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05-13 21:43

17년 5월 14일 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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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함으로 섬길 거룩한 직분        민수기 4:1~20

 

인도자를 위한 예화

미국에서 고위 공직에 근무하는 사람이나 안보와 관련한 직무를 맡게 되는 공무원들은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이 소요되는 철저한 신원 조회 과정을 거칩니다. 대상자의 직무 수행 능력은 기본이고, 가치관과 도덕성까지도 검증됩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본인을 잘 아는 주변인들에게까지 탐문 수사가 실시됩니다. 한 번은 공직에 계신 교인 한 분으로 인해 수사관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사관은 성도님의 평소 신앙생활이 어떠한지, 빚을 진 적은 없는지, 결혼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지, 비윤리적인 행위에 연루되거나 범죄를 교사한 적은 없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질문하며 점검했습니다. 이 같은 심문을 하는 이유는 큰 빚을 지고, 혼외 관계에 빠졌거나, 비윤리적인 행위에 가담했다면 그것으로 인해 타인의 요구에 굴복할 수밖에 없어 반국가적인 행위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검증 과정에는 이처럼 높은 기준이 요구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 일꾼을 뽑을 때에는 너무도 쉽게 하나님이 세우신 법과 질서, 그리고 그분이 우리 마음에 주신 양심의 기준을 포기하는 것을 봅니다. 또한 그렇게 세워진 이들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며 악을 행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 잃어버린 교회의 옛 명예를 되찾아야 합니다. 
세상의 칭송을 받으며 세상을 판단할 만큼 성숙한 성도가 되기 위해 어떤 부분에서 자라야 할까요? 

본문 읽기
민수기 4:1~20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민수기 3장에는 레위 지파에 속한 세 분파의 인구 계수, 행군할 때나 장막을 치고 머물 때 서야 할 위치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등장합니다. 이어 4장은 영육이 온전히 성숙해지는 시기인 30세부터 육체적인 쇠잔함이 시작되는 50세에 해당하는 레위 지파의 각 분파들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 고핫 자손으로부터 시작해 차례대로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30세에서 50세까지, 즉 군사적 행동에 참여할 수 있을 만한 사람들이 계수의 대상이 된 것은 성전에서 예배를 섬기는 직무와 전쟁에서 싸우는 육적인 직무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후손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었는데, 먼저 고핫 자손의 업무가 소개되고, 이어 게르손 자손의 업무, 므라리 자손의 업무가 소개됩니다. 성소의 성물에 대한 작업은 아론 자손인 제사장만이 할 수 있었습니다. 아론 자손이 아닌 고핫 자손은 아론 자손이 모든 기구를 덮은 다음에 채를 들고 움직이는 일을 했습니다. 고핫 자손은 제사장들의 작업이 끝날 때까지 성물을 직접 보거나 만져, 뜻하지 않게 하나님의 거룩함을 침범해 죽는 일이 없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으로 인해 누구나 메시아에 대해 듣고, 보고, 만질 수 있는 은혜의 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주님의 임재 앞에 떨어야 했습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고핫 자손은 누구의 몇째 아들인가요? 고핫 자손 중 아론 자손과 아론 자손이 아닌 이들의 직무는 어떻게 다른가요?(1~14절)
 
고핫은 레위의 둘째 아들입니다. 하나님이 고핫 자손들에게 성막 안의 기물들을 나르도록 명하셨는데,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은 아론의 자손들, 즉 제사장들만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할 때 우상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만 충성스럽게 섬겨 복을 받은 레위인들은 이후 성막 가까이에 거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직임을 맡았습니다. 레위에게는 게르손, 고핫, 므라리 세 아들이 있었는데, 하나님은 둘째 아들 고핫 가문을(출 6:18~20) 중요한 일에 쓰시기로 주권적으로 결정하셨습니다. 레위 자손 중 오직 아론의 후손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론과 그 자손들은 성막을 이동하기 전에 먼저 성막으로 들어가 증거궤와 진설병 상, 금등대와 분향단 성소에 쓰이는 기구들, 휘장과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을 덮고 채를 꿰는 일을 했으며, 그 후에야 비로소 고핫의 다른 자손들이 들어와 성물들을 메고 날랐습니다. 성물을 덮을 때 해달 가죽을 사용한 것은 일교차가 심한 광야의 날씨로 인해 생겨나는 열과 이슬로부터 성물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 순청색 보자기를 사용한 것은 보자기에 싼 물건들이 푸른 하늘에 속한 권위 있는 물건임을 드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한편 성경에는 레위인들이 제사장을 도와 완전한 성막 봉사를 할 수 있는 나이가 30세(3절), 25세(8:24), 20세(스 3:8)로 다르게 기록되어 있는데, 아마도 젊은 레위인들은 완전한 봉사에 앞서 일종의 견습생으로 쓰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적용과 나눔
교회, 일터, 가정 등에서 나의 직무는 무엇인가요? 그 일을 하나님이 맡기셨다고 생각할 때, 나의 태도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인도에는 직업에 따라 각 사람의 계급을 정하고, 계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는 ‘카스트 제도’가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층 계급은 여러 가지 차별을 감수해야 합니다. 유교적 전통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도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계급이 있어, 직업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악한 전통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님의 모든 자녀들을 ‘왕 같은 제사장’(벧후 2:9)이라고 격려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직업이 성직이요, 모든 사람이 귀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맡기신 소중한 일을 자기 임의로 하는 것은 죄입니다. 아론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의 영광을 무시하고 잘못 예배하다 죽음을 맞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맡기신 일을 성직으로 생각해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로 일하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에게 필요한 덕목입니다. 

관찰과 묵상 
레위인 중에서 제사장 가문인 아론의 자손이 아닌 고핫 자손에게 하나님이 주신 엄한 경고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15~20절)
 

제사장이 아닌 고핫의 자손들은 성물을 만지거나 성물을 보아서는 안 됩니다. 생명을 잃기 때문입니다. 부정한 인간이 거룩한 하나님과의 경계선을 넘어서게 되면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 제사장들 외에는 거룩한 물건들을 보거나 만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죄인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마주했다가는 그 누구도 죽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고핫 자손들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순청색 보자기로 기물들을 덮어 놓았습니다. 또한 고핫 자손들도 지성물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사후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함부로 법궤를 들여다보다 죽음을 당한 사건(삼상 6:19)이 이를 잘 증명해 줍니다. 아론의 자손과 고핫의 다른 자손들(아론 자손이 아닌)의 역할에 차이가 있는 것은 그들의 존재에 질적인 차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분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하나님과 가까이 있다 해도 하나님을 섬기는 올바른 지식이 없다면 망하거나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서 끊길 수 있습니다(호 4:6). 이러한 사실은 구약의 계시가 가진 한계를 보여 줍니다. 동정녀의 몸을 빌려 성육신하셔서 성소와 지성소의 휘장을 찢으신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은혜의 보좌 앞으로 직접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도 요한이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도 보고 손으로도 만질 수 있는 놀라운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요일 1:1). 

적용과 나눔
하나님의 일을 섬길 때, 거룩함을 해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어떻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 함께 나누어 보세요.
 

성도는 하나님과 그분이 거하시는 성전을 어떻게 섬겨야 할까요? 첫째,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자유로워졌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의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구약시대에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시내 산에서 우레와 번개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거룩하신 하나님이 임하실 때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두려워 떨었습니다(신 5:22~27). 이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만 그들이 항상 이 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신 5: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성전을 섬길 때 겸손한 태도로 행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행할 때에야 하나님의 거룩함을 해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 성도 자신이 거룩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7). 거룩한 성도가 거룩한 성전,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인 중 아론 자손을 제사장으로 세우시고, 고핫 자손은 제사장을 보좌하는 일을 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 일을 이루시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을 구별해 적재적소에 세우십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역할의 차이만 있을 뿐 차별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직분을 잘 감당하는 모든 자에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하십니다. 자신에게 맡겨 주신 일을 거룩한 직분으로 여기는 사람은 날마다 겸손함과 경외함으로 최선을 다합니다. 또한 자신의 죄성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범하는 일이 없도록 늘 주의하며 내면을 거룩하게 관리합니다. 하나님은 레위인 중 아론 자손을 제사장으로 세우시고, 고핫 자손은 제사장을 보좌하는 일을 하게 하십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내게 맡겨진 직분을 거룩한 직분으로 여겨 최선을 다하는 종이 되도록
-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답게 성령으로 행하며 구별된 삶을 살아가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제게 맡겨 주신 일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두렵고 떨림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저의 죄성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고,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함으로 주님께 인정받는 종이 되기 원합니다. 
1. 부정 청탁을 하지 않고 뇌물을 주고받지 않는 풍토가 잘 정착되어 부정부패가 끊어지고 사회 모든 영역에 공의와 정의가 뿌리내리도록 기도합시다. 

2. 피지 인디언들은 우상을 숭배하는 인도 문화를 그대로 고수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이 되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91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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