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04-15 21:19

17년 4월 16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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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앙으로 이끄시는 예수님   누가복음 24:28~43

 

인도자를 위한 예화

레프 톨스토이의 「구두수선공이 만난 하나님」이라는 작품은 우리를 찾아온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은 지하방에서 살고 있는 마르틴이라는 구두장이는 아내를 일찍 잃고 어린 자식들까지 먼저 보내게 되자 깊은 절망에 빠져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어느 날 그는 고향 친구에게 말합니다. “여보게, 나는 죽고 싶어서 하나님께 빌고 있다네.” 이에 고향 친구가 말합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네. 하나님을 위해 살게.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질 걸세. 어떻게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가 궁금하면 성경을 읽어 보게.” 이 말에 마르틴은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밤 성경을 읽다 잠이 들었는데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깨어났습니다. “마르틴, 내일 거리를 잘 보아라. 내가 널 찾아갈 것이다.” 다음 날 마르틴은 예수님이 정말 오실지를 기대하며 창밖을 바라보다 눈을 치우고 있던 노인을 보고 집으로 불러 차를 대접합니다. 얼마 후 한 여인이 웅크려 우는 아이를 달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빵과 스프를 대접하고 외투도 줍니다. 여인이 떠난 후, 사과 파는 할머니가 남자아이가 사과 하나를 훔치는 것을 붙잡아 경찰에 넘기려는 것을 보고는 “하나님은 더 큰 죄를 지은 우리도 용서했는데 철없는 아이가 한 짓이니 용서해 주시죠”라며 할머니께 간청합니다. 그날 밤 예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날 낮에 네가 도왔던 이들이 나였단다.” 그때 눈앞에 펼쳐져 있던 성경책의 한 구절을 보았습니다. “너희가 내 형제 중에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일이 내게 한 일이다”(마 25:40). 그때서야 마르틴은 그날 정말로 예수님이 자기를 찾아오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매일 만나는 많은 사람을 예수님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마음과 태도로 그들을 대하게 될까요?

본문 읽기
누가복음 24:28~43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예수님의 부활 현현은 누가복음에 3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자신을 친히 나타내신 것이고, 두 번째는 제자들의 입을 통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는 언급이며, 세 번째는 예루살렘에서 열한 사도들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눈앞에 계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두 제자의 마음에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슬픔과 절망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덤을 찾았던 여자들로부터 부활 소식은 들었지만 혼란만 가중되었을 뿐,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이 변화산에서 변화하실 때처럼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에, 일면식이 있었음에도 예수님을 첫눈에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자들은 성경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죽은 몸은 부활할 수 없다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열한 제자가 예수님을 알아보고서도 영이라고 생각한 것은 육체의 부활이 얼마나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인지를 잘 보여 줍니다. 그래서 누가는 예수님의 현현 장면에서 예수님의 육체의 부활을 강조하는데, 이는 당시 교회에 위협이 되고 있던 영지주의, 특히 가현설(假現說, Docetism)을 배격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언제 예수님을 알아보았나요? 길에서 말씀하신 예수님은 그들 마음에 어떻게 역사하셨나요?(30~32절)
 
제자들은 함께 음식을 먹을 때 예수님이 떡을 가져 축사하고 떼어 주시자 가려졌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예수님이 길에서 말씀하실 때 제자들은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와 동행하시면서, 영적 시각이 가려져 있는 그들에게 그리스도가 고난을 통해 영광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설명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에 대한 성경의 예언을 풀어 주시고, 두 제자와 함께 음식을 잡수시면서 떡을 들어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주십니다. 그러자 그 순간 두 제자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누가는 의도적으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알아보게 된 사건 중간에 예수님과 두 제자가 식사하는 장면을 배치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두 제자와 함께 식사하시는 장면에 언급된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매”라는 표현은 성만찬을 가리키는 고전적 표현입니다. 성만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떡을 떼어 받은 순간 두 제자의 눈이 밝아져 비로소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는데, 여기서 눈이 밝아졌다는 말은 헬라어 원문에 의하면 ‘눈이 열렸다’라는 수동태 표현으로, 비로소 슬픔과 절망을 극복하고 두 제자의 부활에 대한 믿음의 눈이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적용과 나눔
영적 눈이 가려졌다가 말씀으로 깨닫게 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그때 주님이 어떤 경로를 통해 깨달음을 주셨나요?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음에도, 예수님이 자신들에게 다시 나타나실 것을 왜 기대하지 못했을까요? ‘눈이 가리어져서’에 해당하는 헬라어 ‘크라테오’는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두 제자는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깊은 슬픔과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두 제자에게 자신과 관련한 성경의 예언을 하나하나 풀어 주시며 하나님의 아들이 고난받아야 영광을 받는다는 사실을 설명하십니다. 두 제자는 예수님을 알아본 후 예수님이 성경을 풀어 주실 때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고백하는데, 이는 고난의 의미에 대한 깨달음으로, 마음의 굳은 생각이 변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눈이 ‘밝아져’(24:31)와 성경의 의미를 ‘풀어 주실’(24:32)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모두 ‘디아노이고’로, 이는 문자적으로는 ‘철저하게 열다’라는 뜻의 부정 과거 수동형입니다. 이는 예수님을 능동적으로 알아 낸 것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알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 감정은 우리의 관념에 의해 영향을 받고 고정 관념은 은혜로 말씀을 깨달을 때 비로소 변화될 수 있습니다. 

관찰과 묵상 
제자들이 모인 자리에 나타나신 예수님의 첫 말씀은 무엇인가요? 예수님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신 이유는 무엇일까요?(36~43절)

예수님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신 것은 예수님이 영으로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육으로 부활하셨음을 증거합니다. 
육체의 부활이 일어날 수 없다고 믿는 것은 오늘이나 과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유대 지방에서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해 영지주의와 가현설이 유행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누가는 의도적으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육체를 물질적인 용어로 표현하는데, 이는 예수님이 육체를 입은 완전한 인간으로 부활하셨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열한 제자는 예수님을 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자신이 ‘영’이 아니라는 사실을 두 가지로 알리십니다. 첫째는 손과 발의 못 자국을 보여 주시고, 둘째는 자기에게 살과 뼈가 있음을 알리시면서 의심이 되면 직접 만져 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제자들의 고정관념을 부수고 그 자리에 부활 신앙을 심어 주기 위한 시도입니다. 누가는 부활한 예수님 몸의 육체성과 그분이 참인간이심을 강조하기 위해 예수님이 먹을 것을 요구하시고, 제자들로부터 구운 생선 한 토막을 잡수신 것을 묘사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천사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구운 생선을 잡수시는데, 이는 제자들을 예언된 말씀을 믿는 온전한 부활 신앙인으로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비성경적 고정 관념은 무엇인가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온전한 믿음을 회복할지 함께 나누어 보세요.
 

제자들이 예수님의 손과 발을 보고 기뻐했으나 믿지 못하고 놀라워했다는 표현은 육체의 부활이 인간적으로 얼마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에 대해 듣긴 했지만, 죽은 자의 부활은 일어날 수 없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고정 관념이란 개인이나 집단의 마음속에 굳게 자리 잡고 있어 어떤 상황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생각입니다. 이 고정 관념은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미쳐 편견, 선입관 등을 형성합니다. 사회 심리학자 브루어(Brewer)와 밀러(Miller)는 “고정 관념은 두 집단 간에 접촉의 기회가 늘어나면, 고정 관념으로 인해 ‘떠오르는 그림’을 떨쳐 버리게 되고, 또 대상의 실체 그 자체를 보고 이해하고자 할 때 극복이 가능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부활하신 예수님과 접촉의 기회가 많을수록, 말씀과 만나는 횟수가 많을수록 비성경적인 고정 관념의 극복이 가능해집니다.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함께하셨던 것처럼, 항상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하지만 근심과 염려에 쉽게 빠지는 우리는 옆에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성령으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이 행하신 일들을 기억나게 하셔서 다시금 주님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편견과 의심, 고정 관념으로 마음이 굳어져 있을 때 주님이 친히 못 자국 난 손과 발을 보이시며 우리 마음을 열어 부활 신앙을 회복시키십니다. 우리 각자가 가까이 계신 예수님을 만나 그분을 전하는 삶으로 회복되는 것이, 그분이 우리에게 오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오늘 하루도 나의 삶에 동행해 주시는 예수님을 인정하고 그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아 가도록 
-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믿음을 잃어버리게 하는 염려, 슬픔, 의심, 고정 관념 등이 제거되어 믿음의 자리에 서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제 인생길에 동행해 주시는 예수님을 항상 발견하기 원합니다.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절망과 두려움과 불신의 자리에서 일어나 믿음과 기쁨의 자리로 나아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1.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출 22:21). 이주 노동자들과 결혼 이주민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가 근절되고, 우리가 그들의 선한 이웃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2.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잠비크가 주님의 은혜로 회복되고 그 땅의 영혼들이 이단에 미혹되지 않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75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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