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6-12-03 23:37

16년 12월 4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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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고통이 몰려올 때 기도하는 사람​    시편 22:1~18

 

 

인도자를 위한 예화

재활병원장으로 오랫동안 환자들을 돌보던 한 집사님이 어느 날 뇌출혈로 본인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집사님이 다니던 교회에서 40일 ‘특별새벽기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수술을 무사히 끝낸 집사님은 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새벽기도에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한겨울이었습니다. 뇌출혈 환자에게 새벽 공기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집사님은 의사였기에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기를 갈망하던 집사님은 담요로 몸을 둘둘 말고 휠체어에 탄 채로 특별새벽기도를 다녔습니다. 새벽기도를 다니면서 몸은 더 수척해져 갔지만 집사님은 기도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집사님은 건강이 회복되어 다시 병원장으로서 환자들을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삶에 고통과 환난이 몰려올 때 기도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 집사님은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 중에 있을 때 기도하기 원하십니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십니다. 

본문 읽기 
성령 안에서 시편 22:1~18을 함께 읽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
 
성령의 조명하심과 인도하심 없이는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인도자는 위의 시편 말씀을 상기시키며 성경의 저자이자 최고의 스승이신 성령 안에서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갈급한 마음으로 말씀을 읽도록 소그룹 구성원들을 일깨웁니다.

배경 이해하기
시편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약 16개의 시편(2, 16, 40편 등)이 있습니다. 그중 시편 22편은 내용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 많이 표현합니다. 표제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아얠렛샤할에 맞춘 노래’라는 말은 ‘지휘자를 따라 새벽녘의 사슴(The Doe of the Morning)에 맞춰 쓴 노래’라는 뜻입니다. 시인은 잠 못 이루며 밤을 지새우다 새벽을 맞이하는 상태 혹은 두려움의 대상을 다음 단어들로 표현했습니다. ‘신음소리’(1절), ‘나는 벌레요’(6절), ‘비방거리’(6절), ‘황소’(12절), ‘바산의 힘 센 소들’(12절),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14절),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14절), ‘개들’(16절) 등입니다. 벌레(6절)는 ‘붉은 구더기’로 비천하고 하찮은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이는 죽은 자를 삼키거나, 진홍색 옷감을 지칭할 때도 사용되었습니다. 바산(12절)은 비옥한 고산 지대로, 울창한 삼림이 형성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양질의 밀을 먹고 자란 소들은 건강하고 힘이 센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밀랍(14절)은 꿀벌의 집을 만드는 주성분에서 취한 것으로, 실망이나 낙담 등을 표현하는 데 자주 인용되었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삶을 둘러싼 절망적인 상황들을 보며 하나님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때임을,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하는 때임을 노래합니다. 

본문 이해하기 
본문 속에서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찾아 기록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개역개정)

1. 시인은 자신이 낮에도 ( ) 밤에도 잠잠하지 않지만, 하나님이 ( )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2절).
2. 시인은 자신이 ( )같이 쏟아졌고, 모든 ( )는 어그러졌으며, 마음이 ( )같이 녹았다고 호소합니다(14절).
3. 하나님은 그를 ( )에서 나오게 하셨고, 어머니 젖을 먹을 때에 주님을 ( )하게 하셨습니다(9절).

정답) 1. 부르짖고, 응답 2. 물, 뼈, 밀랍 3. 모태, 의지 

(우리말성경)
1. 시편 기자는 자신이 낮에도 ( ) 밤에도 외치는데, 하나님이 ( ) 않으시는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22:2).
2. 시편 기자는 자신이 ( )처럼 쏟아졌고, 모든 ( )는 어그러졌으며, 마음이 ( )같이 녹았다고 호소합니다(22:14).
3. 하나님은 그를 ( )에서 나오게 하셨고, 어머니 젖을 먹을 때부터 주께서는 그의 ( )이었습니다(22:9~10).

정답) 1. 부르짖고, 듣지 2. 물, 뼈, 초 3. 태, 하나님

인도자를 위한 본문 연구
본문 연구 1: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낄 때(1~2, 11~18절)

시인은 지금 절망과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버림받고 벌레 취급을 받고 있으며, 조롱거리가 되어 밀랍이 녹는 것과 같은 상황에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뼈가 어그러지는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벌레는 지극히 하찮은 존재 혹은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구더기를 지칭하는 말로, 경멸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 구더기의 암놈을 말려 만든 염료는 진홍색을 띄었는데, 이는 홍포를 걸치고 벌레 같은 취급을 당하며 심문받으신 예수님을 연상하게 합니다. 밀랍은 꿀벌의 집을 원료로 해서 그 찌꺼기로 끓여 만든 기름으로, 불에 잘 녹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절망하여 쓰러지고 낙담할 때 밀랍을 들어 자신의 심경을 표현하곤 했습니다. 뼈가 ‘어그러졌다’(14절)는 것은 ‘나누어지다’, ‘흩어지다’라는 말에서 파생한 동사로, 약탈자들이 대상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도 무엇인가를 더 약탈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시인은 이와 같이 힘든 상황이 삶에 찾아올 때 하나님께 간구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그가 거듭하여 부르고 있는 하나님은 권능의 하나님이십니다. 시인은 단순히 어떤 대상을 향해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고 자신 경험한 권능의 하나님, 전능의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예수님도 이 같은 동일한 간구를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 하셨습니다(마 27:46; 막 15:34). 

본문 연구 2: 탄원 속의 기도와 감사(3~5, 9~10절)

시편 22편은 탄원시 중 기도(11, 19~21절)와 찬양과 감사(22~31절)가 포함되어 있는 형태의 노래입니다. 시인은 자신이 왜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저자 다윗의 일생을 돌아볼 때 이와 같은 어려움이 자주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뼈가 어그러지고 밀랍이 녹듯이 고통스러운 상황이지만 시인이 놓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간구입니다. 단순히 하나님이 돕지 않으시고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에 대해 탄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망의 간구입니다. 시인은 또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간구합니다. 그는 4~5절에서 조상들이 하나님께 의뢰하고 의뢰하여 구원을 얻고, 의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않았음을 기억합니다. 조상들이 의뢰할 때마다 응답하신 하나님이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응답해 주실 것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간구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십니다(3절). 3절의 ‘찬송’은 ‘테힐라’로, 이는 시편의 히브리어 제목(테힐림)이기도 합니다. 시인은 우리에게 절망과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심을 가르쳐 줍니다. 십자가에서 시편 22편으로 하나님께 간구하신 예수님은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하나님께 눈물과 간구로 나아가셨고, 하나님이 응답하셨음을 히브리서 5장은 전합니다(히 5:7).  

 

묵상 포인트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절망과 고통을 자주 만납니다. 이때 성도는 기도 외에는 살아날 방법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절망과 고통의 십자가 길을 걸으신 예수님도 하나님께 기도하심으로 그 고통을 이겨 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로써 우리에게 본을 보이시며, 그 길을 따르게 하십니다. 

▶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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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망과 고통이 찾아올 때 어떻게 반응하나요? 기도로 역경을 통과한 경험을 나누어 보세요. 
시편은 찬양시보다 간구와 탄식시가 더 많습니다. 시편의 시작이자, 대표시라 할 수 있는 1편의 ‘복 있는 사람’은 감탄사로, ‘너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 행복한 사람을 따라간 시편 여행은 눈물과 간구, 탄식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1편의 주제인 ‘복 있는 사람은…묵상하는 자로다’(1:1~2)에서 ‘묵상’의 원어는 새의 울음소리인 ‘하가’입니다(사 38:14). 즉 ‘비둘기처럼 울고 있는 너는 진정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의미입니다. 시인은, 인생은 비둘기처럼 우는 날의 연속인데 어째서 행복한지를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그것은 눈물을 닦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눈물 없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눈물을 닦아 주시는 분이 계신 것이 행복입니다. 살다 보면 고통과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그때 절망과 깊은 한숨의 골짜기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나를 구원하실 하나님이 계신 곳, 그곳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곳은 곧 기도의 자리입니다. 

2. 어려움이 찾아올 때,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묵상하나요? 우리를 위해 조롱과 비방과 고난을 견뎌 내신 주님의 길을 어떻게 따를지 나누어 보세요. 
예수님이 ‘가상칠언’(架上七言) 중 가장 절규하시면서 외치신 것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일 것입니다(1절). 죄 없으신 예수님(히 4:15)이 인류의 더러운 죄를 다 짊어지셨을 때, 하나님은 역겹고 구역질나는 죄악 덩어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실 수밖에 없으셨을 것입니다. 또한 죄를 없애야만 하는 하나님은 아들의 눈망울과 마주치면 흔들릴 수밖에 없으셨기에 고개를 돌리셔야만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 한 번도 하나님 아버지와 떨어진 적이 없으셨지만, 인간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육의 몸을 입고 사셨던 33년간은 하나님 품을 떠나 있으셨습니다. 그렇게 이 땅에서 예수님이 간절히 원하셨던 것은 아버지의 품이었습니다(요 1:18).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기도에서 아버지와 누렸던 영화로움을 구하셨던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요 17:5). 예수님은 인간을 대신해 죽으시는 순간에도 하나님 아버지의 얼굴을 구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픈 가슴으로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예수님이 인류의 죗값을 지불하기 위해 죽으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에서 터져 나온 예수님의 간구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처절한 울부짖음이었습니다. 그 고통의 순간에 예수님은 하나님께 기도하셨고 응답받으셨습니다. 삶에 고통과 어려움이 몰려올 때 우리는 그 길을 먼저 가신 예수님, 그분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문
고통이 찾아올 때 간구와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한 주간도 세상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 나의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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