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4-02-10 14:57

2월 16일 셋째주 주일 성경학교 성경공부 교재입니다.

동부교회
조회 수 1,32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록

미스바의 기도와 블레셋의 승리 | 사무엘상 7:1~11

 

 

 막내 외삼촌 손을 잡고 신부 입장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반사적으로 “차라리 혼자 걸어 들어가는 게 낫겠어요”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돌아가신 아버지나 큰 외삼촌과는 달리 막내 외삼촌은 오랫동안 외가 어른들의 근심거리였다. 그런 외삼촌과 함께 걷는다고 생각하니 하객들에게 창피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토록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것이 우상이었던 셈이다. 이런 내가 어떻게 하나님 시선만을 의식하며, 하나님께 전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6절)라는 말씀을 따라서 나도 회개를 한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그동안 제법 경건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변한 것이 없는 저를 보면 절망스럽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미국에 결혼식 하루 전날 도착하도록 비행기 표를 구했으니 걱정 말라는 외삼촌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웨딩 리허설을 놓쳤다며 타박했던 것이 떠오른다. 외삼촌을 만나면 진심을 담아 고맙다고 말해야겠다. 외삼촌과 따뜻하게 손잡고 예행연습을 해야겠다. 

 

 

* 신앙 위인 중에 죄악 된 길을 가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헌신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인도자를 위한 예화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사가로 유명한 존 뉴턴(John Newton, 1725 ~ 1807)은 노예상이었다가 회심하고 위대한 설교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경건한 그리스도인이었고 아들이 목사가 되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6살이 되던 해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고, 그때부터 뉴턴은 삐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죄를 짓는 데 몰두했으며 결국 노예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프리카에서 무역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큰 폭풍을 만났습니다. 배가 파선되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그는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배웠던 성경 말씀을 떠올렸고 그때 회심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그는 기억력이 쇠퇴하면서 사역도 그만두어야 했지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잊어도 이것만은 기억할 수 있네. 내가 큰 죄인이라는 것과 예수님은 위대한 구원자라는 사실 말이야.” - 편집부 제공 

 

Sharing Point

블레셋에 빼앗겼던 언약궤가 돌아오긴 했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까지는 더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었고 블레셋의 압제도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상을 제거하고 마음을 정하여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권고하면서 영적인 각성과 회개를 촉구합니다. 각자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던 경험을 나누어 봅니다. 

 

 

말씀나누기

 

1. 당시에 언약궤가 놓인 장소는 어디며, 얼마 동안 어떤 상태로 놓여 있었나요?(1~2절)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 집에 들여놓았고 그 이후 여호와의 궤는 20년 동안 그곳에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본 것으로 인해 죽음의 징계를 받은 벧세메스 사람들은 궤를 기럇여아림으로 옮겨 가도록 합니다.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해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합니다. 본문에는 블레셋에서 돌아온 법궤를 왜 성막이 있는 실로로 옮겨 가지 않았는가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아마도 아벡 전투에서 블레셋에 의해 실로까지 철저히 파괴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4:9~11). 기럇여아림에는 궤를 안치할 공적인 장소가 없었기에 아비나답의 집에 모셨습니다.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이라는 표현을 볼 때 그의 집이 궤를 보관하기에 적당한 위치에 있었을 것이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이 여호와의 궤를 지킨 것을 보면 그는 레위 지파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로써 이스라엘로 돌아온 궤는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 집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후로 궤가 기럇여아림에 20년간 있었다는 것입니다. 궤가 실로의 성막에 없었으므로 이스라엘은 매년 절기를 지키지 않았고 엘리 제사장이 죽은 후로 1년에 한 번씩 행해야 할 대속죄 제사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블레셋의 압박이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도 의미합니다. 궤가 성막에 있지 못하고 오랫동안 방치된 모습은 이스라엘이 여전히 하나님을 떠나 영적으로 타락해 있음을 보여 줍니다. 

 

* 개인적으로 예배드리거나 말씀 대하는 시간을 사모하며 잘 지키고 있나요? 영적 갈망이 무뎌져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궤가 돌아가야 할 실로는 아직 황량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부득불 그 궤를 기럇여아림에 모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는 20년 동안 이 궁벽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20년이 지나서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궤가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을 정도로 하나님의 궤는 이스라엘의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동안 아무런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고 여호와의 궤가 어디 있는지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날마다 드리던 속죄 제사를 격식대로 드릴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스스로의 처지를 생각해 보고 하나님을 찾아 헤매며 탄식하기 시작한 것은 성령께서 특별히 역사하신 사무엘의 설교를 들은 때부터인 것 같습니다. 참다운 회개는 하나님을 찾아 탄식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한 우리는 파멸된 상태이며 안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2. 사무엘은 하나님께 돌아오기 위해 어떻게 하라고 했나요?(3절) 이스라엘은 미스바에 모여 무엇을 했나요?(6절)

사무엘은 이스라엘에게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그들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해 그분만을 섬기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미스바에 모여 그날 종일 금식하고 여호와께 죄를 지었음을 회개합니다. 

 

블레셋에 빼앗겼던 언약궤가 돌아왔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까지는 더욱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었고 블레셋의 압제도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무엘은 우상을 제거하고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권고합니다. 3절에서 사무엘은 이스라엘에게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라고 명령합니다. 이방 신들 중에서 바알은 가나안 족속이 숭배하던 농경 신이고 아스다롯은 그 주변에서 널리 숭배되던 성(性)과 전쟁의 여신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이런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그분만을 섬길 때 그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블레셋으로부터의 구원을 얻게 되리라고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제거하자 사무엘은 모든 백성에게 미스바로 모이라고 합니다. 이 미스바 성회는 이스라엘 신앙의 중심지였던 실로가 파괴된 후 오랫동안 블레셋의 압제에 지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부흥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 종일 금식하고’ 자신들의 죄악을 고백했으며,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을 치려고 올라온 블레셋을 친히 징벌하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그분의 언약을 지키셨습니다.

 

* 내가 달려가야 할 미스바는 어디인가요?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버리고 주님 앞에 나오기를 원하실까요?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제해 버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참다운 회개란 내게 가장 매혹적인 죄를 내려치는 것이며 쉽게 달라붙는 죄를 떨쳐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와 그분만을 섬긴다는 것은 내 삶의 한 부분을 제거하고 단호하게 주님만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무엘의 설교는 놀라울 정도로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4절). 그들은 바알과 아스다롯에 대한 숭배를 그만두었을 뿐만 아니라, 그 우상의 제단을 훼파하고 완전히 제거해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부었다는 것은 그들 마음을 전부 쏟아놓고 철저히 회개했다는 뜻이며, 금식한 것은 애통하는 심령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의 죄를 용서하십니다(요일 1:9). 이렇게 기도하고 회개할 때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치러 왔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들어가고자 할 때 그것을 싫어하기에 공격해 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주심으로 우리의 부르짖음과 두려움을 찬송과 감사로 바꾸어 주십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기럇여아림’의 위치는 오늘날 ‘쿠르엣 엘 에납’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이 성읍은 벧세메스 북동쪽 약 145km, 예루살렘 북서쪽 약 13km 지점에 위치했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왜 다른 성읍이 아닌 기럇여아림으로 언약궤를 보내려 했을까요? 그것은 기럇여아림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입니다. 그 당시 기럇여아림이나 벧세메스는 모두 블레셋의 정치적 영향력 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블레셋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마찬가지로 블레셋의 영향력 아래 있던 기럇여아림으로 언약궤를 보내려 했던 것입니다. 엘리아살은 ‘하나님은 도우시는 자’란 뜻으로,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출 6:23; 민 20:25~28)과는 동명이인입니다. 이 두 사람 외에는 성경에 같은 이름이 없습니다. 이 사실은 아비나답의 아들 엘리아살이 레위 지파의 후예임을 은연중 시사합니다. 6절에서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부은 행위는 물을 부어 쏟듯이 마음 전부를 다 내놓고 회개한다는 것이며(시 22:14), 아울러 자신의 슬픔을 외적으로 모두 토로해 내는 것을 뜻합니다(애 2:18~19).

 

메시지 

블레셋에서 돌아온 하나님의 법궤가 실로가 아닌 블레셋 인근 산간 지역에 보관된 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압제에서 벗어나기를 소원하면서도 핵심 문제가 하나님의 법궤(예배와 말씀) 회복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20년의 영적 암흑기를 지난 후에야 이스라엘은 애통해했고, 사무엘 선지자의 말대로 우상과 이방 문화를 제거하고 여호와 앞에 금식하며 회개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블레셋을 물리쳐 주십니다. 우리 역시 어려운 문제 앞에서 하나님께 회개하며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원수를 물리쳐 주실 것입니다.

TAG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