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봄 냄새가 난다.
날씨가 좋은 날은 더 하다.
젊은이들은 몸으로
봄을 즐기고
나이든 사람들은
속으로 봄 냄새를 맡으며
‘봄날은 간다’고
노래하는가 보다.
센터에 큰 자주색 홍목련이
붉은 꽃잎을 떨어뜨린다.
‘그립다 말을 하니 더욱 그립다’는
시인의 노래가 생각난다.
코로나가 끝이 난지 한 참인데도
보이지 않는 성도가 그립다.
봄 햇살이 가득한 목양실 창가에 서서
기도하고 기도한다.
이번 주는 강원도 속초에서 한 주를 보내게 되었다.
동해안 고속도로를 달리게 된다.
괜히 강원도를 간다고 하니 설렌다.
춘궁(春窮)기를 보낸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에게는
봄날에 생각나는 부모님은 그냥 슬프다.
지금 살아 계신다면 지난날 못다 한 것
만회 할 수 있을 텐데……
봄날은 가고 있다. 요한1서 2:17
TAG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