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12-21 18:09

17년 12월 24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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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나를 구원하소서    시편 69:1~12

 

 인도자를 위한 예화
‘워룸’(War room)은 전쟁 시 군통수권자와 핵심 참모들이 모여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작전을 협의하는 곳으로, 오늘날은 기업의 전략 회의실 또는 위기 상황실을 뜻하기도 합니다. 기독교 영화 중에 <워룸>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는 기도 골방을 ‘워룸’이라고 설정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평범한 교인으로, 적당히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평범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삶의 어려움과 짐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지 않고,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 엘리자베스가 기도의 전사 클라라 부인과의 만남을 통해 삶에 크고 작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두 사람은 만나 남편과 직장 문제, 자녀 문제, 재정 문제 등 여러 가지 대화들을 나눕니다. 엘리자베스는 클라라로 인해 삶의 문제들을 가지고 ‘워룸’에서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법을 배웁니다. 그러자 엘리자베스의 삶에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납니다. 남편과 딸이 변화된 것입니다. 이처럼 ‘워룸’은 하나님과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사적인 공간이지만, 인생의 큰 싸움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영적으로 무장하는, 말 그대로 ‘전쟁하는 방’입니다. 이 땅에 사는 성도의 삶에도 크고 작은 싸움이 있습니다. 그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신 ‘워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나는 기도의 골방(워룸)에 얼마나 자주 들어가고 있나요? 

본문 읽기
시편 69:1~12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이 시는 다윗이 쓴 36편의 비탄시 중 하나로, 부분적으로 메시아 수난에 대해 예언하는 시입니다. 신정국가 이스라엘에서 다윗 왕은 신본주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는 수많은 대적에 의해 끊임없는 위기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먼저 다윗은 왕위에 오르기 전 10년 동안 왕위 세습을 원했던 선대 왕 사울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또 통치 말년에는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예루살렘을 떠나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했습니다. 이 시는 겉으로는 다윗이 구원을 탄원하는 내용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윗이 고난을 받으며 메시아가 받으실 고난을 예언한 것입니다. 4절의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라는 표현과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라는 표현들이 이를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25에서 친히 자신의 고난에 대해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오시기 1000년 전에 이미 다윗의 개인적 체험을 통해서 예수님의 수난이 예언되었고, 훗날 성취되었습니다. 이 시는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에 대한 진정성을 확증해 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다윗은 어떤 상황 속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구하나요?(1~2절)
 
다윗은 물들이 영혼까지 흘러 들어오고,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큰물이 넘쳐나는 절대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했습니다. 
이 시의 시대적 배경은 다윗이 반역한 아들 압살롬 군대에 의해 쫓기는 시기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대적들에게 쫓기는 이때가 이전의 어떤 위기보다 심각하다고 느낍니다. 그는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심각한 위기를 ‘물’에 비유합니다. ‘물들이 내 영혼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라는 표현은 물이 그의 영혼(목)까지 차서 완전히 그를 삼키려 했음을 탄식하는 것입니다. 지금 다윗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수렁’에 빠진 사람은 제대로 설 수가 없기 때문에 빠져나오지도 못합니다. 본문의 ‘수렁과 큰물’ 같은 시적 표현은 다윗이 매우 절박한 위험에 빠져 있음과 그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임을 가리킵니다. 이렇듯 고난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기도에 대한 응답은 지체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는 다윗의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진되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느라 눈도 침침해졌습니다. 그리고 머리털보다 많은 적이 그를 무고히 미워합니다. 이 상황 속에서 다윗은 자신의 의를 의지해 하나님의 구원을 구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근거가 될 수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용과 나눔
내가 맞닥뜨린 최악의 한계 상황은 무엇이었으며,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간구했을 때 어떤 응답을 경험했나요?
 
한계 상황이란 나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이나 환경을 의미합니다. 한계 상황에 처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당황하고 두려움에 휩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두려움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후 느꼈던 첫 감정으로, 다른 여러 기능을 마비시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한계 상황을 만날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첫째, 한계 상황을 만난 때가 곧 기도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기도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드리는 기도가 진짜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기도를 할 때 만나 주십니다. 둘째, 기도 가운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삶에서 직면하는 고난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죄성으로 인해 내가 초래한 고난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의 시험(test)입니다. 어떤 형태든 하나님은 고난을 극복하기 원하십니다. 셋째, 나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응답은 나의 의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움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내 죄가 주의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고난을 통해 자신의 연약함을 돌아보았고, 나아가 자신의 고난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바라보았습니다. 

관찰과 묵상
다윗은 자신이 고난당하는 이유를 스스로 무엇이라고 말하나요?(7, 9~11절)
 
다윗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주를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열성 때문에 자신에게 고난이 임했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에 대해 두 가지로 말합니다. 하나는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7절)에서 알 수 있듯이, 훼방 즉 모욕을 당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허물이나 악한 행위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의를 추구하는 삶에 따르는 핍박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는 “내가 나의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낯선 사람이 되었나이다”(8절)로, 친척들에게 버림받은 것입니다. 여기서 형제들이란 동족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자녀’는 가장 가까운 친척 관계를 뜻합니다. 이처럼 다윗의 가장 가까운 형제와 동족조차 그를 외면하고 대적했습니다. 그가 형제와 동족에게 버림받은 이유는 주의 집에 대한 남다른 열성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의 집’이란 성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과 관련한 모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도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요 2:17)했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이 성전 뜰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쫓아내신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사건 이후 대제사장을 비롯한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적용과 나눔
사람들로부터 부당한 비방과 조롱을 당했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요?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지 나누어 보세요.
 
미즈시마 히로코는 그의 책 「나는 절대 외모에 집착하지 않는다」에서 ‘쁘띠 트라우마’라는 개념에 관해 말합니다. ‘쁘띠 트라우마’는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입게 되는 마음의 상처로, 초기에는 트라우마처럼 심각하지 않지만 오랜 기간 반복해서 경험하면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터넷, 대중 매체 혹은 SNS와 같은 매체 발달로 인한 부작용으로 부당한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어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첫째, 부당한 비난과 조롱은 내재화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영국의 심리 치료사 마리사 피어는 “만일 누군가가 당신을 비난하거나 깎아내리면 그것을 당신에게 건네려는 어떤 물건으로 생각하라. 그 물건을 받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 물건은 그냥 상대방의 손에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권합니다. 둘째, 보다 성숙한 방법으로,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링컨은 “원수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수를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한때 링컨을 조롱했던 스탠턴은 링컨이 죽자 ‘여기 가장 위대한 위인이 잠들었도다’라고 애도했습니다. 셋째, 비난과 조롱의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다윗처럼 고난은 예수님의 고난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극심한 고난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며 기도합니다. 기도 응답이 지연되고 대적이 흥왕하는 상황에서도 구원에 대한 소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기도 응답은 나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에서 나옵니다. 자신의 죄성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의를 의지하는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십니다. 다윗은 성령의 영감으로 자신의 고난을 통해 메시아의 수난을 예견합니다. 성도가 겪는 고난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기회가 됩니다. 고난의 때에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고 인내하면, 구원과 성숙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삶의 위기 속에서 내 연약함을 돌아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 사람들로부터 부당한 비난과 조롱을 당할 때 그 과정을 성숙하게 극복할 수 있는 영적 힘을 주시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고난 가운데서 절망하지 않고 구원의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게 하소서. 세상의 비난과 조롱을 받을 때 저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그 상황을 견뎌 낼 힘을 주소서. 
1.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은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나누는 성도와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2. 2011년 대지진으로 상처 입은 일본인들이 고통을 체휼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참자유와 회복을 경험하며 주님만 예배하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77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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