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4-05-19 10:07

5월 25일 넷째주 주일 성경학교 성경공부 교재입니다.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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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업신여긴 다윗  사무엘하 12:1~14 


이야기속으로
아래 질문들은 이번 과의 주제에 대한 괄적인 나눔을 이끄는 것입니다. 이 질문들의 목적은 솔직한 방식으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데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각자의 답을 나누고, 주제에 대해 생각이 열렸다고 판단되면 '본문 속으로' 넘어가십시오.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와 감격이 충만했던 시절, 하나님 앞에서 이런 결심을 했다. 말씀을 몰라 신앙생활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말씀의 안내자가 되겠다고 말이다. 돌아보니 지난 10여 년 동안 참 많은 사람을 일대일로 만났다. 하나님이 내 결심을 보셨을까? 그분은 내게 마음이 힘들거나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을 보내 주셨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은혜와 감사로 일관된 만남도 있었지만, 복음 앞에서 자기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지 못하거나 환경의 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보며 안타까움만 더했던 만남도 있었다. 그럴 때면 나는 여지없이 ‘여기까지만이다.’라고 생각하며 안주하려 하곤 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환경에 안주하고 자기 생각에 사로잡혔던 다윗의 죄가 곧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긴 것’이라고 한다. 안주하려는 내 생각은 살아 움직이는 말씀을 훼방하는 것이며 그 말씀을 업신여기는 것과 다름없다. 날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일하실 수 있도록 ‘아멘’ 하며, 다시 만남의 자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열심에 순종하며 나아간다. 

* 하나님 앞에서 내 인생을 결산하는 날, 당당하게 설 자신이 있나요? 

인도자를 위한 예화
2003년 4월 22일, 신임 노무현 대통령 부부는 두 달 전 퇴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를 청와대 만찬에 초청했다. 만찬이 시작되기 전, 얼마 전 김 전 대통령이 건강 검진을 받은 것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물었다. “특별한 이상이 있어서 검진 받으신 것은 아니시지요?”
이 질문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이렇게 대답했다. “(건강을 체크해 보니) 5년 동안 건강을 깎아 먹고 살았어요.” 건강을 깎아 먹었다는 것은 곧 생명을 깎아 먹었다는 말이다. 74세의 고령으로 대통령에 취임했던 김 전 대통령은, 막중한 대통령직의 격무로 인해 건강을 해쳤다는 의미로 그런 표현을 사용한 듯하다. 그러나 곱씹어 볼수록, 건강 혹은 생명을 깎아 먹었다는 것보다 인생에 대한 더 적절한 묘사는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실은 시시각각 자기 생명을 깎아 먹으며 살아가는 존재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을 다 깎아 먹고 더 이상 깎아 먹을 것이 없는 상태 ― 그것이 바로 죽음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땅에 태어난 인간은 예외 없이 동일하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무엇을 위해 생명을 깎아 먹었는가, 다시 말해 자기 생명을 다 깎아 먹은 뒤에 남은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자기 생명을 깎아 먹고 산다는 관점에선 모든 인간이 동일해 보이지만, 그러나 그 결과로 어떤 이의 경우엔 바람에 날리는 한 줌의 재가 되어 허망하게 사라져 버리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영원한 생명으로 영원히 살아남기도 한다. - 이재철, 「인간의 일생」(홍성사) 

Sharing Point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결산할 때를 맞게 됩니다. 하나님을 업신여기며 자기 고집대로 산 사람은 두려움과 공포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산 사람은 믿음과 기쁨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선택은 내가 지금 하는 것입니다.

본문속으로
본문을 통해 발견되는 성경적 가르침을 이번 과의 주제와 연관해 나눠 보는 순서입니다. 세 번의 질문은 모두 해석 질문으로서, 그것을 읽고 해당 본문을 찾아 함께 답을 말해 보십시오.
1. 나단의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어떤 판결을 내리나요? 가난한 자의 양을 빼앗은 부자는 어떤 점에서 악한가요?(1~6절)
나단은 부자가 행인을 대접하기 위해서 가난한 자의 양을 빼앗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노하며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고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부자가 불쌍히 여기지 않고 그런 일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그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로 보내 죽게 한 사건은 아무도 모르게 마무리가 된 듯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무턱대고 다윗에게 회개를 촉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먼저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한 성읍에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있었는데 부자는 양과 소가 심히 많고 가난한 자는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새끼 양을 품에 안고 마치 딸처럼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그런데 어떤 행인이 부자에게 오자 부자는 자기 양과 소가 아까워서 잡지 않고 자기 권세를 이용해 가난한 사람의 새끼 양을 빼앗아 행인을 위해 잡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노하며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면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고 합니다.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않고 그런 일을 행했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다윗은 이렇게 악한 자를 그냥 두시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 나단이 다윗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비유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지 각자 생각한 후 함께 나누어 보세요. 
나단은 지금 다윗이 마음이 완악해져 있기에 자신의 죄악을 쉽게 인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던 다윗이 심각한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경우 그가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심각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를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 묻혀 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살 수 있는 것이 죄인 된 인간입니다. 다윗은 끔찍한 죄악을 범한 자신을 망각하고 여전히 자신은 괜찮은 사람이라는 착각 속에서 죄책감을 누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많은 경우 끔찍한 죄를 지은 사람들의 심리가 이와 비슷합니다. 그들은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자기를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이런 마음을 아셨기 때문에 나단의 이야기를 통해 다윗이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2. 나단은 다윗을 어떻게 책망하며 그가 저지른 죄의 결과로 어떤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나요?(7~12절)
나단은 다윗에게 “당신이 그 사람이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시고 그에게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맡기셨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집안에 칼이 영원토록 떠나지 않고, 재앙이 임하고, 그의 아내들이 욕을 당할 것이라고 나단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다윗의 죄는 간음과 살인이라는 윤리적인 죄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의 죄는 한마디로 하나님 은혜를 업신여긴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이스라엘을 맡기시고 기도한 것을 다 들어주셨습니다. 만약 부족한 것이 있어서 하나님께 말씀드렸다면 그것도 들어주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업신여겼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회개를 받아 주셨지만, 다윗의 집안은 엄청난 불행의 역사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형제간의 살인이 일어나고, 압살롬이 반역해 아버지의 부인들을 대낮에 욕보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범한 죄악의 결과를 그대로 거두게 됩니다. 가족사로 보나 국가적으로 보나 다윗으로부터 시작된 죄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복잡하게 번져 나갔습니다. 다윗의 죄로부터 시작된 비극적 사건들 때문에 다윗의 집안은 큰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 하나님이 회개하는 사람은 용서해 주시지만, 그에게 죄의 결과를 책임지도록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회개한다고 해서 그 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죄는 그 자체가 하나의 세력이기 때문에 반드시 악영향을 미칩니다. 죄를 무서워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죄를 용서받고 천국에 가겠지만 이 세상에서 죄의 결과를 맛봐야 합니다. 사람들은 죄를 짓고 회개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은 죄라고 간과한다면 그것은 우리를 더 큰 죄악으로 몰아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반드시 죄에 대해 책임지게 하십니다. 물론 이 세상에서는 행한 대로 보응받는 법칙이 적용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최후 심판의 날, 우리의 남은 죄에 대해 물으실 것입니다. 죄악이 역사 속에 묻혀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경우를 보며 죄의 결과를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드러나지 않은 죄라도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는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가 행한 모든 악한 일에 대해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회개했다고 봐주지 않으셨습니다. 죄의 결과를 맛보게 하셨습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사람이 죄를 지으면 죄의 종이 되고 하나님께 순종하면 의의 종이 됩니다(롬 6:16). 우리가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렇다면 죄의 결과는 무엇인가요? 첫째, 육신과 영혼에 죽음입니다. 첫 사람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은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창 3:19; 잠 11:19; 엡 2:1). 둘째, 인간은 하나님과 단절되고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멀어지게 했고, 인간은 하나님께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사 59:2). 세상에서 노동으로 땀을 흘리며 고단하게 살게 되었습니다(창 3:23~24). 셋째, 세상에 질병과 고통과 재앙이 찾아왔습니다. 땅에는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나게 되었고(창 3:17~18), 인간은 일평생 고통과 환난을 당하게 되었습니다(롬 2:9). 넷째,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히 9:27). 각 사람은 자기 행위대로 심판받고 마침내 불 못에 던져지는 둘째 사망에 들어가게 됩니다.

메세지속으로
아래 질문들의 의도는 성경의 가르침을 일상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질문들 밑의 칼럼은 토론을 진행하는데 추가적인 안목을 주기 위해 제공된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한 생활 나눔을 마치고 참석자들 중에 한 사람에게 읽도록 해도 좋습니다.
회개하면 죄는 해결되지만, 죄의 결과는 그 죄를 지은 사람이 감당해야 합니다. 만약 감옥에 가야 할 죄를 지었다면,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 용서받았다 해도 가족과 떨어지는 아픔을 겪으며 감옥에 가야 합니다. 죄의 대가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알아야 죄를 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삶은 ‘죄의 대가’와 자격 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잘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죄를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은혜를 업신여기고 짓밟은 것으로 보십니다. 주님 손에 붙잡혀 죄의 구덩이에서 건져진 성도는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다시 그 더러운 죄의 구덩이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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