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03-28 14:00

17년 3월 26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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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함과 순전함  누가복음 18:9~17

 

인도자를 위한 예화 

세계 각국에서는 외국의 원수들이나 귀빈을 맞이할 때 ‘레드 카펫’을 까는 것을 외교적 관례로 여겨 왔습니다. 특별히 이때 붉은색을 사용하는 이유는 중세 유럽에서 붉은색 염료가 가장 비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년 봄이 되면 수백 명의 스타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할리우드에 모입니다. 그들 중 누구도 뒷문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들은 리무진을 타고, 턱시도와 드레스를 멋지게 차려입고는 수백 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가운데 레드 카펫을 밟습니다. 열광하는 리포터들과 팬들 앞에서 조명을 받는 배우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2000년 전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실 때 사람들은 열광적으로 그분을 환영했습니다. 예수님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 ‘메시아’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왕의 규례를 따라 ‘한 번도 사람을 태운 적이 없는 짐승을 타고’ 등장하셨지만, 겸손하시기에 나귀를 타셨습니다. 그분은 또한 스스로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예수님을 지극히 높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12)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할리우드에서 레드 카펫을 밟는 이들의 마음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떻게 다른가요? 

본문 읽기
누가복음 18:9~17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예수님은 과부와 재판장 비유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시련에 굴하지 말고 끈질기게 간청하면 좋으신 하나님은 속히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속에 나타나는 기도자의 태도와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믿음에 대해 교훈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킴으로 일반 백성뿐 아니라 그들의 반대자들에게서도 권위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열정적으로 찾는 니고데모(요 3:1~15)나 가말리엘(행 5:34~39)과 같은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바리새인은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사 28:13) 기록된 율법 외에 구전되어 온 율법들까지도 율법에 첨부해 예수님께 신랄한 비난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의롭다 여기는 바리새인들에 대해 하나님께 빚진 것이 많지만 갚지 못하는 사람(7:40~50), 잔치에서 상석에 앉고자 하는 사람(14:7~14) 등의 이야기를 하시며 그들의 위선을 꼬집으십니다. 예수님이 어린아이들을 축복해 주신 것은 공관복음에 모두 기록되어 있으며, 복음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십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내용은 어떻게 다른가요?(11~13절) 하나님이 의롭다 인정하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14절)
 
바리새인은 자신이 토색, 불의, 간음하는 자와 같지 않고, 세리와도 같지 않음을 감사했습니다. 세리는 가슴을 치며 죄인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죄인 됨을 인정하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사람을 의롭다 인정해 주십니다. 
바리새파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페루쉼’에서 유래한 말로 ‘분리된 자’, ‘거룩한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두개파 사람들이 로마의 통치자들과 타협해 각종 이익을 탐함으로 백성의 비난을 받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그들은 율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부정한 것, 부정한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아 그렇게 불렸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기도했습니다. 성전 뜰에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이 더 잘 들으신다고 믿어 성전으로 나아갔습니다. 본문의 바리새인도 그랬습니다. 본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을 때(출 34:28)나 회개할 때(삼상 7:6), 그리고 슬픔을 표시할 때(삼상 31:13) 금식했고, 성경도 속죄일에 금식할 것을 요구하는데, 바리새인은 매주 두 차례씩 금식을 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께 올리는 간구가 아니라 자기 칭찬의 나열입니다. 예수님은 이를 외식 행위로 간주하시고 비판하셨습니다. 한편 당시 세리는 로마 통치자들에게 부역하여 그들의 통치를 공고히 하고, 이교도들과도 자주 왕래하여 변절자로, 죄인으로 낙인 찍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 자랑으로 가득한 바리새인의 기도는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의 허물을 고백하며 비탄 가운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간 세리의 겸손한 기도는 응답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적용과 나눔
평소 내가 드리는 기도의 내용은 어떠한가요?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기도를 하기 위해 바꾸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성경에는 50여 가지의 긴 기도문과 수백 가지의 짧은 기도문들이 등장합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기도에 대해 언급하기보다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데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이들의 이미지는 관계적이고, 거기에 사용된 용어는 대화적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친밀한 사람들이 우정을 나누는 것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한편 하나님과 기도자는 전능하신 창조주와 그분께 절대 의지할 수밖에 없는 피조물의 관계이기에, 이방인들처럼 하나님께 당연히 받을 것을 주장하거나 조종하려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됩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얻기를 간절히 바라야 합니다. 이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을 주시든지 최고의 것을 주실 것에 대해 신뢰하는 마음이며, 주신 응답에 대해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관찰과 묵상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대하시나요? 하나님 나라를 어린아이와 연결시키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15~17절)
 
예수님은 어린이들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금하지 않으시고 환영하십니다. 어린이는 단순하고 순수한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와 어린아이를 연결시키십니다. 
성경에는 어린아이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부분에서 어린아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 등장합니다. 그 이유는 어린아이들이 가지는 미성숙함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많이 배우거나 훈련받지 못했기 때문에 악에 물들기 쉽고, 깨닫는 것이 더디며, 일이나 고통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다고 말합니다(고전 13:11). 선지자들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렘 1:6) 하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성경이 아이들을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어린아이에게 있는 순수한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쉽게 받아들이는 어린이들의 개방성과 의심 없는 태도를 칭찬하시면서, 어른들이 이 같은 태도를 갖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십니다. 또한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자각하고, 부모로부터 배우려 하고 그들을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는 순수하며, 때묻지 않았으며(childlike), 의심 없이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당시 유대에는 아이들을 랍비에게 데려와 안수받게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향해 여정을 떠나시는 주님을 번거롭게 해 드리지 않기 위해 아이들을 제지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책망하십니다. 이 본문은 자신들의 의를 자랑하는 어른들의 두 이야기(위선적인 바리새인의 기도와 부자 청년의 이야기)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여 있어 큰 대조를 이룹니다. 

적용과 나눔
나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인가요? 어린아이처럼 배우고, 의심 없이 주님을 의지해야 하는 영역은 무엇인가요?

어린아이는 경험과 지혜, 그리고 훈련이 부족하기에 나이가 들면서 이 같은 영역에서 성장해 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성인의 시기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멈추어 버린 영역이 있다면(성인아기 혹은 성인아이), 그래서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거나 고집스럽거나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미숙함이 있다면, 성장이 멈춘 그 지점에서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숙한 믿음의 공동체에 속해 지속적으로 사랑과 격려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한편 우리에게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은 어린아이일 때는 부모를 의지하고 신뢰합니다. 그러나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두려움과 불신을 갖게 됩니다. 급기야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천국의 약속을 믿지 못하기에 이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이 순전한 믿음을 되찾기 원하십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삼상 16:7). 진실한 마음을 원하시는 하나님은 외식적인 기도와 종교 행위를 역겨워하십니다. 이러한 바리새인의 모습은 교만에서 비롯됩니다. 예수님은 산상 수훈에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 하나님을 볼 것’(마 5:8)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마음의 동기가 순수한 사람,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마음의 소유자를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신앙생활에 바리새인과 같은 위선은 없는지 늘 돌아보며 경계해야 합니다. 세리처럼 겸손히 통회하는 마음, 어린아이처럼 주님을 순수하게 의지하는 마음에 성령의 임재와 은혜가 넘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신앙의 거품을 제거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 어린아이와 같이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주님, 저희 안에 있는 모든 위선적인 신앙의 모습이 사라지길 원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사모하며 받아들여서 저희가 바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소서. 
1. 이 민족의 기질이 변화되어 정직한 국회 의원, 성실한 공무원, 공정한 법 집행을 추구하는 법조인, 부의 재분배를 실천하는 기업인 등이 넘치도록 기도합시다. 
2. 동남아시아와 남미에 마약·총기 밀거래와 밀무역이 성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성령의 불이 그곳을 태워, 사람을 죽이고 영혼을 파괴하는 일들이 멈춰지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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