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바쁜 일정 탓으로 여기고
감기 몸살 인줄 알았습니다.
코로나였습니다.
나보다 늦게 앓기 시작한
아내는 호홉이 곤란하여
주일 밤 엠뷰란스를 타고
병원에 입원 하였습니다.
기침을 많이 하여 폐렴으로
발전하여 호홉이 곤란한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모든 검사가 끝나고 함께 있다가
휠체어에 앉아 도우미들에 의해
격리병동으로 옮겨지는 아내의 그 뒷모습이……
그날따라 한파(寒波)는 밀어닥치고
인적이 드믄 응급실 외진 곳에 추운 겨울밤!
아내를 따라가다가 격리병동 앞에서 문이 열리고
아내가 들어가자 문이 닫히고 안에서 열어주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나는 문밖에 서서 멀어져 가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며
죽음의 이별도 꼭 이렇겠구나!
이상한 기분을 안고 아내가 없는 텅 빈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몸이 아파서 그런지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친절하게 잘 해주는 것이 너무 감사 했고
나만이라도 코로나에 한 풀 꺽인 상태라서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감사 했습니다.
고령이고 고위험군 코로나 환자라고 119 엠브런스에서 부터
병원 종사자들의 친절과 온 성도의 기도가 무척 감사하고
성탄의 계절에 만난 천사들처럼 여겨졌습니다. 눅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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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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