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편지

해외선교처
14-01-22 01:23

C국 - 신수호 선교사님 선교보고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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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국 소식 전합니다 

친애하는 목사님께

좋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한국의 거리에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리고 있어 겨울임을 느끼게 합니다. 연말 연시의 분주한 사역 가운데 평안하신지요?

 

저희는 관심 가져 주시고, 기도와 물질로 함께 동역해 주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신발을 빼앗긴 아빠

얼마 전, 아들 녀석이 학교를 가는데, 검은 운동화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비도 오는 날씨에 양말이 다 젖을 것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빠 운동화 한번 신어봐라’고 했는데, 역시나 발이 딱 맞았습니다. 작년에는 엄마 등산화를 신고 다니더니 이제는 제 신발을 신고 좋아하며 등교했습니다. 첫 돌을 지나 아장 아장 걸음마 하는 녀석을 데리고 이곳에 왔는데 벌써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둘째도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네요. 오랜 동안 둘째를 힘들게 하던 아토피성 피부염은 크신 은혜와 중보 덕분에 치료가 되어 좋으신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급변하는 중국선교 현장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교사들이 강제 출국이나, 입국 거부를 당하는 사례가 급속히 증가하는 등 중국선교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선교사들은 정확한 설명도 듣지 못하고 수년씩 헌신해 온 선교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까지 합동은 선교사 15가정, 통합은 13가정, 기침은 4가정이, 제가 있는 칭다오에서만 영사관의 통계로 13가정이 선교현장을 떠났습니다. 불과 10개월도 안 돼 비공식 선교사를 포함, 선교지를 등진 선교사들이 100가정이 될 것으로 추정되면, 앞으로 300가정이 이상이 정리될 것이라는 말도 들립니다.

이러한 때, 더 지혜롭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사역하고, 안전과 장기적인 비자 문제가 잘 처리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장촌 교회 독립

2007년 찬 바람에 심하게 불던, 어느 가을이었습니다. 위해에 교회 개척을 위해 필요한 물자와 개척을 담당할 사역자 가족을 차에 태우고 위해로 올라가던 일이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사역자 형이 갑자기 전화를 해서 결혼할 때 진 빚을 갚으라고 해서, 울면서 형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올라가던 기억도 납니다.

 

한국이든 어디든지 교회개척이 쉬운 곳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때로는 단속을 피해 모임하는 장소를 이사하기도 하고, 분위기 심각할 때는 모든 창문을 커튼으로 가리고 숨 죽이면서 모임을 진행하던 교회가 올 가을에 독립을 했습니다. 교회 임대료, 사역자 자녀 교육비, 출장비, 생활비의 1/2를 지원할 정도로 성장을 하였고, 올 여름에는 자체적으로 150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설치하였습니다. 요즘은 평균 30-40명이 모여서 주님을 높이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올 여름에 20여명이 침례에 순종하였습니다. 침례식 전에 한 사람, 한 사람 구원 간증을 나누었는데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함께 동역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벧엘 교회 개척

시원장 교회를 작년에 개척하고, 사역자에게 큰 집을 얻어 주고 거실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올림픽이 지난 후에 중국인의 사고가 많이 변화하여 잘 모이질 않았습니다. 전도하는 가운데, 노방에서 한 자매를 만났는데 자기 공장 주변에는 교회가 없다면서, 한 번 와보지 안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제안 한 곳에 가보니 앞에는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고 있고, 뒤에는 공장 지대였으며, 주변에 교회가 없는 곳 이었습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교회를 시작하고자 하면, 우선 모임을 할 곳이 필요하다’고 하니, 그 때 전도하다가 만난 자매가 자신들이 회사 공인들 기숙사로 사용하는 공간을 비워주겠다 하였습니다. 아래층은 슈퍼마켓이 있고 2층인데 약 80-100평은 되어 보였습니다.

 

지금은 그 곳을 인테리어 하고, 모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일에 20-30명이 모여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전영교회 헌당식 - 특별한 인도와 보호하심

10월 중순, 전영교회에 헌당식이 있었습니다. 전영교회는 제가 바나바 신학교를 운영할 때, 와서 공부한 학생 둘이 사역하는 곳입니다. 원래 계획은 11월에 증축한 교회당을 헌당하고자 하였으나, 저의 한국 방문 일정으로 10월 중순으로 당겨 일정을 정했습니다.

 

저도 그 일정에 맞추어,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칭다오에서 10시간 동안 자동차를 운전해서 내려 갔습니다. 현장에 도착하고 보니, 평안이 아닌 이상한 불안한 마음이 들기에, 무슨 일이 없냐고 물었더니. 사실 헌당식을 앞두고, 옆에 있는 한 교회에서 사람들을 동원해 24시간 감시하면서 해코지 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한 시간을 가졌지만, 계속 평강이 임하질 않았습니다. 저는 고발을 당하면 추방이고, 교회를 문을 닫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교회측에서 먼저 제안을 하여, 다른 강사를 세우고 저는 쉬고 있다가, 위기를 모면하고 칭다오로 돌아왔습니다. 계획하였던 부흥회는 1월에 진행하기로 연기하고, 올라오는 길에 마치 올무에서 벗어난 자유함을 맛 보았습니다.

신선교사 부정맥 치료 중 하나님의 은혜로 9월 말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병원 검사를 받았습니다.

 

심장 초음파, 심장 운동 과부하, 24시간 심전도 검사 등등을 검사를 받았고, 결과가 나왔는데, 부정맥률이 15%라고 합니다. 100번 심장이 뛰는 동안 15번은 비정상적으로 뛰고 있다고 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 원인이라면서, 의사가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 보기에 그냥 웃었습니다. 일단은 약물 치료로 6개월분의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고부터 아침에 훨씬 가벼워진 몸을 경험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와 믿음을 더하여 주시어, 수술 없이 완치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역자 동생 결혼식 주례

 

위해에 있는 계사역자 처남의 결혼식 주례를 작년에 부탁을 받았습니다. 중국에서 몇 번 결혼식을 주례 하였지만, 이번처럼 참석한 내빈과 친적들이 모두 다 서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풍습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저녁에는 모두가 참여하는 위로와 은혜가 충만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할 수 있는 것이 후방에서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충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저와 함께하는 현지 사역자들은 복음이 없는 곳에 생명을 전하고, 교회가 없는 곳에 힘을 다하여 개척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갈 것입니다. 계속 기억해 주시고, 함께 동역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각 교회들과 저희 집, 사역자들 겨울나기에 필요한 월동비(180만원) 채워주시도록.

2) 개척 중에 있는 미자립 4개 교회들이 2015년까지 독립할 수 있도록

3) 장기적인 비자 문제를 위한, 특별한 은혜, 사람, 투자금을 허락해 주시도록

4) 신선교사의 부정맥 치료와 가족의 건강, 성령의 충만함을 위해

감사하고 축복하며….

 

신수호, 최영주, 건(중1), 지은(초4)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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