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칼럼

두려워(Fear)하다,
“경외(敬畏)하다”라고도 번역도 한다.
이 단어의 뜻을
새삼 설명하기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사람도 사랑한다는 말로
설명을 대신한다.
명절 끝이라 센터는 더 한산하다.
공사 끝에도 살아남은 작은 들꽃이
여기 저기 살아서 가을 하늘 아래 한들 거린다.
가끔 가을비가 몰아치기는 해도 가을은 가을이다.
이렇게 그리움을 자극하니 말이다.
센터장을 맡은 후로 내가 바빠서 전화도,
찾지도 못하니 적조(積阻) 할 뿐이다.
“우리의 햇수의 날들이 칠십 년이요, 강건하면 팔십 년이라”고 했는데……
1994년 77세의 나이에 루게릭병에 걸린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의
모리 슈워츠 교수이야기다.
그는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고, 이듬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병상으로 찾아온 제자와 대화를 나누었다.
그의 제자 미치 앨봄이 병상에 있는 그를 매주 화요일마다 찾아가서
나눈 대화를 모은 책이 베스트셀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다.
그는 책에서 제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다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진지한 자기반성이며,
그 같은 반성은 삶에 대해 더욱 겸허하고
진실한 자세를 갖게 한다는 것이지.”
모리 슈워츠의 메시지는 명료합니다.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 그러면 죽는 법을 알게 된다.’
또 ‘자신의 몸이나 병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몸은 우리의 일부일 뿐 전체가 아닙니다.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몸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감정과 통찰력과 직관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추석명절이다. 코로나다. 사람도 하나님도 경외함이 살아지고
무엇이 남는지 의문이다. 성경은
“우리의 햇수의 날들이 칠십 년이요, 강건하면 팔십 년이라도
그 햇수의 위력은 수고와 슬픔뿐이니
그 위력이 곧 끊어지매 우리가 날아가 버리나이다.
누가 주의 분노의 능력을 아나이까?
주의 진노는 주의 두려우심과 꼭 같으니이다.
그런즉 우리에게 우리의 날수 세는 것을 가르치사
우리가 지혜에 이르도록 우리의 마음을
쓰게 하소서”
시편 90:10~12
무섭도록 덥던 여름도 사라져 가고
낙엽은 소리 없이 떨어지고
곧 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겨울이 오겠지……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하고
추운 겨울도 격어야 한다.
하나님 없이도 살아 갈 수 있는가 물으면
모두들 한 결 같이 그럴수 없다고 도래질
할 것이다.
그러나 진실한 회답은 삶으로 증명되고
있는가?하는 것이다.
지난주일 오후에 산책을 나갔다가
비탈에 선 나무를 보았다.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