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나는 더 나은 본향. 하늘에 있는 나라를 사모합니다.
존 번연이라는 사람의 고백이다.
이번 주 고향으로 떠나는
미국 친구 목사가 있어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기분이다.
어쩌면 이 땅에서는……
다시 못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 그렇다.
선교 센터에서 매일 커피를 마시고
교제를 하면서
나는 도대체 몇 명이나 선교사와
이별을 하며 여기까지 왔는가?
나의 은사 마이크 페퍼 목사님과 김포공항에서
헤어질 때 그때 내 나이 30대 초반이었고
교회를 개척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였다.
눈물이 보일까봐 공항 바닥만 보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헤어졌다.
그때 그 쓸쓸함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 후에도 바비 라스터, 스티브 밴더 선교사!
이제 하나 남은 프랭크 바슬러 선교사까지……
그는 나와 동갑내기이고 선교센터를 세우는데 지대한 역할을 감당한
귀한 친구이자 동력자이다.
그는 고향에 가는 것이고 심장 수술을 하러 가는 것 뿐인데
왜 나는 이렇게 마음이……
나이든 것인가!
이 땅에서 더 영원한 본향을 사모했던 존 번연에 대하여 읽게 되었다.
그는 본향에 소망을 두고 조금도 주저함이나 두려움 없이
천국을 전한 사람이다.
그는 영성의 원천인 성경말씀으로 시대를 깨우고 설교를 못하게
감옥에 가두자 글로써 말씀을 전하기로 몸부림 쳤던
청교도 목사가 바로 침례교 목사 존 번연이다.
그는 숟가락조차 없는 가난 속에 결혼 했지만
아내가 가지고온 두 권의 신앙 서적 아서 텐트의 ‘평범한 사람이 하늘에
이르는 좁은 길’과 루이스 베일리의 ‘경건 훈련’을 읽고
그동안 관념적이고 형식적인 종교생활에서 벗어나 주님을 만나게 된다.
거듭나게 되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다.
당시 정치적 배경은 청교도 혁명의 와중이었다,
1660년 찰스 2세가 등극해 왕정이 복고돼 국교신앙이 다시 강조되었다.
영국의 국교(성공회) 외에 다른 종파의 믿음으로는
설교하지 않는다고 선서하는 목사들에게만
설교할 자격을 주는 법령이 공포되었다,
청교도 범주 속에 있는 침례교도였던 번연은 선서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했다, 그리고 복음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체포되어 12년을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정부가 허락하지 않는 믿음 설교한다고 하여 체포되어
감옥에 갖힌 신세가 되었다.
성경 한권만 갖고 옥중에 갖히 그는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1666년)’란
자서전 형식으로 책을 감옥에서 쓴다,
1672년 3월 찰스 2세가 비 국교들에게 관용령을 공포함으로 감옥에서 풀려나
기다리고 있던 배드퍼드 교회에 목사가 된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성경을 설교함으로 재차 투옥되어 6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고 풀려나 그의 대표작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을 썼다.
당시 성경보급이 늘어난 시기였고 평신도가 자국어 성경을 읽기 시작해 성경을 알기를
원하던 시기였다,
사람들은 존 번연의 책을 좋아 했고 ‘천로역정’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쇄된 책이 되었다.
존 번연은 60년 인생에 12년간을 옥중 생활을 했고
60여권의 저서를 남기고 1688년 런던지역을 방문하다
열병에 걸려 하나님 품에 안겼다.
영원히 살 것처럼 일하고 내일 죽을 것처럼 일하라는 말이 생각나는 인물이다.
우리는 가끔 멀리 외국으로 떠나는 친지들에게 하늘을 가르키며
이 땅에서 다시 만나지 못한다면 천국에서 만나자고 하늘을 가르킨다.
이 말은 참된 그리스도인들에만 해당되는 말인데…… 히 11: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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