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07-17 18:12

17년 7월 23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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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을 위한 싸움​   민수기 31:13~24

 

 

인도자를 위한 예화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는 그림을 그릴 때 사물의 ‘본질’을 담고자 애썼습니다. 그는 보이는 외형에 현혹되어 그저 현실을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존재의 본질에 천착하고자 애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 대상물을 둘러싸고 있는 껍데기를 벗겨 버릴 때 예상치 못한 민낯을 보게 되기도 했지만, 그 모습을 사물의 본질이라 여기고 그렸습니다. 결국 그의 그림은 점점 더 단순해져 황소의 그림은 소의 골격과 뿔만 남았습니다. 아비뇽의 사창가에서 일하는 여인들은 일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또 폭격으로 풍비박산이 난 스페인의 마을 게르니카를 묘사한 그림은 비명소리가 들릴 정도로 사실적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 때문에 사물의 본질을 붙잡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그러나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데 정보의 양보다 더 큰 장애가 되는 것은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생각과 욕망입니다. 모든 것을 자기 생각과 욕망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면, 본래 그 사람이나 사물 혹은 사건이 갖고 있던 본질은 왜곡되고, 내가 편한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만 받아들이게 됩니다. 무엇보다 그 일을 섭리하시고 계획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듣고, 순종하기 어렵게 됩니다. 
복잡한 주변 정보나 욕심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적을 기억하고 충실히 살아가나요?

본문 읽기
민수기 31:13~24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이스라엘은 모압 평지에 진영을 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민수기 31장은 가나안 정복에 앞서 미디안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실시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다룹니다. 이 전쟁은 여리고(수 7장)와 아말렉 사람들(삼상 15:3)이 겪게 되는 완전한 파괴와 달리 전리품과 포로의 일부를 살려두는 전쟁입니다. 또한 이 전쟁은 25장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미디안 족속의 여자들이 발람의 음모를 따라 이스라엘의 남자들을 유혹해 바알브올의 음란한 제의에 참여하게 하고 음행을 저지르게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이 진노하심으로 24,000명에 이르는 백성이 염병으로 몰살당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의 마지막 사명으로 미디안을 완전히 멸하도록 명하십니다. 모세는 각 지파에서 1천 명씩 모두 12,000명을 무장해서 내보내고 제사장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나팔을 들려 선봉에 서게 합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이었고, 이스라엘에게는 한 사람도 생명을 잃지 않은(31:48~50) 전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큰 승리를 거두고 사로잡은 수많은 사람과 짐승과 더불어 탈취물, 노략물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그러나 모세는 군대 지휘관들이 미디안 여자들을 다 살려 둔 일에 대해 책망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모세가 노해서 군대 지휘관들을 책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군대 지휘관들이 잊어버린 전쟁의 본래 목적은 무엇인가요?(13~18절)
 
전쟁의 포로로 미디안 여인들을 다 살려서 데려왔기 때문입니다. 지휘관들은 이 전쟁의 목적이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우상 숭배와 음란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내는 것임을 잊었습니다. 
하나님이 미디안을 치신 이유는 그들이 이스라엘의 영적, 육적 타락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미디안 여인들은 이스라엘 남성들을 유혹해 우상 숭배의 죄를 짓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 전쟁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죄악의 도구로 쓰임 받았던 미디안 여성들을 징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대 지휘관들은 그 사실을 간과한 채 단순히 전쟁에서 적의 무리를 무찌르고 그 땅을 차지한 것으로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해 여인들과 아이들을 포로로 잡아왔습니다. 하나님은 미디안 남자를 아는 미디안 여인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하십니다.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현대의 기준이나 상식으로 보면 지나치게 잔인한 처사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 사건이 갖는 영적 의미를 고려해 본다면 이는 필수불가결한 조치였습니다. 만약 이 여인들이 이스라엘 진영 가운데 살게 되면 이스라엘은 과거에 지었던 죄악 가운데 또다시 빠져들 수 있고, 그들의 아들들이 살아남게 되면 군대를 이뤄 이스라엘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모세는 이스라엘의 영적 순결함을 지키고, 하나님의 공의가 철저히 실현되도록 진멸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과정에서 소녀들을 살려두신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해 재교육시킴으로써 그들을 이스라엘에 편입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철저히 뿌리 뽑으며 공의를 온전히 실현하기 원하십니다. 또한 진노 가운데도 자비를 잊지 않으십니다.

적용과 나눔
번잡한 일에 휘둘려 삶의 본질을 잊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본질을 붙잡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신자들 가운데 처음부터 명백히 보이는 죄악과 싸우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본질을 놓치게 되면, 조금씩 비본질적인 일에 매몰되고, 급기야는 본래 주어진 소명을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10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서구의 선교 단체들은 팀을 선발하고 훈련할 때부터 군사 작전을 하듯이 치밀하게 전략을 짜고, 재정을 모으며, 훈련시키면서 선교 사역을 준비합니다. 물론 한국의 선교 단체들도 그들 못지않게 훌륭하게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선교 단체에서 파송된 이들 가운데 더러는 각자 받은 소명을 따라 짧은 훈련만 받고 선교지로 나가 전략적 선교를 하기보다 감동받은 대로 사역하다 낭패를 겪기도 합니다. 사역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선교지에 카페나 빵집을 열었는데, 그 일이 뜻밖에(?) 너무 잘되어서 바빠지는 바람에 복음 전도와 사역보다는 사업에 열심을 다하는 현지인이 되어 버리고 마는 안타까운 현실이 그러한 예입니다. 본질을 붙잡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일어나는 자신의 생각과 욕망을 잠재우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이 책망하시면 즉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관찰과 묵상 
하나님은 전쟁에서 돌아온 군사들에게 어떤 의식을 행하도록 명하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19~24절)


하나님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사들로 하여금 정결 의식을 행하도록 명하십니다. 시체와 접촉해 부정하게 된 자들은 7일간 진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적들과 싸우고 주검과 접촉한 군사들은 불결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과 사로잡아 온 포로들을 정결케 하기 전에는 진영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신체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입었던 의복과 지녔던 무기 등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해야 했습니다. 무엇이든 죽음과 관계된 것은 사람을 부정하게 합니다. 사망은 본래 하나님의 창조 계획에 있던 것이 아니었는데, 죄가 이 땅 가운데 들어오면서 우리 삶을 파괴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도 죄로 인해 부패하고 썩어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사망의 도구로 쓰이고, 사망에 접촉된 모든 것은 정화되어야 합니다. 당시에는 금속으로 된 모든 물건은 불과 물로 깨끗하게 해야 했습니다. 불에 약한 물건들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야 했고, 개인의 옷들도 깨끗이 빨아야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마쳤을 때 그들은 비로소 진영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적용과 나눔
오늘날 우리를 부정하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정결한 신부로서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요?
 

사탄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우리를 부정하게 만들고자 음모를 꾸밉니다. 본래 모든 것이 선하게 창조되었고,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지만, 사탄은 세상의 때 묻고, 피 묻은 물건과 문화와 사상들을 성도의 삶에 교묘하게 집어넣음으로 성도를 타락하게 만듭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받아 온 전단지 하나가 온 가족을 이단에 빠지게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다운받은 영상 하나가 한 남성을 깊은 죄의 나락으로 빠지게 합니다. 뜻밖에 얻은 일확천금이 온 집안을 풍비박산 냅니다. 바울은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6:9)라고 책망합니다. 이스라엘의 군사들이 정결 의식을 마친 이후에야 진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 거룩함을 지킨 사람만이 교회에 속할 수 있고,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날마다 깨끗한 물로 씻음을 받고, 뜨거운 불로 정결함을 입어야 합니다.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침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행 22:16). 

 

하나님이 명하신 본래 목적에 충성하는 것이 바른 삶의 비결입니다. 미디안에게 원수를 갚으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이스라엘에 있는 영적·육적 음란의 죄악을 뿌리 뽑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 지휘관들이 모세의 책망을 받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말씀 속에서 핵심을 놓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매일 영적 전쟁 가운데에서, 자신의 생각과 욕망에 눈이 멀어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계획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의 씻음으로 날마다 죄에서 돌이키며, 정결한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만들어 가기에 앞장서야 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하나님이 내 삶에 주신 모든 명령에 순종하되, 그 본래 의도를 잊지 않고 행할 수 있도록 
- 늘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고 정결케 함으로써 부정한 영향력이 가정과 교회, 일터에 퍼져나가지 않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하나님의 명령을 행하되 본질과 목적을 잊어버리는 반쪽 순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게 하소서. 작은 더러움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온전히 정결케 되기를 힘쓰며,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살게 하소서. 
1.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며, 여성을 차별하는 이슬람교에 대해 정확히 알고, 관광·교육 사업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이슬람화하려는 시도에 경각심을 갖도록 기도합시다. 

2. 기독교에 우호적인 정부가 스리랑카에 들어섰습니다. 말씀 사역을 통해 건강한 목회자, 생명력 있는 교회가 많이 생겨나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83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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