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편지

해외선교처
14-02-06 11:34

필리핀- 하나님은 가장 강력한 태풍보다 더 강하십니다!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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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에서 태풍 구제 사역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저는 지난 2박3일동안 태풍 피해를 입은 Eastern Samar 지역 교회들을 방문하여 한국 성서침례교회들이 보내 주신 사랑의 헌금을 전하고, 또 기도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닐라에서 타콜로반까지는 비행기로, 그곳에서 다시 밴으로 약 5시간을 달려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은 현실을 보았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고, 마치 공중 폭격을 받은 것처럼 각 동네 전체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부서진 건물과 집들, 반으로 동강난 전봇대와 나무들, 벽이 완전히 무너진 학교 건물등을 보면서 태풍이 얼마나 강력하였는지를, 또 필리핀 영혼들이 태풍이 지나간 그 순간에 얼마나 무섭고 두려워 했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에 11명의 지역 목회자들을 만났을 뿐 아니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7개 교회를 직접 방문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각 교회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이스트사이드 침례교회 
- 교회 뒤쪽 주일학교 건물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 새로운 건물을 짓기위해 자재들을 일부 구입하였지만, 인력 부족으로 시작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복음 성서침례교회 
- 화장실 지붕과 벽 일부가 무너져서, 성도님들의 화장실 사용이 어렵게 되었고, 특히 우천시 사용하는 날에는 비에 흠뻑 젖게 된다고 합니다. 
- 주일학교를 위한 공간도 무너졌습니다.
- 교회옆에 사택이 필요하다며 기도 부탁을 해오셨습니다. 

3. 베다니 침례교회
- 목사님 내외분께서 이번 태풍으로 소천하셨습니다. 두 분이 머물고 계셨던 사택은 강력한 태풍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택에 기거하던 어느 젊은 부부의 2살된 딸도 이번 태풍으로 인해 실종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 교회 본당은 그동안 성도님들의 많은 노력으로 인해 70% 이상 복구가 된 상태입니다. 

4. 펠로우십 침례교회
- 태풍으로 인해 교회가 무너져서, 새로운 장소에 교회 건물을 다시 짓고 있으며, 현재 목재를 통한 뼈대 작업중에 있습니다. 

5. 믿음의 길 성서침례교회
- 태풍으로 교회가 완전히 무너졌으며, 주일학교 건물과 사택도 각각 50% 이상 피해를 입었습니다. 교회 옆에 위치한 큰 나무가 태풍의 위력으로 반으로 잘려졌는데, 감사하게도 사택 귀퉁이로 넘어져서, 당시 사택에 머물고 계셨던 목사님 가족에게는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교회 건물을 다시 건축할 계획입니다. 

6. 힐탑 성서침례교회
- 지붕에 큰 피해가 있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지붕은 두꺼운 비닐로 덮었고, 발전기를 사용하여 전기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아직 미혼이신 목사님은 예배당에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놀라운 사실은 태풍이전에는 평균 25명이 주일예배에 참석하였는데, 태풍으로 건물 피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95명이 모인다고 합니다. 현재, 새로운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7. 말씀 침례교회
-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교회로서, 피아노도 물에 쓸려갔을 정도로 물로 인한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강대상 뒤쪽 벽이 완전히 무너졌고, 교회 내부 곳곳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천시에는 곳곳에서 물도 새고 있습니다.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저녁 예배는 랜턴에 의지하여 드리고 있습니다. 사택도 약 70%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각 교회들이, 또 각 도시들이 완전히 복구되기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한 선교사님은 약 10년이 걸려야 태풍이전 같이 원상복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주 조심스럽게 알려 주셨습니다. 물론 앞이 보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상처입은 필리핀 영혼들과 함께 해 주시기에 놀라운 기적들이 가까운 시일내에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비록 태풍으로 많은 것을 잃었고, 상당한 인명 및 건물 피해가 있었지만 각 교회 성도들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은 오히려 더 강해졌음을, 이번 교회 방문과 목사님들과의 교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각 교회들이 이번 힘든 일을 계기로 더 많은 영혼들에게 긴박성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세워질 것입니다.  

이곳 필리핀에는 어린이들이 참 많습니다. 7개 교회를 방문하기 위해 하루종일 곳곳이 부서진 도로를 달렸는데, 학교를 마치고 대형 트럭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도로를 걸으며 집으로 걸어가는 수많은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이런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 강력한 태풍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 주어서 너무 고맙구나. 태풍의 아픔은 이제 모두 잊어버리고, 희망을 가지고 무럭무럭 잘 자라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꼭 섬기면서.” 가장 큰 절망속에서 살아남은 그 아이들,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큰 희망으로 오늘과 내일 열심히 살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비록 집이 무너져서 임시 천막에 기거하고 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많은 불편함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이 도시를, 이 나라를 온전히 회복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울고 있는 필리핀, 하나님은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한국 성서침례교회도 그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면서, 앞으로 더 뜨겁게 필리핀 영혼들을 품으며 간절한 기도 및 물질 후원 부탁 드립니다. 이번 태풍피해를 입은 교회를 대표하여 기도 및 구제헌금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이 글을 통해 전해 드립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필리핀에서 김수연, 김파울 드림  
dearmsn@gmail.com 070-7404-8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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