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03-28 14:01

17년 4월 2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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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농부들, 머릿돌에 깨어지다  누가복음 20:9~18

 

인도자를 위한 예화

스웨덴은 북극권에 속하는 척박한 토양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전 국토의 10%에 불과한 빈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앙드레 오스카 발렌베리(Andre Oscar Wallenberg, 1816~1886)는 1856년 스웨덴 최초의 민간 상업은행을 설립하며 19세기 말 스웨덴의 산업화라는 기적을 일구어 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는 은행을 통해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유망한 기업들을 인수했으며, 두 사람의 후계자를 세운 투명한 경영, 노동조합의 경영 참여, 공익사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 수익의 85%를 법인세 형식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을 통해 스웨덴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인이 됩니다. 발렌베리 가문은 161년을 이어오는 동안 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18개 기업을 소유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문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세계 1000대 부자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존재하지만 드러내지 않는다’는 가문의 모토를 따라 후계자들은 얻은 수익의 대부분을 공익 재단에 넘겨 실제로 소유하고 있는 부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부를 물려받았지만 자신의 안락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열매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는 모습은 청지기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보여 줍니다.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누군가에게 잠시 빌린 것이라면 그 유형, 무형의 소유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본문 읽기
누가복음 20:9~18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구속 사역을 완성하시기 위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메시아 됨을 선포하십니다. 제자들 또한 예수님의 주 되심을 선포하자 바리새인들은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합니다. 예수님이 장사치의 소굴이 된 성전을 보시고는 의분을 발하시고 정화하시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 그리고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모의합니다. 또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들의 권위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도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대 지도자들의 불순한 질문들, 즉 권위에 대한 도전(20:1~8), 포도원 농부 비유(9~18절), 가이사에 대한 세금 문제(20~26절), 부활 때의 혼인 관계(27~40절)에 대해 권세 있고 지혜롭게 반박하면서 그들을 책망하십니다. 본문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는 유대 지도자들의 완악함에 대한 신랄한 풍자에 해당합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 당시 팔레스타인의 사회적 상황을 잘 보여 줍니다. 부유한 외국 지주들은 넓은 토지를 소유하고 그것을 소작인들에게 임대해 주었습니다. 소작인들은 그 땅을 경작하며 지주가 멀리 떠나 있을 때에 포도원들을 돌보았습니다. 추수 때가 되면 주인은 소작료를 거둬들이기 위해 종을 보냈고, 이때 종들과 소작인들 사이에 시비가 일어나곤 했습니다. 때가 이르러 열매를 거둘 때가 되면, 주인(하나님)에게 패역한 소작인(유대 지도자들)은 심판당할 것입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본문의 비유에서 포도원, 포도원 주인, 소작인 농부, 주인의 종이 상징하는 바는 각각 무엇인가요?(9~12절)
 
포도원은 이스라엘,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 소작인 농부는 유대 지도자들, 주인의 종은 선지자들을 의미합니다. 
중동 지역에서 포도는 풍요로움과 즐거움의 상징이었습니다. 포도나무는 전적으로 열매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는 식물이기에, 성경은 포도 농사를 종종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에 빗대어 묘사합니다. 갈릴리에는 자신들의 소유지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유대인 혹은 로마인 부재지주(不在地主)가 많이 있었는데, 그들은 포도밭을 사서 농장 건설 과정에는 관여하다 자신의 본거지로 돌아가고 현지 소작인들에게 농장 관리를 맡기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추수할 때가 되면 소작인들에게 소작료를 요구했습니다. 이 비유에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이고, 농장 경영을 맡은 소작인들은 유대 지도자들을 의미합니다. 주인이 보낸 소작인들은 구약의 많은 선지자를 의미하는데, 패역한 백성은 선지자들을 때리고 목에 나무 고랑을 채우고, 돌로 쳐 죽이고, 조롱하고, 채찍으로 때리며, 결박하고 옥에 가뒀으며, 톱으로 켜거나 칼로 베어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무는 다하지 않고, 이미 얻은 기득권을 지키는 일에만 열심을 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대 지도자들의 이 같은 반역에도 불구하고 인내하시며 계속해서 그분의 종들을 보내어 그들을 설득하십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포도원은 무엇인가요? 청지기 역할을 잘 감당하는지, 게으름이나 욕심으로 불순종하진 않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소작인이 본래 포도원 주인이 아닌 것처럼 나도 자녀, 일터, 물질, 은사, 시간, 건강, 그 밖에 내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의 주인이 아닙니다. 성경은 이를 청지기(steward)라고 부릅니다. 청지기란, 주인(소유권자)이 맡긴 것들을 주인의 뜻대로 관리하는 위탁 관리인으로서(창 43:16), 하인을 감독하고 주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자입니다. 청지기 관점에서 우리의 일상을 바라보면 참으로 많은 분야에서 우리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녀는 내 소유가 아니므로 자녀에게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게 됩니다. 기업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을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지기 삶을 사는 사람들은 게으름으로 세월을 낭비하지 않고 주어진 은사를 부지런히 개발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합니다.

관찰과 묵상 
주인의 아들은 누구를 가리키며, 주인이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13~18절)
 
주인의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만, 심판 때에 주님은 그 죄인들을 진멸하시고, 이방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하실 것입니다. 
세 명의 종을 보냈지만 그들이 모두 폭행을 당하고 능멸당한 채 빈손으로 돌아오자 포도원 주인은 자기 아들을 직접 보냅니다. 소작인들은 서로 상의하여 주인의 아들을 포도원 바깥으로 끌어내어 죽입니다. 이 비유의 실제 주인공이 되시는 예수님은 바로 며칠 뒤에 그와 같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십니다. 한편 사랑하는 아들의 비참한 죽음을 마주한 포도원 주인은 대노하여 직접 포도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포도원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다른 이들에게 넘겨줍니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반역한 유대인들이 마주할 최후의 심판을 의미하며, 아울러 이방인들이 어떻게 구원을 얻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이 비유를 들은 사람들은 두려움과 분노에 사로잡혔습니다. 자신들이 당하게 될 운명에 대해 예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표현은 시편 118:22에 최초로 등장합니다. 돌에 걸려 넘어지는 자나 돌에 맞아 죽는 자나 모두 복음을 받지 못한 사람들인데, 전자는 메시아에 대해 잘못 이해함으로 시험에 드는 자들이고, 후자는 적극적으로 메시아를 반대하고 핍박하는 데 동참한 사람들을 뜻합니다. 

적용과 나눔
건축에서 기준이 되는 돌이 중요하듯, 예수님은 삶의 기준이십니다. 예수님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은 어떻게 다른지 나누어 보세요.
 

큰 건물을 정확한 기준도 없이 모래 위에 주먹구구로 집을 지어 올리는 건축가는 없습니다. 단단한 반석 위에 기준이 되는 모퉁잇돌을 세우고 그것을 기준 삼아 건물을 올립니다. 그리스도인은 가정과 사업과 사역을 바른 기준 위에 세워 나가야 합니다. 그 기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회사의 사훈이나 가정의 가훈, 혹은 개인의 좌우명에도 그 기준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동일한 돌이 두 가지 용례로 판이하게 쓰이게 될 것을 말합니다. 먼저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에게 그 돌은 거치는 돌(Stumbling block)이 되거나 모든 것을 부서뜨리는 돌(Smiting stone, 단 2:34~35)이 될 것이고, 반대로 그를 믿는 자들에게는 인생이라는 성전을 지어 갈 때 기준을 제공하는 모퉁잇돌(Cornerstone)이 될 것입니다. 포도원 소작농들이 처음에는 주인의 종을 폭행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후에는 주인의 아들을 죽이기에 이르게 된 것처럼 예수님을 삶의 기준으로 삼지 않은 사람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악해져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습니다. 그러나 매사에 주님을 모퉁잇돌로 삼는 사람은 견고한 건물을 세웁니다. 우리는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집을 세워야 합니다(고전 3:10). 최후 심판의 날 우리의 공력은 밝히 드러날 것입니다. 

 

악한 소작인 농부들이 주인 뜻을 거스르고 그 아들까지 죽인 것은 예언적 비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거듭해서 하나님을 거역했고, 이 비유의 비극적 사건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성문 밖에서 죽임으로써 성취됩니다(히 13:12). 비록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버렸지만, 하나님은 그를 다시 살리시고 온 세상이 기준으로 삼아야 할 머릿돌로 바꾸셨습니다. 결국 악한 농부들은 하나님 나라를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대신 받을 것입니다(마 21:43). 예수님을 기준으로 삼고, 맡겨진 것을 청지기 마음으로 관리하는 사람은 하나님 뜻에 합한 열매를 맺습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주님이 맡겨 주신 일에 충성을 다하는 참된 청지기로 살아가게 하소서.
- 심판의 날이 반드시 있음을 믿고 말씀을 기준 삼아 의롭게 살아가는 종이 되게 하소서.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어렵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주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순종하는 청지기가 되게 하소서. 말씀에 기초한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 주인의 잔치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1. 우리 교회에 세워진 교역자와 직분자를 축복하며, 그들이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에 깨어 있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2. 인도의 높은 계층이 복음을 받아들여 낮은 계층을 섬김으로 예수님을 보여 주도록, 궁극적으로 카스트 제도가 무너지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81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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