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마태복음 1:21)

복음이 아직 전해지지 않은 땅끝의 민족들에게 속히 복음이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

땅끝의 크리스마스

부족마을에서보내는 10번째 성탄절이 되었습니다. 보루네오의 스까다오 부족들과 함께 성탄 준비를 하며 게임을 하고 연극을 하고 즐겁게 보냈던 소중한 기억들이 납니다.  하지만 이곳 파푸아의 모롭 부족들과는 아직 성탄의 복된 소식과 기쁨의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부족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듣지 못했고, 아직 예수님의 탄생과 구원의 복음이 부족들의 언어로 전파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롭 부족에 진정한 의미의 성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 없는 영원한 죽음을 향해 매일 달려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올해 모롭에서 맞는 성탄절은 저희에게 기쁨일 수 많은 없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하는데 우리 주변의 부족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부족어는 너무나 힘들고 갈길은 아직도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지만 …. 하나님의 은혜로 모롭 부족들도 복음을 듣게 될 날이 오게 될 것이라 믿고 또 한 걸음을 내 딛습니다.  

댕기열과 말라리아

센타니에다녀온후몸에열이나고심하게아팠습니다. 저와 동역자인 Jim 선교사 둘다 아파서 열흘 정도 앓아 누웠습니다. 몸에 열이 나고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온몸 마디 마디가 깨질듯이 아팠습니다. 증상을 종합해 보니 댕기열과 말라리아가 함께 걸린 것 같았습니다. 센터니에서 모기에 많이 물렸는데 그 때 감염이 된 것 같습니다. 말라리아는 약을 복용하였으나 댕기열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서 두 선교사가 2주 동안 않아 누웠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수액을 맞아서 탈수증을 예방하는 것이라, 서로 수액을 놓아주고, Jim과 Joy 선교사가 제 혈관에 10번 시도한 끝에 수액 주사에 성공하였습니다. 몸이 아프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선교도 사역도아프지 않고 선교지에서 지낼 수 있는 것도 큰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늘 아파서 고생하는 주변 분들이 얼마나 힘든 매일의 삶을 보내고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족민들이 여러가지 질병으로 고통받는 것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됩니다. 2주동안 약 3kg 체중이 줄고 몸도 많이 약해 졌는데 지금은 회복중에 있습니다.

아이들 방학

아이들이방학을해서부족마을에들어왔습니다. 어느새 부쩍 자라버려서 서먹서먹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어색한 감정들에 당황하게 됩니다. 몇일 지나면 괞찬아 지겠지만… 부모의 품에서 서서히 떠나갈 준비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했는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믿음의 걸음을 내 디딛을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 방문

저는 12월 29일 부족을 나가서 한국에 잠시 다녀옵니다. 후원교회의 선교대회에 강사로 참석하기 위해서 2주 정도 한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부족 선교사역을 잘 소개하고 또 교회들을 격려하여 함께 이루어가는 선교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부족 마을에서 지낼 가족들이 안전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여행 중에 감기, 몸살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오지 부족에도 복음이 전해지고 성탄의 기쁜 찬송이 울려 퍼질 것을 함께 소망하며 기도하면서 부족선교를 함께 이루어가고 계신 모든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있기에 부족 선교가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Merry Christmas! 

모롭 부족에서

이지성, 김혜진 (요한,세은,세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