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11-03 09:57

17년 7월 30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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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기억하며 순종하라​   민수기 33:38~56

 

인도자를 위한 예화

‘로드 무비’로 분류되는 영화들은 ‘목적지’보다 목적지에 이르는 ‘여정’을 다룹니다. 주인공은 목적지에 이르는 여정에 만나는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과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성숙한 존재로 변화합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나 <반지의 제왕>(2001)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영화의 주인공들은 어떤 장소에 도달해야 하거나, 어떤 물건을 찾아야 하거나, 누구를 만나야 할 간절한 이유로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여러 가지 모험을 겪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여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여러 모로 부족한 주인공들은 수많은 고초를 겪으면서 생각과 마음이 성장합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천신만고 끝에 목적지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실패하거나, 성공했더라도 더 이상 그것이 필요하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나아가 인생에는 그것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성경의 출애굽 이야기는 하나님이 직접 메가폰을 들고 감독하신 인류 최대의 로드 무비라 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할 때만 해도 죄와 의심의 유혹에 쉽게 빠졌던 20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이 40년의 여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믿음으로 요단 강을 건널 만큼 성숙한 존재로 변화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 여정을 영화로 만든다면 어떤 로드 무비가 될까요? 그 과정에서 나는 얼마나 성장했나요?

본문 읽기
민수기 33:38~56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약속의 땅인 가나안 정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지난 40년간의 영욕의 역사를 정리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행진하다 멈추어 진을 쳤던 41개 지명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진해 온 지명을 기록하는 모세의 마음은 만감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지명마다 백성의 찬양, 감사, 불평, 불순종, 낙심, 염병, 징계 등의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찬양과 감사보다는 불순종과 반역의 날들이 많았기에 인내하며 이스라엘을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이스라엘이 광야 노정에서 진을 친 41개 장소의 이름이 자세히 기록된 것은 출애굽에 대한 성경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임을 보여 주면서, 동시에 앞으로 시작될 가나안 정복 과정에도 하나님이 개입하실 것을 예고합니다. 또한 구름기둥이 떠오를 때마다 끊임없이 장막을 거두고 새로운 장소로 이동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고단한 여정은 지금 마시는 오아시스 물과 야자나무 그늘이 아무리 달콤하고 시원해도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니며,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가데스에서 출발해 모압 평지에 이르는 노정이 본문에 나옵니다. 이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기록한 것인가요?(38~49절, 참조 2절)
 
출애굽 노정은 모세가 요단 강가 모압 평지에서 하나님의 명령으로 기록한 것입니다(33:2, 49).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그들의 후세대가 이스라엘의 지나온 역사와 그 안에 담긴 교훈을 기억할 수 있도록 출애굽 노정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라암셋에서 출발한 출애굽 여정을 37절까지 소개한 후 오늘 본문에서 모압 평지까지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모세로 하여금 지난날을 회고하며 이러한 기록을 남기게 하신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의 패역함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또 다음 세대에게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홍해 앞, 마라, 신 광야, 르비딤, 시내 산, 다베라, 가데스 바네아 등지에서 하나님을 원망했고, 모세와 아론의 리더십에 대해 불평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시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40년의 광야 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밝히십니다.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신 8:2). 이스라엘 백성은 징계를 받고 38년 반 동안 매일 수많은 사람을 광야에 장사지내면서 결국 그들의 인생은 나그넷길이며, 주님이 허락하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때까지 중단할 수 없는 성숙을 향한 여정임을 깨닫습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인도해 오신 과거를 주기적으로 회상하거나 기록하며 정리해 보나요? 그렇게 하는 것이 어떤 유익을 줄까요?
 
삶에서 주기적으로 안식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지나온 여정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새롭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에 우리는 바쁘게 달려오느라 메말라 버린 자신의 영과 혼과 육을 쉬게 합니다. 또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서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도달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깊은 우울증에 빠져 고통스러워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입니다. ‘나는 유한하며 죄 많은 존재여서 하나님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이다’라고 인식하는 것이 건강한 믿음의 시작입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우리는 성공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관찰하고 깨달은 바를 솔직하게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과 공동체를 더욱 투명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한 개인이나 교회뿐만 아니라 하나의 민족 공동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관찰과 묵상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반드시 행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가요? 특히 원주민을 내쫓지 않을 때는 어떻게 되나요?(50~56절)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에 들어가면 원주민을 다 몰아내고, 그들의 우상과 산당을 없애고, 그 땅을 점령해 거주하고, 제비 뽑아 땅을 분배해야 합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을 &#51922;아내지 못하면 그들이 이스라엘의 눈에 가시와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 되어 괴롭게 할 것입니다. 
요단 강 도하를 준비하는 출애굽 2세대들은 홍해 앞에서 불평하던 부모 세대와 달리 후에 믿음으로 요단 강을 건널 만큼 성숙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조상이 지었던 죄악을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출애굽해서 가나안에 무사히 정착하는 것이 하나님의 최종 목적이 아닙니다. 인간은 눈앞의 이익만을 따져 원하는 바를 얻었느냐 못 얻었느냐에 따라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생 전체를 하나의 여정으로 보십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이란 없습니다. 생의 모든 단계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을 닮아 가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 잡신을 섬기는 원주민들을 완전히 내쫓고, 우상과 산당을 없앤 뒤에 그 땅을 분배하고, 정착하라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는다면 원주민들은 다시 세력을 규합해 대대로 이스라엘을 괴롭힐 거라고 하십니다. 실제로 훗날 이스라엘은 이 같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채 가나안 원주민들을 노예 삼거나(신 29:11) 통혼해 점점 가증스러운 우상 숭배의 죄악에 빠져들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초래하게 됩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나안 땅은 어디인가요? 믿지 않는 사람과 함께하는 가정, 학교, 일터 등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가나안 정복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우상 숭배의 죄악을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그 가운데 신앙 공동체가 어떻게 영적 선명성을 지켜 나가야 하는지 보여 주십니다. 만약 믿는 이가 세상 가운데 들어가 자신의 영적 정체성을 분명히 지키지 못한다면 “너는 스스로 삼가 네 앞에서 멸망한 그들의 자취를 밟아 올무에 걸리지 말라”(신 12:30a)라고 하나님이 경고하신 바와 같이 도리어 그들의 문화에 휩쓸려 끌려갈 것이고, 세상 문화의 포로가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함께할 사람들과 배울 스승, 일할 장소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순간적인 감정이나 이해관계에 빠져 믿지 않는 이와 결혼하거나, 불신자와 동업하는 사람들 중에는 허니문의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모든 분야에서 영적인 전쟁 상태에 돌입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이미 들어와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불신자와 함께하는 가정과 학교, 일터에서 거룩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실 것입니다. 불신앙과 타협해 혼합주의에 빠지지 말고, 오히려 매 순간 때에 맞게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시험을 이겨 나가 내게 주신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 합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미래를 잘 준비하는 토대가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나온 출애굽 40년의 여정을 상세히 기록하게 하십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게 그들을 이끄셨으며 은혜를 베푸셨는지 돌아보게 하십니다. 또 하나님은 출애굽 2세대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반드시 실행해야 할 명령을 일러 주십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를 위한 것이며, ‘준행하면 삶을 얻을’(겔 20:11, 13) 말씀입니다. 말씀을 온전히 행할 때 거룩한 변화가 따라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말씀을 따를 때 영원한 상급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지금까지 연약한 나와 함께하시며 도우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또 그 은혜를 전하는 삶을 살도록 
- 보냄 받은 곳에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하나님 자녀로서의 영적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제 앞에 놓인 광야 길을 은혜로 걸어가게 하소서. 썩어 없어질 세상 것들에 집착하지 않게 하시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거울삼아 순전한 믿음과 순종으로 소망의 미래를 만들어 가게 하소서. 
1. 여름 성경 학교, 수련회, 단기 선교 등 여름 사역을 주님께 의탁하며, 준비하는 사람이나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 주님이 예비하신 은혜를 맛보고 열매를 거두도록 기도합시다. 

2. IS의 탄압을 피해 탈출한 이라크 북부와 터키의 소수 민족인 야지디족 난민을 캐나다가 수용했습니다.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여 영적 풍요를 누리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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