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7-12-21 18:15

18년 1월 28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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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양심을 따르십시오   고린도전서 10:23~11:1

 
인도자를 위한 예화
성경은 부정하고 정한 짐승을 구별하고, 먹을 수 있는 생물과 먹지 못할 생물도 분명하게 구별합니다(레 11장). 이 규례에 따라 유대인들은 엄격한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가 속한 문화와 전통이 다양하기 때문에 음식과 관련해 유대인들이 따랐던 규례를 획일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침례를 받기 전에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는 것과 축구 경기를 보지 않겠다는 두 가지 결단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회를 다니면서 술과 담배를 멀리하겠다는 결단을 하는 것과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성도로서 자신이 즐겨하던 것들을 멀리하고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의지와 현실의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은 각자가 속한 문화와 전통이 반영된 것으로, 모든 성도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어떤 사회에서는 용납되는 것이 다른 사회에서는 용납되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성도는 신앙의 양심을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시대와 문화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을 통해 버려야 할 것과 쫓아야 할 것들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처음 믿을 때 내가 결단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본문 읽기
고린도전서 10:23~11:1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고린도는 로마 제국의 중심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서, 상업도시로 번영했던 고린도에는 다양한 이방 종교 의식이 유입되었고 성적으로 문란한 우상 숭배 행위가 도시 곳곳에서 행해졌습니다. 바울 일행은 1년 6개월을 고린도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우상 숭배와 성적인 방종에 젖었습니다. 말씀보다 세상의 문화와 관습에 더 익숙했던 이들에게 거룩한 삶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교회 안의 성도들 간에 자랑과 시기뿐 아니라 음행과 송사의 문제도 있었고 이로 인한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것 역시 문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바울은 이 문제를 고린도전서 8장부터 10장에 걸쳐 다룹니다. 먼저 그리스도인이 가진 자유에 대해 언급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역사는 주어진 자유를 잘못 사용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 줍니다. 성도에게는 모든 것이 가하지만 제대로 사용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유익보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생각해야 하며 다른 이들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따라야 할 신앙의 중요한 원칙을 무엇이라 제시하나요? (23~24절)

바울은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하거나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롬 8:1). 성도는 어떤 일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가 있으며 자유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자가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울은 모든 것이 가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이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말은 아닙니다. 믿는 자나 그렇지 않은 자나 죄를 지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죄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복음으로 인해 오늘날 달라진 것이 있다면 죄의 대가를 내가 아닌 주님이 대신 치러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모든 사람의 죗값을 치러 주시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이며, 예전에 없던 새로운 길입니다. 하지만 대속의 은혜는 믿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된 자에게만 해당합니다. 십자가 사건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은 자신이 지은 죗값을 스스로 치러야 합니다. 예수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에도 책임이 따릅니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것이 가하지만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얻은 자유를 다른 사람의 유익과 덕을 세우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모든 사람에게 자유로우나 사람을 얻기 위해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되어 살아가는 자가 그리스도인입니다. 

적용과 나눔
다른 사람들의 유익과 덕을 세우기 위해 내가 절제하기로 결단해야 할 자유는 무엇인가요?
 
바울은 스스로 종이 되어 사는 사람은 자기를 주장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나의 권리와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은 구원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갑니다. 하지만 내가 잘되는 것보다 사람을 얻고 구원하는 것이 목적인 사람은 주인이 아니라 종으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자유도 중요합니다. 나의 권리만을 주장할 때 경쟁과 갈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연함과 절제가 필요하며,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유연함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식의 태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절제 역시 원하는 것을 억제하며 참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리 위에 견고히 서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출발하는 태도가 유연함이며, 마음이 나뉘지 않는 것이 절제입니다. 성도는 자기를 주장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그에게 유익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쫓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을 향한 길이 되어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관찰과 묵상 
바울은 시장의 음식을 먹거나 초청받아 식사할 때 어떻게 하라고 하나요? 음식을 대할 때 무엇을 생각해야 하나요?(25~28, 31절)
 
바울은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해 묻지 말고 먹으라고 합니다. 또 불신자가 초청한 경우 양심을 위해 묻지 말고 먹으라고 하면서도, 혹 누가 제물인 것을 알게 하면 그것을 알게 한 자와 양심을 위해 먹지 말라고 합니다. 성도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영광을 위해 해야 합니다. 
바울은 음식을 예로 들어 자유와 유익이란 원칙을 삶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당시 시장에서 파는 먹거리들은 우상에게 제물로 드렸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음식을 먹는 것이 괜찮은가에 대한 논쟁이 교회 안에 생겼습니다. 바울은 시장에서 파는 것에 대해서는 묻지 말고 먹어도 무관하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에 자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시장에 파는 것 가운데 우상에 바쳐진 제물이란 사실이 명백한 것들까지 먹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묻지 말라는 이유가 양심에 거리낌을 갖지 않도록 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양심에 거리낌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먹지 않고 피하는 것이 옳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 교제를 나누는 것을 금했습니다. 부지중에 율법에서 금한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교제와 달리 믿지 않는 자의 초대를 받은 경우 이와 유사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역시 개인의 자유와 양심을 따르면 됩니다. 하지만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이란 것을 알게 된 경우는 다릅니다. 비록 음식을 취할 자유도 있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 해도 음식을 먹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실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음식으로 인해 형제가 실족하게 될 경우 자신은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고전 8:13). 

적용과 나눔
음식을 먹는 문제 이외에도 옳고 그름을 구별하기 애매한 경우는 어떤 것이 있나요? 그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나누어 보세요.
 
시대적인 변화와 문화의 다양성으로 인해 성도는 성경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많은 상황 속에 놓이게 됩니다.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에서 비롯된 교회 논쟁과 이에 대한 바울의 답변은 이런 다양한 상황을 접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어떻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지를 잘 보여 줍니다. 먹는 것과 관련해 바울은 음식이 사람을 거룩하게 하거나 부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음식이 아니라 음식을 먹는 사람입니다. 어떤 음식이든 죄인이 먹으면 죄를 짓는 데 쓰이고 거룩한 자가 먹으면 거룩하게 쓰입니다. 그래서 음식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이 음식은 거룩한가?’가 아니라 ‘나는 이 음식을 거룩하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인가?’입니다. 음식뿐 아니라 다른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식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므로 무엇을 먹든 상관없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먹어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나는 무엇(누구)을 위해 이 음식을 먹는가?”를 질문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 형제에게 유익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인지를 생각할 때 우리의 삶은 사람들에게 본이 될 수 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되 그 자유를 바르게 행사할 책임이 있습니다. 세상 문화 속에서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 먼저 신앙의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숙한 성도는 자신의 신앙적 양심에 비춰 거리낌 없는 문제라 할지라도 자신의 행동이 믿음이 약한 지체나 불신자에게 주게 될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신의 권리를 누릴 수 있지만 형제가 실족하거나 불신자에게 걸림돌이 된다면, 바울처럼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절제하고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을 유익하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도는 하나님께 기쁨이 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내 생각과 의지를 주장하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 신앙의 양심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어디에서든 먹고 마시는 일에 덕을 세우게 하시고, 제 삶이 영혼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무엇을 하든지 저 자신의 유익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선택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1.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으로 잘 준비된 다음 세대로 성장하도록 기도합시다. 
2. 에티오피아는 80여 개 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한 정치적·사회적 불안정이 심각한 나라입니다. 복음으로 하나가 되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79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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