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11-03 10:15

17년 10월 29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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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간구에 응답하소서    시편 55:1~15

 

인도자를 위한 예화

로마의 정치가 마르쿠스 브루투스(BC 85~42년)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평생 애인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세르빌리아의 아들입니다. 그는 로마 내전 당시에 폼페이우스 편에 서서 카이사르와 싸웠습니다. 이 전투에서 포로가 되었지만 카이사르의 관용으로 용서받은 후 카이사르 밑에서 출세하여 법무관까지 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지난날 로마 왕정을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창건한 루키우스 유니우스 브루투스의 자손이라고 자처했고, 황제가 되고자 하는 카이사르의 야심을 알아채자 BC 44년 3월 15일 동료 카시우스 등과 함께 카이사르를 암살합니다. 그때 카이사르(BC 100~44년)가 암살 현장에서 브루투스에게 외쳤던 말이 “브루투스, 너마저!”입니다. 이후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이 유명한 말은 신뢰했던 사람의 배신을 탄식하는 극적인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매우 짧은 이 말 속에는 브루투스의 배반에 대한 카이사르의 절망과 무너진 신뢰에 대한 고통이 얼마나 큰지 담겨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람은 사랑해야 할 대상이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 줍니다. 
소설, 드라마, 영화 등에 ‘배신’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본문 읽기
시편 55:1~15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를 향해 반역했습니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에 대한 반감을 품고 용사들을 불러 모아 반역을 꾀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모사이자 다윗의 친구인 아히도벨까지 끌어들였습니다. 아들과 친구의 배신과 반역으로 인한 다윗의 마음은 절망적이었을 것입니다. 이 시편의 구조는 환난으로 인한 비탄(1~8절), 악인의 득세로 인한 탄식(9~14절),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 확신(15~23절)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시는 다윗이 기록한 총 27편의 비탄시 중 하나입니다. 비탄시는 보통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합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에 대한 간절한 호소, 조속한 구원에 대한 간구, 자신의 호소와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신과 감사입니다. 다윗이 고난의 상황이 종결되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의 응답에 대해 확신하며 미리 찬양할 수 있었던 것은 신의에 기초한 그의 믿음 때문입니다. 다윗은 왕으로 즉위하기 전에는 사울과 사울의 추종자들로부터 박해를 받았고, 왕이 된 후에도 대내외적인 정적들로부터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노년에는 친아들 압살롬으로부터 박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며 악인의 파멸과 자신의 구원을 확신합니다. 이는 오늘날 성도가 세상으로부터 박해당할 때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다윗이 근심하며 하나님 앞에서 탄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1~5절) 그가 찾는 곳은 어떤 곳인가요?(6~8절)
 
다윗은 원수(악인)의 소리와 압제, 핍박, 그리고 깊은 마음의 상처와 공포로 인해 고통하고 탄식합니다. 그는 비둘기같이 피난처로 날아가 폭풍과 광풍을 피해 쉬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간구에는 영혼의 깊은 고통과 탄식이 담겨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친아들인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예루살렘을 떠나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었고, 목숨까지도 위태로웠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급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드린 기도에 대해 하나님의 응답이 늦어지자 초조해집니다. 다윗의 고통은 다윗의 원수들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로 인한 것인데, 이 원수들은 다윗을 반역한 친아들 압살롬과 다윗의 모사였다가 압살롬의 참모 노릇을 한 아히도벨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계속해서 다윗을 곤궁에 빠트리고자 했는데, 압살롬은 반역을 일으킨 후 예루살렘에 입성해 백성이 보는 앞에서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는 죄를 저지릅니다. 이는 아히도벨의 모략에 의해 행해진 것으로, 다윗의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을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다윗은 고통의 한가운데서 누군가 자신에게 날개를 달아 준다면 광야로 날아가 피하고 싶다고까지 고백합니다. 여기서 광야는 피난처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현실 도피적 사고가 아니라 여호와 절대 신앙으로 살고 싶어 하는 다윗의 마음을 보여 줍니다. 

적용과 나눔
가깝거나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적이 있나요? 그때 얼마나 힘들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누어 보세요.
 
살다 보면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이제는 끝장이야’라고 말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순간 고난으로부터 피해 도망가려는 시도는 어쩌면 인간의 자연스런 본능입니다. 고난당할 때 인간이 가장 처음 하는 행동은 원망입니다. 어째서 내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타인을 향해 원망하는 것도 도피의 한 형태입니다. 두 번째는 불평입니다. 원망이 사람으로부터의 도피라면, 불평은 환경으로부터의 도피입니다. 세 번째는 회피입니다. 다윗은 새처럼 먼 광야로 날아가 자기를 괴롭히는 모든 것을 잊고 싶은 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새처럼 날개가 있어서 고난으로부터 먼 장소로 도피한다 하더라고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마음입니다. 어떤 곳으로 피하더라도 우리 마음의 고통과 슬픔은 여전히 그림자처럼 붙어 있을 것입니다. 원망하고 불평해도 고난의 상황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날개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피한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 있는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로 하여금 폭풍 같은 연단을 통과하게 하시고, 결국 용감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십니다. 

관찰과 묵상 
다윗이 겪고 있는 주변 상황은 어떠한가요?(9~11절) 다윗에게 반기를 들고 배신한 자들은 누구인가요?(12~14절)
 
성내에 강포와 분쟁이 있고, 성 안에 죄악과 재난과 악독이 있고, 거리에는 압박과 속임수가 있습니다. 다윗에게 반기를 든 이들은 동료요 가까운 친구이며, 성전에서 같이 예배하던 자입니다. 
다윗이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다면 멀리 날아가 광야에 피하고 싶다고 한 고백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예루살렘 성내의 모습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여 줍니다. 예루살렘은 평화와 번영과 안전이 보장되는 곳이었지만,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정의가 무너지고 악독과 온갖 음해의 소굴로 변해 버렸습니다. 성읍의 사람들은 부귀영화와 출세를 쫓아 의로운 자를 헐뜯고 속이며, 강포와 죄악이 난무한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더구나 자신과 가장 가까이 지냈던 친구마저 불의한 자들의 편에 서 있는 상황이다 보니 다윗이 느끼는 절망과 배신감은 더욱 컸을 것입니다. 다윗은 인간적으로 가장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는 기막힌 상황 속에서 가슴 아파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그는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를 대적하는 무리가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자멸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다윗은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으니 하나님이 이들을 벌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다윗의 이 기도는 악인을 벌하시고 의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합니다. 이 간구는 후에 압살롬의 참모 아히도벨의 계략이 채택되지 않고,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결별하며, 반역에 가담했던 무리가 다윗의 군대에 패배하게 됨으로써 응답됩니다. 

적용과 나눔
친구나 이웃의 배신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이제껏 예수님이 내게 어떤 친구가 되어 주셨는지 나누어 보세요.
 

믿고 신뢰했던 대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믿었던 것에 비례해 상처도 크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기대 수치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 안에서 함께 마음을 나누며 교제하던 성도가 배반하고 대적할 때 입는 상처와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인간 친구는 언제든 우리를 배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배반하지 않는 친구가 계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상처 입은 치유자입니다. 예수님 자신도 가룟 유다부터 가장 믿었던 베드로에게까지 배반의 아픔을 몸소 겪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배반당하는 마음의 고통을 아시고, 위로해 주실 수 있습니다. 영원한 친구 되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만이 인간의 배신으로 인한 상처와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아들과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다윗처럼,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고통 속에서 사람을 원망하거나 환경을 탓합니다. 혹은 현실 도피적인 태도로 고통스러운 상황을 직면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고통의 정점에서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정직하게 고백하며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그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스스로 원수를 갚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손에 맡기는 믿음을 보여 줍니다. 재판장 되신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성도의 믿음이요 지혜입니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롬 12:19).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할 때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너그러움과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을 주시도록 
- 사람은 신뢰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하고 섬길 대상임을 기억하며, 온전한 친구 되신 예수님만 믿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믿었던 이의 배신으로 마음이 상할 때 복수자의 위치에 서지 않고 인내하며 공의의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만 신뢰하게 하시고, 가족과 동역자를 사랑으로 품게 하소서. 
1. 올해는 종교 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모든 교회와 성도 각자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회개하며 거룩함을 추구하는 신앙적인 개혁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아제르바이잔 북부 쿠르드족은 수니파 무슬림으로 복음 전도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미전도 종족입니다. 그들이 마음을 열어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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