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11-03 09:59

17년 8월 6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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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중에 부르는 소망의 노래​   시편 42:1~11

 

인도자를 위한 예화

유명한 부흥사 드와이트 무디(Dwight L. Moody) 목사의 찬송 인도자였던 아이라 생키(Ira D. Sankey)는 자신을 알아보는 한 신사와 마주쳤습니다. “생키 선생님, 혹시 남북전쟁 당시 북군으로 참전한 일이 있습니까?” 생키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신사는 당시 남군으로 참전했었고, 북군과 대치 중이던 한밤중 사정거리 안에 있던 북군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는데, 조준을 마치고 방아쇠를 당기려고 하는 순간 찬송 소리에 방아쇠를 멈추었다고 말했습니다. 찬송을 불렀던 사람은 바로 자신이 쏘려고 했던 북군 생키였던 것입니다. 생키를 쏘려 했던 신사는 생키가 부른 찬송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여’를 들으며, 그 찬송을 자주 부르셨던 어머니가 생각나 도저히 방아쇠를 당길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죽을 뻔한 순간을 넘겼음을 깨달은 생키는 너무나도 감격한 나머지 신사를 끌어안았고, 당시 자신이 전쟁의 공포와 절망 가운데 찬송을 부를 수밖에 없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절망과 어둠 가운데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히려 찬송하는 자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십니다.
낙심과 절망 가운데서 찬송의 힘으로 일어선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본문 읽기
시편 42:1~11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시편은 5권 150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제1권은 1~41편, 제2권은 42~72편, 제3권은 73~89편, 제4권은 90~106편, 제5권은 107~150편). 이중 42편은 제2권의 시작입니다. 42편의 표제어는 ‘고라 자손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입니다. ‘마스길’은 교훈이라는 의미이며, ‘고라’는 레위의 증손으로 모세와 아론에게는 사촌입니다. 고라는 다단, 아비람, 온과 더불어 모세와 아론의 리더십에 도전하면서 제사장 직분을 탐했는데, 이 일로 그의 식솔들은 갈라진 땅에 매몰돼 멸망했습니다(민 16장). 이때 고라의 아들들은 심판받지 않았습니다. 고라의 후손들은 훗날 레위의 아들 고핫 가족을 대표하는 레위인으로 다윗 왕조 때 성전에서 찬양대 역할을 했습니다. 고라 자손이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시편 42편과 43편은 본래 하나의 시로 이해됩니다. 두 시편의 분위기와 내용이 비슷하고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42:4은 이 시의 시대적 배경과 시편 기자가 과거에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인지 추측하게 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전에 성전에서 예배를 위한 직임을 감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학자는 시편 기자의 주변이 하나님이 없다고 조롱하는 무리로 가득한 점 등을 들어 멀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간 상황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시편 기자는 누구를 찾기에 갈급한가요? 그는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간절함을 무엇에 비유하나요?(1~2절)
 
시편 기자는 사슴이 목이 말라 시냇물을 찾아 헤매는 것같이 자신의 영혼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갈망한다고 고백합니다. 
유대 사회에서 사슴과 노루는 가장 빠르게 좋은 소식을 가져다주며(삼하 18:27), 빠르게 다니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특징을 가진 동물이라고 이해되었습니다(합 3:19). 그런데 본문의 목이 말라 숨을 헐떡이며 비틀거리는 모습은 시편 기자의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극적으로 보여 줍니다. ‘갈급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아라그’)는 단순히 목이 마른 정도가 아니라, 목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이 수반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또한 목마른 사슴이 애타게 찾는 시냇물은 당장 풍성하고 시원하게 흐르는 냇물이라기보다, 광야 골짜기 밑바닥 혹은 시냇물 밑바닥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물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장에 목을 축일 만큼의 물이라도 간절한 상황임을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시편 기자는 대적의 압제와 위협 속에서 하나님의 침묵과 외면이 가장 힘겹고 고통스러운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낙심과 절망 가운데에도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찬송합니다. 목마른 사슴의 갈증이 시냇물로 해갈되듯이 영혼의 목마름은 오직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습니다.

적용과 나눔
영적 갈망이 있는 사람과 무덤덤한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시들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갈망하는 마음을 찾으십니다. 갈망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기대도 없습니다. 그러나 갈망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 찬양, 성경 공부는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찾고 구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갈망하는 자에게 선하게 응답하십니다. 우리 삶에는 늘 고통이 있습니다. 때로 고통 가운데 덩그러니 혼자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더욱 고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시편 기자는 그러한 상황 가운데 있는 성도에게 낙담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그는 삶에 찾아온 고통이 하나님을 향해 간절하게 나아가도록 오히려 도와주었다고 말하며, 이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노래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필요한 것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고자 갈급하며 애쓰는 것 같은 깊은 영적 갈망입니다. 하나님은 갈망하는 사람에게 신실하게 응답하십니다. 사랑과 자비의 눈으로 바라보시며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십니다. 

관찰과 묵상 
시편 기자의 속사람은 어떤 상태인가요? 시편 기자는 그러한 자기 속사람을 향해 무엇이라고 선포하나요?(5, 11절)
 
시편 기자의 속사람은 낙심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향해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라고 선포하며, 장차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찬송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낙심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샤하’는 예배 혹은 경배를 의미하는 ‘엎드리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엎드리는 것은 배를 땅바닥에 완전히 붙여서 엎드리는 모양으로, 이는 신의 제단 앞이나 왕 앞에서 취했던 자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경배하기 위해 엎드릴 수도 있으며, 낙심이 되어 엎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낙담과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찬양하는 것이 참믿음의 모습입니다. 지금 시편 기자의 상황은 낙심할 만한 일들로 가득합니다. 눈물이 주야로 음식이 되었다(3절)는 표현은 매끼 식사를 하듯 많은 시간을 눈물로 보냈다는 뜻입니다. 그가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한 상황은 목이 말라 시냇물을 찾는 사슴의 절박한 상황에 비견됩니다. 시편 기자는 칼이 뼈를 찌른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고통 가운데 처해 있습니다(10절). ‘찬송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동사는 ‘야다’로, 이는 알다(know)라는 뜻의 ‘야다’와 동음이의어입니다. 여기서는 ‘찬송하다’, ‘감사드리다’, ‘소리 높이다’, ‘손을 들다’ 등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시편 기자는 절망과 낙심 가운데 믿음의 손을 높이 들고 승리의 찬송을 부를 것을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적용과 나눔
낙심될 때 어떻게 하나요? 시편 기자처럼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라고 스스로에게 자주 선포해 보세요.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자신과 대화할 때 긍정적으로 말하기보다 부정적인 대화를 더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 실패의 원인이 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마음이 낙심되고 불안할 때일수록 마음에서 튀어나오는 말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리요 소망인 하나님 말씀으로 자신의 영혼에게 선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존 파이퍼는 시편 42편을 강해하면서 “시편 기자처럼, 자신에게 설교하는 것을 배우십시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살았고 활력이 있어서, 불안한 마음이 요동하지 않도록 영혼에 새 힘을 주며 실패한 자리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게 하는 은혜를 주십니다. 복음 성가 중 ‘거룩하신 하나님 주께 감사드리세’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 찬양의 영어 가사 중에 ‘let the weak say I am strong’이라는 부분은 믿음과 소망을 품고 스스로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강하다, 주님이 주신 은혜로 부요하다’라고 외치는(shouting) 것입니다. 낙심한 중에도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진리의 말씀을 자신에게 선포하면 전화위복의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낙심과 불안은 우리의 마음과 영적 감각을 둔하게 합니다. 낙심과 불안의 때에 믿음을 저버리느냐, 아니면 믿음이 도약하느냐는 하나님을 갈망하는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목이 말라 물을 찾기에 갈급한 사슴에게서, 우리는 고통의 때에 하나님을 어떻게 갈망해야 하는지 교훈을 얻습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도움을 얻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낙심을 소망으로, 불안을 평안으로 바꾸는 비결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라고 자신을 향해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낙심한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입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하듯, 간절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도록 
- 낙심과 불안에 빠질 때마다 내 마음과 영을 향해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라고 수시로 선포하고 새 힘을 얻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목마른 사슴 같은 갈급함과 순전한 사랑으로 예배 자리에 나아가게 하소서. 낙심과 불안으로 위축될 때, 눈을 들어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말씀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 
1. 기독 청년들이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께만 순종하는 믿음의 야성을 갖도록 기도합시다. 

2. 6년 동안 내전을 겪은 시리아 어린이의 70% 이상이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세가 안정되고 어린이들이 회복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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