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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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높이 쌓였고,
바람도 제법 불고 있다.
다가가니 차츰 구유의 윤곽이 보인다.
마법이 일어난 듯 바위 밑에 놓인 구유는
아득히 먼 옛날 다른 세계의 사람이 놓아두고 간 것 같다.
우리는 반원을 그리며 선다. 짧은 숨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고요가 찾아든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는 황홀경에 빠진다. 그 순간, 나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 해리 데이비스의 《타샤의 크리스마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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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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