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12-21 18:06

17년 11월 26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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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께 사랑받는 여인의 기쁨  아가 1:1~8


인도자를 위한 예화
프란츠 페르디난트 공은 황태자였던 형이 갑자기 사망하자 그를 대신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로 즉위했습니다. 미혼이던 그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시녀 조피 호테크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문제는 그녀가 유럽 사교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한낱 신흥 백작의 딸이라는 사실입니다. 황제는 그녀가 황태자비라는 직함으로는 공식석상에서 소개될 수 없다는 조건하에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두 사람은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지만, 슬하에 3남매를 두며 10년이 넘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란츠는 자신이 군대의 원수로 승격되자 군대의 원수로서 부대를 사열할 때 아내를 대동하면 만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높여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1914년 6월 28일, 프란츠 페르디난트는 조피와 함께 사라예보에서 군대를 사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페르디난트 공과 아내 조피는 시내를 이동하는 도중 갑자기 차량 앞으로 뛰어든 세르비아의 민족주의자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총탄을 맞았습니다. 황태자는 사랑하는 아내를 끌어안은 채 숨지고 말았습니다. 많은 이들은 이 사건을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으로 기억하지만, 그 뒤에는 한 여인에 대한 지고 지순한 사랑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아내에 대한 페르디난트 공의 사랑은 황제의 권력도, 다른 사람들의 무시도, 죽음의 위협도 막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놀라운 사랑으로 나를 사랑해 준 이가 있었나요? 

본문 읽기
아가 1:1~8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아가서는 왕에게 간택된 시골 여인이 왕과의 사랑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요인을 이겨 내고 마침내 결혼에 이르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세 부류의 주인공(솔로몬 왕, 술람미 여인, 그리고 여인들)이 등장하는 웅장한 한 편의 오페라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6:8은 당시 솔로몬 왕에게 140명의 아내(왕비 60명, 후궁 80명)가 있었다고 전하는데(후에 그 숫자는 1,000명으로 늘어남, 왕상 11:3), 어떻게 그 많은 여인을 거느린 남자가 술람미 여인만이 유일한 사랑인 것처럼 이야기할 수 있냐고 혹자는 질문합니다. 그가 맺은 결혼 관계는 대부분 정략적인 것으로, 주변 국가들과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반영한 것에 반해, 술람미 여인과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의 사랑은 순수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더 깊은 비유적 의미를 생각해 보면 아가서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신부로 부르는 성경의 전통(호 2:19~20; 엡 5:23~25)을 따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지고지순하며 배타적인 관계를 은유로 보여 주는 시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에 대한 자신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무엇에 빗대어 표현하나요?(2~3절)
 
포도주와 향기름을 언급하며 포도주보다 나으며 향기름과도 같다고 표현합니다.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동 지역에서 포도주는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칫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기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금지되었고(잠 4:17; 23:29~35; 31:4~5) 제사장들과 나실인은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레 10:9; 민 6:3). 포도주는 약용으로도 쓰이고(딤전 5:23), 마취제도로 쓰였을 뿐 아니라(막 15:23)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갈증을 해소해 주는 일상적 음료수로도 쓰였습니다. 한편 향기름은 몰약, 유계, 창포, 계피 등에 올리브기름을 섞어 만든 것으로, 소량만 사용해도 그 향이 방 안에 온통 진동하는 최고급의 산품이었습니다(출 30:25). 향기름은 거룩한 관유를 만들거나(출 30:23~25) 장례를 치를 때에 사용되었고(대하 16:14; 막 16:1), 여인들이 몸을 단장할 때도 쓰였습니다. 중동에서 향품은 고가의 수입 품목으로써 부를 상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귀한 사람에게 주는 선물로 애용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값진 포도주와 향기름은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기쁨과 최고의 선물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데,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낫고, 향기름과도 같다고 고백합니다. 

적용과 나눔
아가서를 통해 주님과 나의 사랑을 묵상해 보세요. 주님과 나의 친밀함은 어떤지, 또 관계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성경은 남편과 아내가 결혼이라는 관계 안에서 맺는 성적 관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과 온전한 합일의 단계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한 점에서 아가서는 영적인 사랑이 육적인 사랑으로 표현되었고, 에로스가 아가페의 사랑 안에 포함되어 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 맞추기’를 원한다(2절)는 말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둘 사이에 어떤 장애물 없이 최고로 친밀한 관계를 맺기 원할 때 하는 말입니다. 사랑에는 묘한 인력이 있어서 하나 됨을 간절히 원하게 됩니다. 이는 물리적인 하나 됨을 초월해 영적으로 하나 되는 것까지도 포함합니다. 성도와 그리스도 사이에는 재물이나 명예 그 어떤 다른 장애물도 끼어들어서는 안 됩니다. 성도와 그리스도 사이를 시샘하는 모든 악한 영들의 방해를 이겨 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어그러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가야만 합니다. 

관찰과 묵상 
술람미 여인의 외모는 어떠한가요? 그녀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부끄러움과 긍지를 어떻게 표현하나요?(5~7절)
 
술람미 여인은 오빠들이 자신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를 삼았기 때문에 햇볕에 쬐어 자신의 피부가 검지만, 솔로몬의 귀한 장막처럼 아름답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끄러움과 긍지를 동시에 표현합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은 아마도 시골에서 왕의 여인으로 간택되어 혼인식을 올리기 위해 상경한 술람미 여인을 시샘하는 도시 여인들의 무리일 것입니다. 게달은 ‘이스마엘’ 차남의 후손으로 북 아라비아 족속에 해당하는데, 이들은 흔히 검거나 회색빛을 띠는 염소 털로 장막을 만들었기 때문에 게달의 장막이 검은 피부를 표현하는 말로 쓰였습니다. 예루살렘 딸들은 흰 피부에 세련되게 단장한 모습으로 다녔지만, 그들을 마다하고 햇볕에 그을린 검은 얼굴의 술람미 여인을 궁으로 불러들인 솔로몬의 선택으로 인해 그녀를 흘겨봅니다. 이에 술람미 여인은 잠시 부끄러워하며 오빠들의 요청으로 그들의 포도원을 지키느라 피부가 거칠어지고 검게 그을렸음을 잠시 변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이 그녀의 진가를 발견하고 신부로 맞아들인 것에 대한 자긍심을 표현합니다. 왕은 야외로 나갈 때 임시로 장막을 치고 거했는데, 황량한 광야에서 최고급 천을 사용해 만든 왕의 장막은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여인은 자신이 비록 게달의 장막같이 보이더라도 실상은 광야에서 빛나는 왕의 장막과도 같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적용과 나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나를 바라보실 때, 어떤 점이 가장 훌륭하다고 칭찬해 주실 것 같은지 함께 나누어 보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만들어 낸 인위적인 아름다움에 속지 않으시며 원석 중에 숨겨져 있는 보석을 발견해 내시는 분입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 편안한 일상 가운데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데에만 온 관심을 기울인 여인들이었다면,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포도원도 다 돌보지 못했지만 다른 이들의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 땀 흘리며 수고하던 희생적이고 순수하며 근면한 여인이었습니다. 비록 희생과 봉사의 시간으로 채워진 그녀의 일상은 매우 고되었지만, 그 섬김의 시간을 통해 얻게 된 건강한 매력이 왕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인간적인 모습에는 분명 연약함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기쁨으로 감당한다면 상대방을 사랑에 빠지게 하고, 단점도 넘기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지 않으십니다. 중심을 보시고 판단하시기에 사람의 진가를 놓치지 않으시며, 우리의 속사람을 뜨겁게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사랑으로 반응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사랑하는 이는 서로 닮아 가기 마련입니다. 사랑의 교제가 깊어지면 나도 모르게 그분처럼 말하고, 그분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그분 곁에 머물다 나오면 좋은 향기가 납니다. 그래서 악에 경도되기 쉬운 우리 본성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탄생 시부터 내 안에 숨겨 두셨던 그분의 빛나는 형상이 온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 앞에 오랜 시간 머무는 사람에게는 그분의 향기가 납니다. 술람미 여인은 왕과 더욱 친밀하고 싶은 욕망을 입맞춤으로 표현하며, 그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낫고 향 기름과도 같다고 표현합니다. 포도주는 잠시 육신의 갈증을 풀어 줄 뿐이지만 성령으로 충만하면 영혼의 갈증이 풀어집니다. 향 기름은 그 향으로 많은 이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는 면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인 나를 통해 충만한 주님의 임재와 그리스도의 향기를 경험한다면, 결국엔 그들도 주님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며 그분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 나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영적으로 아름다운 신자가 될 수 있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제가 하나님께 얼마나 큰 사랑을 받는 존재인지 기억나게 하셔서, 당당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1. 노사 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를 놓고 정부와 국회가 협력해 국민 모두를 위한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종교의 자유 보장을 명목으로 전도가 제한된 싱가포르에서 교회들이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며, 아세아 복음화를 이루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79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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