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04-24 11:56

17년 4월 30일 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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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신실하십시오​ 룻기 1:15~22

 

인도자를 위한 예화

한국전쟁이 한참 진행되던 1952년 2월 18일 아침, ‘대서양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코드 곶(Cape Cod)에 유조선 펜들턴 호와 포트 머서 호가 침몰하는 해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악의 폭풍과 폭설 속에서 두 배 모두 두 동강 났고, 선원들은 동강 난 각각의 배에 갇혀 혹독한 추위와 집채만 한 파도 속에 있어야 했습니다. 두 배에 탑승했던 사람은 모두 84명이었는데, 그 가운데 71명이나 살아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논픽션 작가들이 공동 집필한 「그들은 살아 돌아왔다」에 당시 사고 현장이 어떠했는지가 잘 담겨 있습니다. 조난 과정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끄는 것은 구조 작업입니다. 당시 동원된 구조선들 가운데 한 척의 이야기가 회자되었습니다. 선체에 ‘CG36500’이라는 식별 부호가 붙어 있었던 구조선은 해안경비대 소속의 11M짜리 소형 동력 구조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배가 15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유조선(펜들턴 호)에 갇힌 70여 명의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구조선은 대원들을 포함한 37명 이상은 탈 수 없었습니다. 그 이상을 태우면 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조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이 배가 구조에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목숨을 건 용기’와 ‘구조대원의 안내를 믿고 따라 준 것’입니다. 표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구조선 담당자의 안내를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인생은 항해하는 배와 같습니다. 인생이란 배가 침몰 위기에 처할 때 따라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본문 읽기
룻기 1:15~22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룻기는 작은 두루마리 책들인 다섯 ‘메길로트’(Megilloth, 오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각 절기 때마다 메길로트를 읽었는데, 칠칠절(오순절)에는 룻기, 유월절에는 아가서, 장막절에는 전도서, BC 586년 예루살렘 멸망을 기념하는 아브(Ab)월 제9일에는 애가, 부림절에는 에스더를 읽었습니다. 룻기를 읽는 칠칠절은 룻의 약혼이 이뤄진 때로 봅니다. 룻기를 유대인의 주요 절기 중에 읽었다는 것은, 그것이 유대인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었음을 알려 줍니다. 또한 룻기는 사사 시대가 시대적 배경이기에 70인역과 한글 성경에서는 사사기 다음에 위치하지만,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잠언 다음에 나옵니다. ‘룻’은 히브리어로, ‘여자 친구’라는 의미입니다. 룻이 그만큼 다정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룻은 자신의 고향인 모압에서 이방 사람들과 만났고, 이방인을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남편을 슬픔과 고통 속에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남편을 먼저 잃은 나오미는 두 며느리의 슬픔과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을 자유롭게 해 주고 새로운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하려고 했습니다. 시어머니의 권면에 오르바는 자기 어머니 집, 곧 이전에 섬기던 신에게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를 강하게 붙잡습니다. 사람에게 신실한 룻의 마음은 결국 하나님께 신실한 마음으로 연결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나오미가 룻에게 큰며느리 오르바처럼 어머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고하자, 룻은 어떻게 반응하나요?(15~17절)
 
룻은 어머니와 함께 가고 머물 것이며, 어머니 백성이 자기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자기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죽는 일 외에는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모압 족속의 시작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과 관련 있습니다.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실 때 천사들이 롯의 가족을 도망하게 했고, 롯의 아내가 소금기둥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롯의 큰딸이 아버지 롯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해 낳은 아들이 모압입니다(창 19:37). 모압 족속은 암몬 족속과 함께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신 23:3).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은 유대인과 결혼해 하나님의 백성에 속할 수 있었습니다. 나오미는 오르바와 룻, 두 며느리에게 자신에게는 아무런 육체적인 소망이 없으니 돌아가라고 권면합니다. 이에 오르바는 돌아가고 룻은 더 강하게 어머니를 붙쫓습니다. ‘붙쫓다’(1:14)는 히브리어로 ‘다바크’인데, ‘착 달라붙다’, ‘엉겨 붙다’라는 뜻을 갖습니다. ‘다바크’는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에서 ‘합하여’로도 번역된 단어입니다. 즉 룻은 나오미와 깊은 친밀감으로 ‘착 달라붙어’ 나오미의 민족과 하나님을 결코 떠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한 것입니다. 룻이 이방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유대 가문에 속해 하나님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입니다. 룻에게는 계산이 없었습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도 없었습니다. 오직 신실함 하나로 시어머니를 선택하고, 죽어 무덤에 묻힌다 해도 끝까지 섬기겠다고 확언합니다. 룻의 이러한 신실한 사랑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않고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사사 시대의 배역한 이스라엘 백성과 대조됩니다. 

적용과 나눔
나오미를 따르겠다는 룻의 결단을 다시 읽어 보세요. 룻의 결단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결단과 어떤 점이 유사한가요?

룻이 나오미를 따라가기로 결단한 내용에는 여섯 가지 영역이 있습니다. 첫째는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간다’라는 인생의 목적지에 대한 결단입니다. 둘째는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 것이다’라는 살아갈 장소에 대한 결단입니다. 셋째는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다’라는 존재론적 정체성 및 소속에 대한 결단입니다. 넷째는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다’라는 신앙 및 종교에 대한 결단입니다. 다섯째는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이 나의 죽을 곳이다’라는 마지막 순간에 대한 결단입니다. 여섯째는 ‘어머니께서 묻히시는 곳이 내가 묻힐 곳이다’라는 이 땅에서의 마지막 자리에 대한 결단입니다. 룻이 했던 결단은 그의 생애에서 중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결단도 이와 같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관찰과 묵상 
베들레헴에 도착한 후 나오미는 자기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답하나요? 나오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19~21절)
 
나오미는 자신을 ‘마라’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괴롭게 하셨고 빈손으로 돌아오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풍족함을 위해 떠났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나오미는 무척 힘들었을 것입니다. 
나오미의 이름은 ‘희락’, ‘기쁨’, ‘즐거움’이란 의미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그녀가 유대 땅에서 엘리멜렉과 말론과 기룐과 함께 거할 때는 이름처럼 기쁘고 풍성하고 안정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모압으로의 이주하고 정착한 후 그녀는 남편과 두 아들의 죽음이라는 큰 시련을 만났습니다. 쓰디쓴 인생의 상처를 안고 고향땅을 다시 밟습니다. 나오미의 심경은 무척 괴로웠을 것입니다. 나오미는 자신을 전능자가 징벌하셨고 괴롭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나오미의 고백 속에는 비록 원망이라 할지라도 모든 일의 주권자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인정과 고백이 녹아 있습니다. 나오미는 베들레헴의 고향 사람들을 만났을 때, 자신을 ‘나오미’라고 부르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스스로를 ‘고통’, ‘괴로움’, ‘쓰라림’ 등을 의미하는 ‘마라’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오미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비록 빈손이지만 가난한 마음으로 약속의 땅을 밟은 순간부터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끝까지 신실한 사랑으로 자신과 함께하는 며느리 룻이 한 줄기의 소망이었습니다. 

적용과 나눔
평안할 때와 고난당할 때 자신의 정체성에 어떤 변화를 느끼나요? 현재 겪는 어려움 속에 감춰진 은혜들은 무엇일까요?
 

나오미는 하나님을 ‘전능자’(20절)라고 표현합니다. 전능자는 히브리어로 ‘샤다이’인데, 이는 ‘충분하다’, ‘넘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성취하시는 능력자이십니다. 나오미가 자신의 이름을 더 이상 ‘나오미’(희락, 기쁨)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고통, 괴로움)라고 부르라고 한 이유는 전능자가 자신의 삶을 괴롭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입니다. 그녀는 마라로 전락했지만, 어쩌면 그녀는 그제야 전능자 하나님을 만났는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약속의 땅으로 돌아왔고, 하나님 백성 사이에 거하기를 선택했습니다. 만약 나오미가 전능자 안에 가려져 있는 은혜를 알고 고백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 은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믿음의 사람 룻과 함께 베들레헴에 이르렀다는 것, 둘째, 룻의 믿음의 본이 나오미 자신이었다는 것, 셋째, 하나님이 때를 맞추셔서 베들레헴에 도착한 시기가 보리 추수를 시작할 때였다는 것입니다. 평안할 때든, 고난당할 때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사랑과 선한 마음을 소중하게 보십니다. 이방 여인 룻은 홀로 된 시어머니를 죽을 때까지 섬기며 하나님 백성 되기를 선택합니다. 남편 잃은 자신의 처지보다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시어머니를 더 생각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룻은 인간적인 계산이나 합리적인 길을 선택하지 않고 ‘마라’(괴로움)로 전락한 나오미에게 끝까지 신실한 사랑을 보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전능자의 손길로 룻을 인도해 다윗의 조상이자 예수님의 조상이 되게 하십니다. 평안한 때든, 고난당할 때든 하나님과 사람을 향한 신실한 마음에는 상급이 있습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삶 속에 찾아오는 모든 고난을 인내로 견디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 룻처럼 신실하고 충성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듯 사람들을 대하며, 믿음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고난 중에도 제 유익을 구하기보다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살피는 긍휼의 마음을 부어 주소서. 시작은 미약하지만, 하나님과 사람을 향해 끝까지 신실함을 지켜, 룻처럼 결말이 아름다운 인생 되게 하소서.
1. 저출산, 이혼, 가정 폭력, 아동 학대 등으로 가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사회가 가정 회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합당한 제도를 만들도록 기도합시다. 

2. 파킨슨병, 루게릭병, 뇌전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난치병을 앓는 환우들이 믿음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며, 그들의 치유를 위해 간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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