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4-06-22 19:39

6월 29일 다섯째주 주일 성경학교 성경공부 교재입니다.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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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강의 언약  말라기 2:1~9


이야기속으로
아래 질문들은 이번 과의 주제에 대한 괄적인 나눔을 이끄는 것입니다. 이 질문들의 목적은 솔직한 방식으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데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각자의 답을 나누고, 주제에 대해 생각이 열렸다고 판단되면 '본문 속으로' 넘어가십시오.

“말도 마. 니 아버지 때문에 내가 못 살아! 니 아버지가 우리 집안 다 거덜 낸다!” 수화기 너머로 어머니의 절망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버지는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시고 외진 곳에 규모가 큰 식당을 개업하셨다. 장사가 될 리 없었다. 갈 데까지 간 끝에 아버지는 작은형의 권유로 식당을 폐업하기로 결정하셨다. 4억이라는 빚을 떠안은 채 말이다. 아버지는 주일예배 때마다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자주 보이셨고, 말씀과 기도 생활이 사라진 지 오래였다. 영적 제사장 역할을 감당해야 할 가장이신 아버지가 그저 돈만 좇고 계시니 너무 안타까웠다. 그런데 오늘 QT를 하면서 나 역시 아버지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돈맛을 알고 나서는 만나는 고객들에게 과장된 표현을 쓰거나 상품을 팔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내 모습이 ‘얼굴에 똥을 바른 사람’처럼 느껴졌다(3절). 앞으로 아버지도, 영업 수당에 눈멀어 그릇된 행위를 일삼았던 나도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

* 내 생각과 행동, 선택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세속적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인도자를 위한 예화
저는 목회자로서 동료 목회자들과 사역과 사역지에 관해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이러한 대화 후에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것은 목회자도 인간적인 형편을 현실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러한 현실적인 고려들이 때로는 나 자신의 영적 상태를 솔직하게 진단해 주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역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큰 사역’과 ‘좋은 사역지’라고 말할 때는 여전히 세속적인 가치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만일 제가 하나님 말씀을 마음과 양심과 영혼으로 듣고 새기고 돌이켜서 하나님을 진실하게 경외하며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그렇게 집착하는 돈과 명예와 권력을 나도 역시 무시하지 못한 채 그 유혹과 교묘히 타협하는 삯군일 수밖에 없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저는 세상과 언약을 맺은 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의 부름 받은 종이라고 선언해 봅니다.

Sharing Point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 말씀으로 계속 새로워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종교적인 율법주의자의 모습을 갖게 될지 모릅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되 세상과 구별된 자로 살아가도록 부름 받은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세상 때를 씻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본문속으로
본문을 통해 발견되는 성경적 가르침을 이번 과의 주제와 연관해 나눠 보는 순서입니다. 세 번의 질문은 모두 해석 질문으로서, 그것을 읽고 해당 본문을 찾아 함께 답을 말해 보십시오.
1. 여호와께서 제사장들을 저주하신 이유는 무엇이며, 그 저주의 내용은 어떤 것이었나요? (2~3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않고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실 것입니다. 그들의 자손을 징계하시며, 절기 희생의 배설물로 수치를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 밖으로 버려질 것을 암시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백성의 죄악을 지적하기(2:10~3:15) 전에 제사장들의 죄와 그들에 대한 저주를 먼저 언급하시는 것은 신앙 공동체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제사장들의 회개는 개인적 회복의 문제이기 이전에 이스라엘 전체의 존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제사장들은 첫째로 여호와의 명령을 들어야 했고, 둘째로 여호와의 명령을 마음에 두어야 했으며, 셋째로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했어야 합니다. ‘듣는다’는 것은 말씀을 주의 깊게 듣고 순종한다는 뜻이며, ‘마음에 둔다’는 것은 마음에 새겨 예전과 다르게 행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듣고 마음에 새긴다’는 말의 전체적인 뜻은 이전 죄악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써 제사장들의 내적, 외적 삶이 변화되는 것, 즉 적극적인 회개와 성결의 삶을 가리킵니다. 제사장들이 이렇게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니 말씀에 순종하면서 전심으로 직분을 수행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불순종한다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저주하실 것이고, 그 자손에게까지 징계가 미칠 것이며 절기 희생의 배설물이 얼굴에 칠해지고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할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될 것이라는 심각한 저주입니다.

* 하나님이 원하시는 본래 모습에서 벗어난 제사장들처럼, 내 삶 속에 하나님 뜻에서 벗어난 영역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여호와의 제사장’은 오늘날 목회자나 선교사와 같이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일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직분의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로 생각해 본다면 모든 그리스도인 또한 세상에 대해, 그리고 교회 성도들 서로에 대해 영적으로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벧전 2:9). 따라서 본문의 내용은 모든 성도에게 적용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제사장들에게 주신 첫 번째 부탁이자 명령은 그분의 말씀에 성실하고 진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여호와의 말씀에 무지하다면 그분의 백성들을 지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목회자뿐 아니라 주 안에 있는 성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성실하게 듣고 마음에 새기며 그 말씀대로 날마다 변화되어야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제사장이 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불순종하는 제사장을 향해 그의 자손에게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저주하십니다. 이것은 그들의 후손이 말씀으로 견실하게 양육되지 못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지속적인 영적 부실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이라는 수치로 이어질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 레위와 세우신 언약은 무엇인가요?(4~5절) 이러한 언약을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5~7절)

여호와께서 레위와 세운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입니다. 이 언약을 주신 이유는 레위 제사장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들이 진리의 법을 말하고, 화평과 정직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죄악에서 떠나게 하며, 지식을 지키고 백성에게 율법을 베풀게 하기 위함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저주를 언급하면서까지 심각하게 제사장들을 꾸짖는 이유는 레위와 맺은 그 언약이 파기되지 않고 지속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레위와 맺었던 언약을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로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와 맺은 언약(민 25:12~13)을 뜻합니다. 둘째로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 중 레위 지파에게 축복한 내용(신 33:8~11)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전자는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고, 후자는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법도와 율법을 가르치며 주께 분향하며 제단을 섬기라는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내용 모두 레위와 맺은 언약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언약을 주신 목적은 백성들과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시켜 생명과 평화를 이루게 하기 위함인데, 이는 먼저 레위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 때 성취됩니다. 제사장들이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은, 불의한 언어를 금하고 진리의 법을 말하며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많은 사람들을 죄악에서 떠나게 하고 지식과 율법을 가르치고 전하는 것입니다.

* 현재 나는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 참조)답게 살고 있나요? 영적 제사장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나님의 제사장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단지 정서적인 상태로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것은 적극적으로 진리의 법을 말하고 불의한 언행을 삼가는 것입니다. 또한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할 때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제사장들은 지식을 지켜야 했습니다. 여기서 ‘지식’은 ‘하나님의 지식’을 말하고, 그들의 입술이 그 지식을 지킨다는 것은 계시된 진리를 올바로 해석하고 보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단지 백성에게 진리를 가르칠 뿐 아니라 그 교훈을 스스로에게 적용시켜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그들의 입으로부터 율법을 구하게 해야 했습니다.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백성들에게 말씀의 양식을 나누어 주어야 할 책임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처럼 그리스도인 또한 하나님께 부름받은 영적 제사장입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일은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본문에서 레위와 세운 하나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평화’로 번역된 ‘샬롬’은 ‘완전하다’, ‘건전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 ‘샬렘’에서 나왔습니다. 이 어근은 ‘분쟁이 없는 상태’라는 소극적인 의미뿐만 아니라(왕상 4:24),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이루어지는 ‘충만’, ‘완전’, ‘조화’, ‘온전한 상태’라는 적극적인 의미도 있습니다(민 32:17). 이 표현은 모세 시대 싯딤에서 있었던 모압 여인과의 음행 사건에서 기인합니다(민 25:1~13). 이스라엘이 음란에 빠져 타락한 상황에 있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극적으로 회복시킨 비느하스의 행동으로 인해 ‘평화의 언약’이 언급되었던 것입니다. 비느하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직접 죄인들의 피를 흘렸습니다. 이로 인해 속죄 및 하나님과의 화해가 가능해졌고 비느하스가 깨어진 언약을 회복시켰으므로 그에게 영원한 평화의 언약이 주어졌던 것입니다. 결국 ‘평화의 언약’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기초하는 것이며, 하나님과의 샬롬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생명’입니다. 제사장이란 바로 ‘생명과 평강’을 위해 여호와와 언약을 맺은 여호와의 사자인 것입니다(7절).


메세지속으로
아래 질문들의 의도는 성경의 가르침을 일상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질문들 밑의 칼럼은 토론을 진행하는데 추가적인 안목을 주기 위해 제공된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한 생활 나눔을 마치고 참석자들 중에 한 사람에게 읽도록 해도 좋습니다.
‘여호와의 제사장’은 여호와의 뜻과 계획을 성취하는 대리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뜻이 무엇인지 알고자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을 마음에 두고 계속 변화와 새로움을 지향해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또 하나님과 ‘생명과 평강의 언약’을 맺어 불의를 거부하고 진리의 법을 말하며, 화평과 정직으로 하나님과 동행해 많은 영혼을 죄악의 길에서 떠나도록 이끄는 사람들입니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주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과 평화를 이루도록 생명의 말씀인 복음을 가르치고 전파해야 할 중요한 언약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 저를 영적 제사장으로 세우셨음에도, 하나님 뜻에서 벗어나 제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한 삶을 살았음을 회개합니다.
-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겨 주를 영화롭게 하며,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해 주의 생명과 평강을 이어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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