서 두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나는 어떤 경우에 두 마음을 품게 되는지 솔직하게 나누어 보세요.
성경에서 두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마음이 나눠진 상태(약 1:8), 선택의 기로에서 머뭇거림(대상 12:33), 겉과 속이 다른 거짓 마음(시 12:2), 세상과 하나님을 같이 섬기는 그릇된 태도 (2절; 왕상 18:21)등은 하나같이 두 마음을 품은 것을 나타내는 표현들입니다. 이처럼 두 마음을 품고 하나님을 믿는 것은 현대에도 가장 심각한 우상 숭배의 형태입니다.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버리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섬기지만 재물도 섬기겠다고 말합니다. 두 마음의 이면에는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강한 욕망이 있습니다. 우상은 인간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 만든 신으로, 인간은 우상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합니다. 고대인들은 음행하고자 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비너스 신을 만들고 신의 이름으로 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신 5:8)라고 경고하십니다. 따라서 우리 안의 우상을 제거하려면 먼저 갈라디아서 2:20의 말씀처럼 내가 이미 십자가에서 죽은 자임을 고백하는 자기 부인의 삶을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2. 내 삶과 공동체에서 ‘묵은땅’과 같은 영역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기경해야 할지 나누어 보세요.
성경은 땅을 종종 인간의 마음을 나타내는 비유로 사용합니다. 북 이스라엘 백성은 처음에는 하나님을 잘 믿었지만 갈수록 우상 숭배에 빠져 죄에 무감각해지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북 이스라엘을 묵은땅이라고 칭하시며 그들에게 묵은땅을 기경하라고 명하십니다. 영적으로 묵은땅을 기경한다는 것은 우상 숭배와 죄악된 행위를 버리고 회개를 통해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묵은땅을 기경할 수 있을까요? 보통 땅이 묵으면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납니다. 첫째는 땅에 잡초가 무성해지는 것이고, 둘째는 땅이 딱딱하게 굳는 것입니다. 따라서 묵은땅을 기경하는 첫 단계는 잡초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열매 맺지 못하는 땅처럼 내 마음에 가시 떨기와 자갈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들을 제거하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다음 단계는 길가처럼 굳어진 흙을 잘게 부수듯 우리의 마음을 잘게 깨트려 말씀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바리새인이 아니라 세리들처럼 충분히 가난한 마음으로 내가 죄인임을 인식하고 눈물로 죄를 고백한다면 마음은 새롭게 변화될 것입니다.
기도문
세상을 탐했던 눈을 돌려 주님만 바라보기 원합니다. 제 마음에 뿌리 내린 잡초 같은 욕심과 우상을 제거하고 말씀을 심어 열매를 거두게 하소서.
▶ 나의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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