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21-07-06 18:20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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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만에 오르는 캠프장 가는
길에는 스르르
6월의 마지막 슬픔 같은 것이 어른거린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캠프장이
생각 속에 떠올라서 말이다.
교회당에도, 캠프장에도……
있어야 할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코로나 펜더믹이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독일에는 “인간은 누구나 고독하다.
어느 한 사람도 고독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라는 시에는……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엘리야는 자신이 홀로 남았다고 호소했다. 그 또한 고독해진 것이다.
고독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숙명이고
가끔은 믿는 자에게도 찾아와 하나님만을 찾게 한다. 왕상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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