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4-06-03 09:42

6월 8일 둘째주 주일 성경학교 성경공부 교재입니다.

동부교회
조회 수 1,16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록

모략을 파하시는 하나님  사무엘하 17:1~14

 

이야기속으로
아래 질문들은 이번 과의 주제에 대한 괄적인 나눔을 이끄는 것입니다. 이 질문들의 목적은 솔직한 방식으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데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각자의 답을 나누고, 주제에 대해 생각이 열렸다고 판단되면 '본문 속으로' 넘어가십시오.
막내 아이가 6주간 어학연수를 떠났다. 처음 부모와 떨어지는 거라 상비약을 비롯한 준비물을 철저히 준비했다. 5일 뒤 딸이 장염기가 있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집이 그리워 우울하다는 전화를 걸어왔다. 내 목소리를 듣고 우는 딸에게, 가져간 약을 먹으면 금방 나을 것이고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런데 다음 날 세차를 하려고 자가용 뒷좌석을 치우다 각종 상비약이 든 봉지를 발견했다. 공항에서 챙겨 주려다가 까맣게 잊었던 것이다. 갑자기 어제까지 평안했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내가 믿었던 것은 주님이 아니라 내가 준비한 상비약이었던 모양이다. 다윗의 참모였던 아히도벨의 모략은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아래서 좌절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의 어떤 지혜가 하나님의 계획을 이길 수 있을까? 그제야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무릎 꿇고 기도했다. 통화해 보니 아이가 밥도 잘 먹고 잘 지내니 걱정하지 말라고 기특하게 말한다. 이번 일처럼 내 계획이 좌절될 때, 이를 통해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리라 기대하자.

* 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감사한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인도자를 위한 예화
평양 어느 공장에서 지하 교회 성도들이 기도회를 갖고 있을 때였다. 이들은 성경책이나 찬송가가 없었기 때문에 종이에 성경 구절을 적어서 돌려가며 읽고는 입만 벙긋벙긋 찬송을 부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노동당 반장이 와서 뒤에 서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소리 없는 찬송을 부르고 있는데 그 반장이 다가와 “동무들, 무엇하고 있는 거요?” 하고 물었다. 그때 한 대담한 여공 성도가 “지금 독보회를 하고 있소. 동무도 같이 앉아서 안 하시려오”라고 했다. 영문도 모르고 반장은 한참 앉아 있다가 “동무들이나 많이 하시오” 하고는 가 버렸다. 그 순간 이들은 반장의 눈을 어둡게 해서 그들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했다. 하나님은 주님께 신실하게 간구하는 영혼을 보호하시기 위해 권세자의 눈을 가리시고 그 지혜를 파하신다.

Sharing Point
다윗을 죽이려는 아히도벨의 계략은 뛰어났지만 하나님의 간섭하심에 의해 좌절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본문속으로
본문을 통해 발견되는 성경적 가르침을 이번 과의 주제와 연관해 나눠 보는 순서입니다. 세 번의 질문은 모두 해석 질문으로서, 그것을 읽고 해당 본문을 찾아 함께 답을 말해 보십시오.
1. 압살롬의 승리를 위해 아히도벨이 제안한 모략은 어떤 것이었으며,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은 이를 듣자마자 어떻게 여겼나요?(1~4절)

아히도벨은 직접 군사들을 데리고 오늘 밤 당장 다윗을 추격하겠다고 말합니다. 다윗이 곤하고 힘이 빠졌을 때 기습하면 다윗과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도망할 텐데, 그때 다윗 왕만 죽이면 모든 백성이 압살롬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은 다 그 말을 옳게 여깁니다.

여기서 ‘오늘 밤’은 다윗 왕이 예루살렘에서 급히 빠져나가고 압살롬이 예루살렘에 입성한 바로 그날 밤입니다(15:14~16, 37). 따라서 아히도벨의 모략은 다윗에게 쉴 겨를을 조금도 주지 말고 바로 뒤따라가 다윗을 치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상황 판단은 예리하고 정확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다윗이 피곤한 몸으로 쉬고 있던 바후림(또는 아예핌; 16:5) 지역은 예루살렘에서 밤사이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요단 강 근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윗을 따르고 있는 무리도 소수의 시위병들과 6백 명의 용사들(15:18)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장하지 않은 백성들이었습니다(15:17). 따라서 압살롬의 정예 부대가 기습할 경우 아히도벨의 예견대로 이들은 모두 혼비백산하여 흩어지고 다윗은 꼼짝없이 아히도벨의 칼에 당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게다가 현재 이스라엘 백성의 대다수가 압살롬을 지지하고 있으며(15:12), 현실적으로 실제적 왕위 계승권자였기 때문에(대상 3:1~9) 다윗 왕만 죽으면 백성들은 자연스럽게 압살롬의 통치 아래 들어올 가능성이 컸습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도 아히도벨의 모략이 합당하다고 여겼습니다.

* 하나님 뜻과 상관없이, 성령께서 주신 생각이 아닌 인간적인 지혜로 그럴듯한 일을 꾸민 적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아히도벨의 계략은 사실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왕의 후궁까지 범한 압살롬에게 이제 남은 것은 다윗 왕의 죽음과 왕위 찬탈의 완성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당황하고 피곤한 다윗과 그 일행을 곧바로 좇아가 기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의 모략이 실행되었다면 압살롬의 반역은 생각보다 수월하고 신속하게 성공을 거두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히도벨은 왜 이렇게 서둘러 거사를 완성시키려고 했을까요? 그의 행동에서 우리는 ‘야망’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는 압살롬의 반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다윗 왕을 직접 제거함으로써 반란의 정점을 찍는다면 그는 압살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중심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지략이라 하더라도 근본 동기가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이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아히도벨은 아버지를 향한 아들 압살롬의 반역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압살롬에게 아버지의 후궁을 범하게 함으로써 율법을 무시했고(레 18:8; 신 27:20), 개인적인 야망을 위해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다윗 왕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모략은 하나님이 막으십니다.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야망이나 성공 때문에 세운 계획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이 아히도벨의 계획을 물리치기 위해 예비하신 다윗의 사람 후새(15:32~34 참조)는 압살롬에게 어떤 계략을 제안했나요?(5~14절)

아히도벨의 모략이 실행되려는 순간, 압살롬은 갑자기 아렉 사람 후새의 의견도 듣자고 말합니다. 후새는 아히도벨의 모략이 잘못되었다고 단호히 선언하고, 이스라엘의 군사를 많이 모은 후에 압살롬이 직접 전장에 나가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아히도벨의 모략이 실행되려는 찰나 압살롬은 갑자기 후새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합니다. 그러자 후새는 압살롬에게 아히도벨의 모략이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첫째, 다윗과 그를 따르는 자들은 용사이고 매우 격분한 상태에 있으므로 그들과 싸우는 일은 위험할 뿐 아니라 병법에 능한 다윗은 백성들과 떨어져 따로 은밀한 곳에 숨어 있을 것이므로 추격해도 찾을 수 없으리라는 것입니다(8절). 둘째, 이러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격하다가 혹여 압살롬 진영이 패해 사상자라도 내게 되면 압살롬 군대의 사기는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게 되리라는 것입니다(9~10절). 후새는 압살롬의 불안한 속내를 정확히 포착한 것입니다. 사실 압살롬은 다윗과 그 용사들의 용맹을 두려워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곧 압살롬의 불안감을 달래고 그의 허영심을 부추기는 묘안이 후새로부터 흘러나왔습니다. 즉 여유를 두고 온 이스라엘의 군사를 모아 왕이 친히 전장에 나가서 ‘이슬이 땅에 내림같이 우리가 그의 위에 덮여’ 한 사람도 살려 두지 말고 몰살하자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압살롬은 후새의 모략이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낫다고 인정합니다. 따라서 아히도벨의 모략은 자연히 폐기되었습니다.

* 내 삶에서 하나님이 악인의 꾀를 좌절시키시고, 그분의 계획을 이루신 일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모두가 찬성한 아히도벨의 모략을 추진하지 않고 다시 후새에게 의견을 물어본 것은 압살롬이 그만큼 자신감 없고 불안해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러한 압살롬의 불안은 이후 후새의 모략을 통해서도 나타나는데, 그 근본적인 이유는 압살롬이 일으킨 반역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잘못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하나님이 악인의 계략에 간섭하십니다. 다윗 왕의 무리를 치기 위해서는 아히도벨의 모략이 적합했지만 하나님은 압살롬의 귀를 막아 그가 어리석은 판단을 하도록 이끄셨습니다. 이처럼 압살롬이 잘못 판단해서 후새의 모략을 받아들인 것은 죄책감으로 인한 불안과 승리를 안전하게 쟁취하려는 교만 때문입니다. 압살롬뿐 아니라 온 이스라엘 사람들 모두 후새의 모략을 더 좋게 평가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에 임하셔서 그들의 생각을 움직이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것이 압살롬의 반역을 파하기로 하신 하나님의 ‘작정하심’(17:14, 개역한글)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해치려는 자들의 생각을 어리석게 하신 일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나의 인간적인 꾀를 물리치시고 하나님의 계획으로 인도하신 적은 없습니까?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아히도벨은 지략이 뛰어나 다윗의 모사(謀士)로 중용되었으나 후에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의 편에 서서 그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그가 다윗을 배반한 것은 다윗 왕의 범죄에 대한 반발심 때문일 것입니다. 밧세바는 아히도벨의 손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11:3; 23:34; 대상 3:5). 아히도벨은 그의 손녀를 추행하고 손녀사위인 우리아를 모살(謀殺)한 다윗 왕에게(11장) 반감을 갖고 있다가 압살롬의 제의를 받고 그의 편에 서게 되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돌아오기는 왕이 찾는 이 사람에게 달렸음이라”(17:3)는 말씀 뒤에, 70인역에는 “신부가 신랑에게 돌아오듯 하리라 왕은 한 사람의 목숨만 노릴 것이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압살롬을 신랑에, 백성을 신부에 비유한 것으로 압살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아히도벨의 아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렉 사람 후새(17:5)는 다윗의 친구로도 기록되었는데(15:37; 16:16), 이 ‘친구’에 해당하는 ‘레에’는 백성의 여론을 수렴해서 왕에게 직고하는 대신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후새는 왕의 정책 결정에 상당 부분 관여한 모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메세지속으로
아래 질문들의 의도는 성경의 가르침을 일상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질문들 밑의 칼럼은 토론을 진행하는데 추가적인 안목을 주기 위해 제공된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한 생활 나눔을 마치고 참석자들 중에 한 사람에게 읽도록 해도 좋습니다.
세상의 지혜가 아무리 탁월하고 강력해도 하나님의 계획을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반역한 압살롬을 돕기 위해 아히도벨은 신속하게 병력을 파견하자는 뛰어난 계책을 냅니다. 그러나 아히도벨의 모략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왕을 제거하려 했다는 것과 하나님 뜻을 거스르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16:21). 하나님은 후새의 제안을 통해 아히도벨의 계략을 무너뜨리십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한 징계 중에도 회개하는 다윗을 위해 계획을 마련해 놓으십니다. 다윗 일행은 하나님 은혜로 무사히 요단 강을 건넙니다. 세상의 계략은 하나님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기도하기
- 제가 세우는 계획이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한 지혜인지, 제 욕심을 이루기 위한 합리화인지 잘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을 주소서.
- 하나님 뜻과는 거리가 먼 인간적인 지혜를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며 부추기는 세상 속에서 온전히 하나님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TAG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