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03-19 00:08

17년 3월 19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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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충성으로 순종하는 종    누가복음 17:1~10

 

인도자를 위한 예화

어느 해 여름, 한 교회의 청년부원들은 한 농촌 교회를 찾아가 성도 중 몇 분의 농사일을 도우며 복음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청년들은 농촌 교회와 성도들에게 어떤 대가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많은 청년이 귀한 비전이 담긴 여름 선교 활동에 동참했습니다. 그들은 농촌 교회로 출발했고, 선교 활동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청년들은 매일 새벽 3시에 기상, 새벽 5시에는 오전 일과 시작, 오후 12시 반 점심, 그리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오후 일과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만들어 먹고 저녁 프로그램을 밤 10시까지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4박 5일의 일정 중 사흘째 되던 날부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청년들 중 몇 명이 저녁 프로그램을 중지하고 좀 더 쉬자고 요청했고, 집행부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몇몇 청년이 짜증을 내며 최선을 다해 섬기기로 했던 다짐을 어기고 자기 뜻대로 행동해 버린 것입니다. 또한 개중에는 농사일을 너무 심하게 요구하는 분들과 그것을 묵과하는 교회 담임목사님에게 나쁜 마음을 품으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일을 많이 시켰으면 먹을 것이라고 더 좋은 것으로 많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어느새 대접받기 위해 시작한 여름 선교 활동이 아니었음을 잊고 말았습니다. 
요즘 누군가를 대접하기로 하고서 마음이 바뀌어 대접하기가 꺼려진 경험은 없나요? 또 누군가를 용서하기로 결심하고서 마음이 바뀌어 용서하지 못한 경험은 없나요? 

본문 읽기
누가복음 17:1~10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이 땅에서의 삶의 양식을 내려놓고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자는 예수님이 전파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확신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입은 제자들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그분과 동행하고 동거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는 선생과 제자의 관계이기도 했지만, 주인과 종의 관계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체포되시고 수난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당하시기 전날, 종이 아닌 친구 관계로 선포되기는 했지만(요 15:12~17), 사실상 제자들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종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은 재물이 아닌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겨야 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제자들은 자신을 겸손하게 낮춰 잃어버린 한 영혼을 되찾는 것과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재물을 사용하는 지혜를 가져야 했습니다. 17:1~10에는 4개의 주제가 들어 있습니다. 실족, 용서, 믿음, 무익한 종이 그것입니다. 이 4개의 주제는 각기 다른 내용을 말하지만, 이 모두를 하나로 엮는 큰 틀은 제자도입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예수님은 죄를 범한 형제와 회개하는 형제에게 각각 어떻게 하라고 가르치시나요?(3~4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하루에 일곱 번 회개하더라도 모두 용서하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제자들은 작은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자 공동체 안에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역동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작은 공동체 내에서 일어나게 되는 부정적인 역동들 중 ‘실족하게 하는 것’과 ‘형제가 죄를 범하고서 회개하는 경우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첫째, ‘실족하게 하는 것’(헬, 스칸달론)은 본래 ‘짐승을 잡는 올가미나 함정’을 가리키는 말로, ‘고의적으로 올무를 만들어 다른 사람을 영적, 육적 죄악에 빠지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일을 행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스스로 조심하라’고 경고하십니다. 둘째, 공동체 안에서 형제가 죄를 범하면 두 가지의 단계로 대처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먼저는 죄를 범한 형제에게 ‘이것이 하나님 앞에 죄악이다’라는 것을 경고해야 하고, 후에 그 형제가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 용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용서의 범위가 놀랍습니다.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면 용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남을 실족시켜 시험에 들게 하거나 죄짓게 한 적은 없나요? 죄지은 지체들에 대한 나의 태도는 어떠하며,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믿음의 공동체라 할지라도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와 교도소의 공통점은 ‘죄인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차이점도 있습니다. 교도소는 ‘들킨 죄인들이 모인 곳’이고, 교회는 ‘안 들킨 죄인들이 모인 곳’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죄 문제가 있게 마련입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아 주고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고 말합니다(롬 14:1). 또한 ‘믿는 사람들끼리 자기의 일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까지 돌보아 주고’(빌 2:4), ‘믿음의 가정들에게 착한 일을 하라’(갈 6:10)고 권면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서로 실족하게 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서로에게 죄를 고하고 용서하고 용납하는 태도를 훈련해야’ 합니다(6:37, 11:4; 마 6:14~15; 18:21~35; 막 11:25; 엡 4:32; 골 3:13).

관찰과 묵상 
밭에서 온종일 수고하고 또 주인을 위해 저녁 식사까지 섬긴 종이 해야 하는 말은 무엇인가요? 종의 의무는 무엇인가요?(7~10절)

종은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무익한 종입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종이 할 수 있는 최선과 해야 할 의무는 순종입니다. 
예수님은 순종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니다.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과 본체이셨지만,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인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고, 나아가 죽기까지 복종해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순종으로 감당하셨습니다(빌 2:6~8).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종의 순종’을 본받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종’(헬, 둘로스)은 밝을 때에는 농사일이든 목축일이든 주인의 명을 따라 땀을 흘리며 일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주인의 저녁식사를 준비해 대접해야 했습니다. 외부의 일과가 끝났더라도 내부에서의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종은 어떤 일이든 해 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로 ‘띠를 띠고’ 여러 음식을 주인의 식성에 맞게 ‘적절히 준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해 ‘수종들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종이 이처럼 충성을 다해 섬겼다고 해서 주인에게 칭찬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종에게는 ‘인권’이 아닌 ‘임무’만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은 자신에게 맡겨진 모든 사역을 다 행한 후에도 스스로를 가리켜 ‘무익한 종’(헬, 둘로스 아크레이오스)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적용과 나눔
비유에 나오는 종의 삶과 제자의 삶은 어떻게 닮았나요? 내가 하는 일을 남이 알아주지 않아 마음이 상한 적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예수님의 제자는 무익한 종의 자세로 사는 사람입니다. 종에게는 소유권이 없습니다. 주님이 잠시 맡긴 일을 관리하고 섬길 뿐입니다. 종은 가진 것도 없으며, 생명 또한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종은 주인에게 절대 순종합니다. 무슨 일을 왜 하는지, 언제 하는지, 어디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따지지 않고 순종합니다. 종은 이치를 따지거나 판단할 권리가 없고, 불평할 권리도 없습니다. 종은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종은 대가나 보상이 없어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인을 섬깁니다. 주인을 위해 밭에서 일하고 돌아와 주인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시중을 들고, 주인이 식사를 마친 후에야 먹고 쉬지만, 그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도, 물질적 보상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가 한 일들은 종으로서 해야 하는 마땅한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종에게는 절대 의무, 절대 순종만이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종의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을 위해 일하면서도 자기 의로 행하거나, 온전히 헌신하지 못한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거나,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은 제자의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10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종’입니다.  

 

어느 공동체든 서로를 실족하게 하는 문제, 용서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자의 삶에서는 날마다 결단과 순종이 이어져야 합니다. 제자는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실족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돌보아야 합니다. 또한 지체들의 잘못을 용서하고 그들을 축복하며,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제자는 모든 일을 충성되게 감당하고도 “나는 주님 앞에 무익한 종입니다. 마땅히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이 땅에서는 자신의 수고가 기억되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그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시고 풍성한 하늘 상급을 예비하십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불순종하고 비인격적인 모습을 십자가에 내려놓음으로 나로 인해 어느 누구도 실족하지 않도록
-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날마다 훈련해 믿음이 더욱 견고하고 성숙해지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회개의 권면과 용서와 사랑의 섬김으로 주님 안에서 온전히 연합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믿음이 연약한 사람을 세워 주고, 제 믿음 또한 굳건히 세워지게 하소서. 
1. 신실한 사람들이 교육계에 세워져야 합니다. 그들을 통해 영·유아 교육부터 대학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음 세대 교육 영역에 기독교적 가치관이 뿌리내리도록 기도합시다. 
2. 미국은 성경 위에 청교도 정신으로 세워진 나라입니다. 새로 세워진 정부가 이 사실을 기억하고, 세속주의에 맞서 말씀에 근거한 정책을 펼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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