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02-11 23:45

17년 2월 12일 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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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을 불러 새롭게 하시다​    누가복음 5:27~39

 

인도자를 위한 예화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랑을 그린 소설입니다. 빵 한 덩어리를 훔쳤다는 이유로 20년간 감옥 신세를 지고 탈출한 장 발장은 주교의 환대를 받습니다. 하지만 죄의 유혹은 너무 강했습니다. 그는 성당에서 주교의 은그릇을 훔쳐 밤에 도주합니다. 경사에게 제지당한 그는 주교 앞으로 다시 끌려갑니다. 주교가 장 발장을 보고 말합니다. “이 은그릇은 선물이었소. 하지만 일부였을 뿐이지요. 당신은 은촛대를 가져가는 걸 잊었군요.” 마땅히 받게 될 비난을 기다리던 장 발장은 주교로부터 갚을 수 없는 큰 은혜를 받습니다. 주교는 감옥으로 다시 갈 수밖에 없던 그에게 자유를 줍니다. 장 발장은 지금까지 받아보지 못한 무한한 신뢰와 은혜를 주교로부터 경험한 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온전히 변화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갑니다. 한편 이 소설에는 장 발장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자베르라는 경사가 등장합니다. 자베르는 법에 충실하며 자기 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장 발장 같은 사람은 용서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그는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사회를 추구하지만, 그의 마음에는 사랑과 긍휼이 없습니다. 죄인에서 새 사람으로 변화된 장 발장과 의롭지만 긍휼과 사랑 없는 경사 자베르 중에 누가 하나님께 인정받을까요? 

본문 읽기
누가복음 5:27~39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누가복음 5장은 예수님의 갈릴리 초기 사역에 대한 내용으로, 베드로와 어부들을 부르심, 나병 환자와 중풍병자를 고치심, 레위(마태)를 부르심, 금식에 대한 논쟁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레위에 대해 마태복음은 ‘마태’, 마가복음은 ‘알패오의 아들 레위’, 누가복음은 ‘레위라 하는 세리’라고 기록합니다. 레위라는 이름으로 보아 그는 레위 지파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레위(마태)가 속한 세관은 가버나움에 있었고, 그는 분봉왕 헤롯 안디바에게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세리는 로마의 하수인으로서, 세금을 거두고 고리대금으로 재산을 불리는 사람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리직에 종사하는 이들을 죄인처럼 여겼습니다. 사람들의 외면을 받던 세리는 법정에서 증인을 세울 수도 없었고, 변호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누가는 병든 자에게 의원이 필요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분명히 밝힙니다(31절).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금식에 대해 질문하자 예수님은 기도와 금식의 중요성을 평가 절하하지 않으시고, 세 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혼인집 손님과 신랑이 함께 있는 비유, 새 옷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비유,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비유를 들어 유대교의 낡은 전통으로 복음의 새 시대를 제한하지 말 것을 말씀하십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예수님이 세리 집에서 식사하실 때 어떤 일이 있었나요?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의도는 무엇일까요?(30~32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당시 죄인으로 치부당하던 세리와 함께 식사하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비방합니다. 병든 자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듯, 죄인들에게는 영혼의 치료자이신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세리를 창녀에 버금가는 사회적 죄인으로 취급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법정에서 증인으로 설 자격을 주지 않았고, 회당에서 출교시켰으며, 세리들을 속이는 것은 죄가 안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세리에게는 딸을 시집보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세리를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고, 세리와 함께 식사하는 것을 혐오스러운 일, 곧 죄악으로 간주했습니다. 이렇듯 세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세리를 바라보는 예수님의 시각은 달랐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기며 세리와 죄인들을 멀리했지만, 예수님은 죄인들과 함께하기를 즐거워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먼저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당시 사회에서 가장 멸시받던 세리를 편견 없이, 차별 없이 대하시며 은혜로 부르십니다. 나아가 예수님은 그를 예수님과 3년간 동고동락할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에게는 육신의 치료자로, 죄인에게는 영혼의 치료자로 다가가셨습니다.

적용과 나눔
‘심각한 죄인’이라 생각하며 멀리했던 사람이 있나요?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그들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나누어 보세요.
 
우리는 주님이 나를 어떻게 부르셨고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돌아볼 때 내가 보기에 부족한 그 사람 역시 주님이 변화시켜 가실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증오하고 꺼리는 죄인 그룹에 거리낌 없이 다가가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부르심과 인정을 받기만 하면, 자기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죄악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를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은 거룩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거룩한 사람은 더러운 사람에게 다가가 그의 더러움을 깨끗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거룩함은 거기에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레위인와 함께 먹고 마심으로써 그를 거룩하게 하셨고, 그를 새 포도주처럼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관찰과 묵상 
금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난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주님은 어떤 비유를 드시나요?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34~39절)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혼인집 비유, 새 옷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비유, 새 포도주와 낡은 가죽 부대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들은 모두 복음의 새 시대를 유대교의 낡은 전통으로 제한하지 말 것을 의미합니다. 
율법은 일 년에 단 하루 속죄일에 금식할 것을 규정하는데,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들은 자진해서 일주일에 두 번, 곧 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했습니다. 이러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눈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를 즐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을 비방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해 예수님은 신랑을 빼앗길 그날에야 금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는 금식이 아닌 축제를 열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흥겨운 잔칫집처럼 먹고 마시며 삶을 누리는 것을 모든 인생에게 바라십니다(전 2:24). 예수님은 이어서 새 옷 한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면 빛바랜 낡은 조각이 새 조각과 어울리지 않고, 새 술을 낡은 부대에 넣으면 부대가 터지게 되기 때문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는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새 옷과 새 포도주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믿고 새로워진 인생을 의미합니다. 낡은 옷과 낡은 가죽부대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따르던 옛 신앙과 전통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새로운 세상이 도래했고,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하나님 나라의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운동을 옛 신앙과 전통에 맞추려 하면 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새로운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적용과 나눔
복음의 은혜가 내게 가져다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주변에서 복음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생명력이 넘치는 진리입니다. 복음은 능력(Power)입니다(롬 1:16).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비유, 곧 씨 뿌리는 자의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 비유는 복음의 생명력을 잘 나타냅니다. 우리 주변에는 교회에 다니는 것, 종교적 행위를 그저 삶의 한 부분이라 인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기독교는 단지 종교일 뿐입니다. 모태 신앙인이라 하더라도 예수님을 일대일로 만나는 경험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누구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교회에 오래 다녔으면서도 삶의 방식이 믿지 않는 사람과 다르지 않은 사람은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변화가 따라옵니다. 만약 그 어떠한 변화도 없다면, 그것은 그의 신앙이 분명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레위(마태)가 한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듯 예수님을 만난 인생은 변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나 자신이 예수님을 만난 후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도 변화되기를 기도로 도와야 합니다.  

 

예수님은 당시 죄인으로 취급받던 레위(마태)를 제자로 부르십니다. 그분의 부르심에는 차별이나 편견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영혼의 질병을 치료하고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구원자입니다. 그런 예수님이 우리를 죄와 죽음의 수렁에서 생명과 기쁨의 축제 자리로 초대하십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인해 복음과 은혜의 새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복음의 새 옷으로 갈아입기 위해서는 율법과 전통의 낡은 옷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발효하는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아야 부대가 터지지 않듯, 우리는 생명력 있는 복음을 받아 성장시키는 새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소외되고 멸시받는 자를 위해 오신 예수님처럼, 편견 없이 사람들을 대하며 구원의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고 하신 것처럼, 삶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늘 동행하며 복음의 은혜를 누리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주님의 마음을 품기 원합니다. 복음의 은혜를 먼저 경험한 자로서 연약한 이들에게 손 내밀며 주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새 포도주를 담아낼 새 부대로 저를 새롭게 빚어 주소서. 
1.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인정받고, 정직한 사람들이 존경받으며, 연약한 이들이 보호받는 건강한 문화가 우리나라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기도합시다. 

2. 시리아는 오랜 내전과 IS 공격으로 인해 도시가 파괴되고, 수천 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전쟁이 그치고 그 땅이 복음 안에서 평화와 회복을 얻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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