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6-09-20 10:09

16년 9월 25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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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싸우는 마음의 법과 죄의 법  로마서 7:14~25

 

인도자를 위한 예화 

미국이 노예주와 자유주로 나뉘어 있던 1841년, 북부 자유주인 뉴욕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로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가던 흑인 솔로몬 노섭은 워싱턴 공연을 미끼로 다가온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당해 노예주인 루이지애나로 팔려 갑니다. 영화 <노예 12년>은 솔로몬이 자유를 되찾기까지 12년간의 고난의 여정을 사실적으로 그립니다. 솔로몬은 여러 명의 노예 소유주들에게 팔려 다니는데, 그 과정에서 학대와 착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수많은 흑인 노예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춤추라고 하면 춤추고, 강간을 당해도 항의하지 못하고, 무리한 작업량을 요구해도 운명처럼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미 자유인으로 살아 자유가 주는 기쁨을 알고 있었기에 탈출을 7번 시도했지만 실패합니다. 그 후에도 자유를 향한 처절한 몸부림을 그치지 않습니다. 결국 그는 노예 해방을 지지하는 한 백인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1853년에 「노예 12년」이란 책을 출간합니다. 이 책은 「톰 소여의 모험」과 더불어 노예 해방 논쟁을 일으킵니다. 주님 안에서 참된 자유와 해방을 경험한 사람은 죄의 노예로 끌려다니는 삶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주인도 아닌 것이 주인 행세를 하며 하나님이 값을 지불하고 아들의 신분을 확보해 주신 자유인을 억압하는 것을 참고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 읽기 
성령 안에서 로마서 7:14~25을 함께 읽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
 
성령의 조명하심과 인도하심 없이는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인도자는 위의 시편 말씀을 상기시키며 성경의 저자이자 최고의 스승이신 성령 안에서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갈급한 마음으로 말씀을 읽도록 소그룹 구성원들을 일깨웁니다. 

배경 이해하기 
로마서는 ‘복음이 어떻게 죄인을 구원하는지’(전반), ‘이스라엘은 구원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중반), 그리고 ‘구원받은 성도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후반)와 관련한 질문에 균형 있는 답을 제시해 주는 짜임새 있는 서신서입니다. 바울은 전반부에서 죄에 빠진 인간의 상태(1:18~3:20)를 설명하고, 구원의 과정과 결과(3:21~5:21)를 다룬 후 자연스럽게 칭의 이후의 성화 과정(6~8장)을 다룹니다. 본래 율법(좁은 의미에서 모세 오경)은 우리에게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바로 보여 주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모세 오경의 핵심을 이루는 레위기는 하나님을 ‘거룩한 분’(레 11:44)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거룩한 그분’을 섬기려면 우리도 거룩해져야 하며, 세상과 구별된 자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거룩한 그분 앞에 예배드리려고 우리 자신을 살펴보았더니 우리는 도저히 그분 앞에 나아갈 수 없는 더러운 존재라고 이야기합니다. 율법은 우리가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를 역설적으로 잘 보여 줍니다. 바울은 6~8장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구원받았지만 자기 속에 남아 있는 죄의 흔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몸부림치는 인간의 내적 갈등과 그것을 극복해 가는 성화의 과정을 소개합니다. 

본문 이해하기 
본문 속에서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찾아 기록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개역개정)

1. 바울은 자신이 ( )은 행하지 않고 도리어 ( )을 행한다며, 그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 속에 거하는 ( )라고 고백합니다(15, 17절). 
2. 바울은 자신의 속사람으로는 ( )을 즐거워하되, 자기 지체 속에 있는 ( )이 자신을 사로잡는다고 말합니다(22~23절). 
3.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 )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라고 탄식한 바울은 ( )로 말미암아 ( )께 감사합니다(24~25절). 

정답) 1. 원하는 것, 미워하는 것, 죄 2. 하나님의 법, 죄의 법 3. 사망,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우리말성경)
1. 바울은 자신이 ( )은 행하지 않고 오히려 ( )을 행한다며, 그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 속에 거하는 ( )라고 고백합니다(7:15, 17). 
2. 바울은 자신의 속사람으로는 ( )을 즐거워하지만, 자기 지체 안에 있는 ( )이 자신을 포로로 잡아간다고 말합니다(7:22~23). 
3.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이 ( )의 몸에서 누가 나를 구해 내겠습니까?”라고 탄식한 바울은 ( )로 인해 ( )께 감사합니다(7:24~25).

정답) 1. 원하는 것, 증오하는 것, 죄 2. 하나님의 법, 죄의 법 3. 사망,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인도자를 위한 본문 연구
본문 연구 1: 선한 삶을 살기 위해 싸우는 성도(14~20절)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없애 주셨지만, 죄의 흔적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습니다. 죄의 노예라는 신분에서는 해방되었지만 우리 안에는 아직도 노예 근성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토록 원하는 거룩한 삶은 살지 못하면서 도리어 그토록 미워하는 죄짓는 삶으로 자꾸만 끌려갑니다. 죄 아래 팔렸다는 것은 우리가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해 계속해서 죄를 짓고, 또 우리의 몸을 불의의 병기(통로)로 드리면서(6:13) 지속적으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자신의 의사와는 정반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신분이 변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 노예 근성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여전히 옛 주인을 두려워하며 그의 말에 복종하게 됩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뜻을 몰랐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속으로 깊이 원하는 것을 삶 가운데 실천하지 못한 이유는 그의 육신 안에 있는 죄, 타락의 씨, 부패한 본성이 그로 하여금 죄짓기를 멈출 수 없게 했기 때문입니다. 

본문 연구 2: 두 개의 법 사이에 갈등하는 성도(21~25절)

바울은 선을 행하려 할 때 내면에서 두 가지 법이 싸운다고 고백합니다. 한 가지는 하나님의 법(마음의 법)이고 다른 한 가지는 죄의 법(악의 법)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벧후 1:4)가 되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엡 4:24)을 덧입으며,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골 3:10)가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탄의 부추김을 받으면 죄짓기를 멈추지 못합니다. 바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비참한 자신의 처지를 표현하기 위해 ‘곤고하다’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무엇이 선한 일인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옳은 길을 선택해 그대로 행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보면서 바울은 극도의 무기력함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그 결박으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얻기를 갈망하며 부르짖습니다. “그렇다면 이 죄의 몸에서 누가 나를 구원해 줄 수 있겠는가?” 그 구원은 우리의 소유나 능력이나 자질이나 강력한 의지로 얻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롬 8:2)과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죄와 사망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시는 예수님의 도움으로만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묵상 포인트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선’은 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 ‘악’을 멈출 수 없을 때, 우리는 자신의 무력함을 탄식하게 됩니다. 말씀에 비추어 무엇이 옳은 일인지 분별하면서도 이를 실행할 능력이 없는 우리를 비참한 운명에서 구원해 주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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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님을 믿고 우리의 영적 신분은 변했지만 속사람은 아직 완전히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내게서 변화된 부분과 변화되지 않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성도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듭나기는 했지만, 매일 찾아오는 죄의 유혹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신분은 변화했지만, 내면의 사람이 온전히 변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탈북자(새터민)는 상상할 수 없는 위기와 고초를 겪으며 남한으로 오게 되면, 모든 형편이 순식간에 변화될 거라는 기대를 갖는다고 합니다. 물론 적지 않은 정착 지원금과 임대 주택과 함께 대학 입학 시에도 좋은 혜택이 주어져 노력한 만큼 보람 있는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탈북자들이 자유와 평등을 기회 삼아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애 대부분을 북한 체제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동안 익숙한 습관들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아 곤란함을 겪기도 합니다. 신분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바뀌었지만, 북한에서 하던 생각과 언행 습관들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 사람이 불신자에서 예수님을 믿는 자로 바뀌는 것은 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본질적인 신분의 변화이지만, 사람의 내면은 신분이 달라진다고 해도 바로 변화되지는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한 예입니다. 우리 안에는 죄의 노예로 살던 시절의 잘못된 근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심을 갖고 성화의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 가는 것입니다. 변화의 첫 단계는 지난날의 모습을 외면하거나 모른 척하지 않고 똑바로 직면하는 것입니다. 

2. 지금 어떤 문제로 ‘나는 곤고한 사람’이라고 탄식하며 내적으로 갈등하고 있나요? 그 상황에서 하나님 뜻대로 행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14~25절 사이에 ‘나’라는 단어가 25번이나 등장합니다. 바울은 ‘내’ 인생을 ‘나’ 중심적으로 해석할 때 필연적으로 마주칠 수밖에 없는 한계 상황을 이 같은 딜레마에 처한 자의 입장에서 적나라하게 표현했습니다. 우리의 옛 자아는 말씀대로 살아 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것이 힘찬 엔진처럼 우리 인생을 끌어주기는커녕 거대한 자석처럼 죄의 쇠붙이들을 끌어당기기만 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규범으로 삼으면 내면을 충분히 다스릴 수 있으리라 확신했던 사람들이 바로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율법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지키려 애쓰다 보면, 선택받은 자의 특권을 잃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깨달은 것은 율법이 제시한 바를 모두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들도 다 지키지 못하는 율법을 앞세우며 사람들 앞에서 경건한 척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예수님은 “회칠한 무덤과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마 23:27)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범죄가 만연한 도시에서 범죄를 척결하는 방법은 사람들의 내면이 바뀌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 힘은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결단하게 하시고 행동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기도문 
제 연약함과 허물과 죄성을 인정하고 주님의 도우심만을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선을 행하며 거룩하게 살 수 있도록 제 안에서 역사하시고 도우소서. 

▶ 나의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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