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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처
15-02-26 19:19

인도네시아 - 긴급기도요청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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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김혜진 선교사 기도 요청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늘 인도네시아 부족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부족에서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동역자인 짐 선교사 가정이 쎈따니로 2 주 동안 보급품 등의 업무로
나갔습니다.
지금은 부족에 저희만 있는데, 지난 주부터 '바똑' 이라는 부족민이 정신병에
걸려서 부족 마을이 어수선해 졌습니다.
'바똑'이 정글에 다녀온 후에 이상한 말을 하고 계속 소리를 지르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부족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정글에 사는 '깜욥' 이라는 악령이 한 일이라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몇 일을 강건너 마을에서 지내면서 증세가 점점 심해지더니 5일 전 부터는 저희
집 앞으로 장소를 옮겨와서 하루 종일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부족 사람들에게 욕을 하고 위협을 합니다.
가족들이 와서 집에 가자고 해도 막무가내로 길을 막고 사람들에게 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3일전 부터는 저희 집 현관에 앉아서 하루 종일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밖에
나가서 '바똑'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지금 파푸아가 독립을 해서 자기의 땅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여기에서 살 수 없고 자기만 나중에
이곳에서 금광을 개발해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웅장한 (???)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들은 바똑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슬슬 피해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도시의 의사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정신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날고기를 먹어서 기생충이 뇌에 들어갔을 수도 있고, 스리브럴
말라리아에 걸려 뇌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고, 귀신에 들렸을 수도 있으나
부족에서 어떻게 할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때로는 잠잠하다 때로는 주먹만한 돌을 집어서 사람들에게 던지기도 하니
난감하고 또 무슨일이 있지나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틀 전에 온 마을이 갑자기 시끄러워 지더니, 저희 집 뒤에 모여서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무슨일인가 나가 보니, 부족 사람 '율리스 알뭉'이 토요일까지 멀쩡했는데
정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다가 갑자기 목이 아프더니 집에와서 앓다가 죽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어찌 이런일이 있는가 두려움속에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즉각적인 반응은 '빗'이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빗'은 파푸아에 퍼져 있는
일종의 주술적인 개념으로 누군가나 어떤 악령에 의해서 사람을 해치는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즉시 마을 회의를 소집해서 누가 이러한 일을
도모했는지 서로 밝혀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무리를 지어 한 무리는 시신을 수습하고 시신에 어떤 증거가 남아있는지
보기 위해 떠났습니다. 시신을 수습하려 가는 남자들 중에는 두려움에 울면서
가는 남자들도 있습니다. 파푸아 사람들은 신체가 건장하고 힘이 세지만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니 이들이 얼마나 깊은 영적 두려움에서 지내는가를
알게 됩니다.
시신을 수습하러 간 사람들은 내일 돌아오게 됩니다.
돌아오면 마을에서는 '바똑' 과 '율리스 알뭉'의 일로 인하여 그들의 방식으로
해결을 하려 할 것입니다.

오늘 부족 사람들이 저희 집 앞, '바똑'이 머무는 곳에 부적들을 설치하여
귀신을 달래려고 합니다. 이곳에서 자라는 빨간열매를 여기저기 놓습니다.
이전에도 부족에 정신이상을 앓던 사람이 있었는데 마을사람들이 비가 많이와서
계곡이 불었을 때 강에다 던져 넣었다고 합니다.

'바똑'이 저희 집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기 때문에 부족어 공부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언어를 도와주는 부족 사람들도 오지 않습니다. 그 동안 녹음해 놓은 것을
들으며 공부를 계속하긴 하지만 정신이상을 앓고 있는 부족 사람이 집 앞에서
하루 종일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는데 공부를 계속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스트레스도 계속 쌓이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심하게 폭력적이지 않아서 부족에 계속 머물고 있지만 이 상황이 계속
된다면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도시에 잠시 나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바똑'의 정신병이 나아지고 아무도 다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부족 사람들이 흑암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속히 복음이 전해 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저희 가족의 안전과 마음의 평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인도네시아 파푸아 모롭 부족에서

이지성, 김혜진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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