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11-03 10:09

17년 9월 24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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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을 위한 구원 잔치  ​ 이사야 25:1~12

 

인도자를 위한 예화

로마에 있는 시스티나 대성당(Cappella Sistina)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화려한 프레스코 벽화가 가득 그려져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천장 한복판에는 1508년 미켈란젤로가 교황 율리오 2세(Julius II)에게 의뢰받아 그린 천지창조의 9개 이야기가 채워져 있습니다. 교황 클레멘스 7세(Clemens VII)는 미켈란젤로에게 성당의 바로 정면 벽에 ‘최후의 심판’을 제작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그가 7년간 약 200제곱미터의 벽면에 제작한 그림에는 부활하여 각각 천국과 지옥으로 끌려가는 391명의 인물상이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게으른 사람, 화난 사람, 욕심 많은 사람의 표정을 가지고 있는 지옥에 속한 인물들은 죽은 자를 지옥으로 나르는 뱃사공에 의해 흠씬 두들겨 맞으면서 비참하게 쫓겨 다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추기경과 장군들도 있습니다. 가장 특이한 장면은 정면의 제단, 즉 교황이 앉는 자리 바로 뒤에 지옥으로 들어가는 동굴의 입구가 그려져 있는 것입니다. 그림이 완성된 당시 교황 바오로3세(Paulus III)는 심판자 예수님 바로 앞에 자신이 심판자처럼 자리할 것으로 착각했지만, 그 자신도 돌아서기만 하면 언제든지 지옥으로 향하는 동굴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나는 심판자인 것처럼 사나요, 심판받을 수 있는 죄인으로 사나요? 심판받을 수 있는 죄인임을 기억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본문 읽기
이사야 25:1~12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이사야는 ‘예수아’(구원)와 ‘야’(하나님)의 합성어로 ‘하나님은 구원이시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사야서는 택하신 백성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만민에게 주권을 행사하시는 하나님의 장구한 심판과 구원의 역사를 교차하며 다룹니다. 특히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이 겪게 될 세계적인 심판은 폐허, 약탈, 지진, 홍수, 염병, 전쟁, 파괴, 혼돈과 같은 종말적 재난들인데, 이 같은 일들이 물리적인 영역에서만 일어나지 않고 영적인 영역에서도 일어나게 될 것을 강조합니다. 심판은 잠시 잠깐 고난으로 임하지 않고 인류의 존재 근거가 되는 땅 자체가 흔들리고 깨어져서 도저히 살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이렇게 온 땅에 임하게 될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과 종말론적 하나님의 통치를 24장까지 언급한 이사야는 25장 본문을 통해 포학한 세상 권세를 심판하시고, 만민을 위해 구원의 잔치를 베푸시며, 사망의 권세를 영원히 멸하실 하나님의 통치를 찬양합니다. 이 모든 예언은 예언 당시에 일어날 일들과 종말에 일어날 일들을 동시에 보여 줍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하나님이 견고한 성읍을 황폐케 하시니 포학한 나라가 어떻게 변화되나요?(2~ 3절)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어떻게 지키시나요?(4~5절)
 
주께서 성읍을 돌무더기로 만드시며 견고한 성읍을 황폐케 하시니 강한 민족이 주를 영화롭게 하고 포학한 나라의 성읍이 주를 경외합니다. 하나님은 빈궁한 자와 환난당한 가난한 자의 요새이시며 폭풍 중의 피난처시며 폭양을 피하는 그들이 되셨습니다. 
돌무더기는 그곳이 폐허가 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민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철저히 궤멸되는 것을 목격한 강한 민족들과 포학한 민족들은 자기 힘을 과시하며 잔인하게 행하던 모습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나라들로 변화될 것입니다. 견고한 원수들의 성읍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바라본 강하고 포학한 민족들은 하나님의 크고 강력하신 능력에 두려워 놀라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포학자가 자기 백성을 압제할 때 그것으로부터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돌보심은 네 가지 영역으로 표현됩니다. 첫째, 주님은 빈궁한 자의 보장이 되어 주십니다. 둘째, 빈핍한 자의 보장이 되어 주십니다. 셋째, 주님은 폭풍 중에 피난처가 되십니다. 넷째, 주님은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 되어 주십니다. 사막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머리 위로 작렬하는 태양의 열기는 가히 살인적인 것이어서 막막한 사막 가운데서 만나는 서늘한 그늘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한 바와 같이 하나님은 백성의 생명을 보존해 주십니다. 

적용과 나눔
폭풍 같은 포학자의 기세에서 보호받은 경험이 있나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이 내게 어떤 위로와 격려가 되는지 나누어 보세요.
 
우리가 겪는 환난과 고통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는 때로 예기치 못한 시간에, 상상을 초월하는 신비로운 방법으로 펼쳐집니다. 산불이 났을 때 맞불을 놓아 불길을 잡는 것처럼, 그분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은 때로 전혀 뜻하지 않은 방법으로 찾아옵니다. 갑작스런 재정의 필요로 인해 사업을 정리한 이들이 곧이어 시작된 경기 침체로 큰 피해를 면하기도 합니다. 사고를 당해 입원했던 환자가 몸 안에 자라고 있던 작은 암세포를 우연히 발견해 치료받는 일도 있습니다. 통행에 불편함이 없었던 도로가 갑자기 막히는 바람에 가까이 있는 식당을 멀리 돌아서 한참 후에 도착했더니, 예약했던 그 식당에 화재가 나 인명 피해가 있었다는 선교사님의 간증도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는다고 인생의 모든 환난과 고통이 우리를 빗겨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실은 어떠한 환난 가운데에도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소망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지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관찰과 묵상 
전 세계적인 심판이 있은 후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6~8절) 하나님을 기다린 백성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나요?(9절)
 
전 세계적인 심판이 있은 후 만민을 위한 연회가 베풀어질 것이며, 세상에서 죽음의 권세가 사라지고, 구원받은 백성의 수치가 제거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백성은 자신들에게 베풀어진 구원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의 시온 산에서 펼쳐질 놀라운 잔치의 큰 특징은 그 대상이 ‘모든 만민’이라는 사실입니다.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주권자로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나라나 민족, 남녀노소,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주님의 천국 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오래된 포도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이 잔치가 매우 풍성한 자리가 될 것을 의미합니다. 아울러 구원 잔치에 참여한 민족들의 앞을 가리고 있던 면박들과 휘장이 제거될 것이라는 말은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무지’가 사라지게 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는 말씀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또 믿지 않는 이들로부터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며 온갖 수치와 멸시를 당하던 성도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씻어지며, 수치가 제거되어 잃어버렸던 명예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오랫동안 기다리며 길이 참았던 이들은 베풀어진 구원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겠지만, 악인들은 심판을 당하여 거름더미 속의 지푸라기처럼 짓밟힘을 당할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지금까지 어떤 잔치가 가장 즐거웠나요? 인내하며 믿음을 지킬 때, 하나님이 훗날 어떤 잔치와 은혜로 위로해 주실지 나누어 보세요.
 
우리는 가까운 친구나 친지들이 생일을 맞거나 결혼을 할 때 초대장을 받습니다. 잔칫집에 가면 주인공의 직장 동료, 학교 친구와 선후배 등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그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통성명을 하기도 하고, 각자가 알고 있는 주인공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들과 재미난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합니다. 잔칫집에 모인 주인공의 지인들은 어떤 차별도 받지 않습니다. 마지막 날에 벌어질 천국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준비된 이들은 누구든지 천국 혼인잔치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그때 신랑 되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면사포를 들어올려 주실 것인데, 그때 우리는 비로소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고후 3:18) 보게 될 것입니다. 또 주님에 대한 모든 오해가 벗겨지고, 그분에 대해 온전한 지식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즐거운 상상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지치고 낙심되어 그만 믿음의 경주를 포기하고 싶을 때 큰 희망을 줍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모든 이의 위대한 구원자요 보호자가 되십니다. 그분은 겸손히 주님을 경외하는 빈궁한 자, 환난당한 가난한 자를 위해 일하시며 폭풍과 같고 폭양과 같은 포학자의 기세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주십니다.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경영은, 이 땅의 권세를 심판하심으로 모든 나라가 경고를 받아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심판하신 후 만민을 초청해 연회를 베푸시며 죽음과 슬픔과 수치를 제해 버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자는 누구나 그분이 예비하신 모든 좋은 것을 누릴 것입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포학한 압제자로부터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을 겸손히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 세상 끝날 모든 민족이 차별 없이 주님의 잔치에 초대받는 기쁨을 누릴 때까지 길이 참는 인내와 소망의 사람이 되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저희를 힘들게 하는 포학자도 주님의 주권 아래 있으니, 환경에 매이지 않고 오직 주님을 찬양하며 담대하게 하소서. 만민을 위해 하나님이 베푸실 잔치를 소망하며, 인내와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1. 우리 교회를 이 땅에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우리 교회가 지역 사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2.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는 ‘경찰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치안이 불안한 곳입니다. 이 도시가 복음으로 변화되어 소망의 땅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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