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8-02-05 13:23

18년 2월 4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조회 수 8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록

사랑, 복음의 모든 것​    고린도전서 13:1~7

 

인도자를 위한 예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1182~1226)는 포목상을 하는 이탈리아 부유층의 자제로 태어났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화려한 옷을 즐겨 입고, 공명심에서 전쟁에 참여해 포로가 된 적도 있었지만, 그 어느 것도 영혼의 갈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마를 순례하고 돌아와 아시시의 산 다미아노 성당에서 기도하던 중 “프란치스코야, 너는 무너져 가는 내 집을 수리하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는 아시시의 주교 앞에서 자신의 상속권은 물론 부친과의 관계마저 포기할 것을 선언하며, 완전한 청빈을 실천하는 수도자의 길에 들어섭니다. 맨발에 헤진 옷을 입고 다니며 겸손한 태도로 복음을 전하며 사람들의 회개를 종용했는데, 삶과 일치하는 그의 메시지는 수많은 유력자들과 귀인들에게 감동을 주어 같은 길을 따르게 했습니다. 그가 쓴 ‘평화를 구하는 기도문’은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어디까지 미쳐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가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며,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을 지극히 사랑했던 성 프란치스코의 이야기에서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본문 읽기
고린도전서 13:1~7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은사가 많았지만 사랑이 없는 사역자들로 인해 혼란을 겪었습니다. 바울은 12장에서 혼란 가운데 있던 성도들에게 교회를 섬길 수 있는 다양한 은사들과 직분에 대해 소개하면서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성도가 어떤 은사를 가지고 있든지 그것을 진정으로 은사답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섬기며 세워 주는 사랑이 동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사랑은 헬라의 문화적 전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만들어 섬기는 신들은 인간들의 애정에 따른 조건적인 시혜만을 베푸는 인위적인 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로 인해 오염되어 도무지 온전한 사랑과 섬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에게도 무조건적이고, 희생적이며,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이와 같은 신의 초월적인 사랑, 언약에 충실하신 사랑을 ‘헤쎄드’로 표현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다소 제한이 있지만 ‘아가페’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13장은 사랑에 대해 말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사랑 없이 은사를 행할 때 결과가 어떠한가요?(1~3절) 사랑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유익이 없다고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랑 없이 은사를 행하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아무것도 아니며,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사랑은 우리 삶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요일 4:8). 그러므로 사랑은 모든 사역의 동기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12장 31절에서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 13장 ‘사랑장’이 시작되기에 많은 이들이 우리가 최고로 추구할 은사가 사랑이라고 단정 짓습니다. 그러나 헬라어 원문은 ‘타 카리스마타’라는 복수를 사용하고 있어서 ‘여러분은 보다 중요한 은사들을 추구하십시오’라고 해석되기 때문에 바울이 말한 은사가 곧 사랑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바울은 교회를 더 잘 섬길 수 있는 은사가 우리에게 허락된다면 그것을 사모해야겠지만, 그 모든 은사가 진정으로 쓸모 있으려면 반드시 사랑에 기반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는 통역하기를 사모하고(14:13), 또 나아가 예언하기를 사모하라(14:5)고 권면하는 것에서 확인됩니다. 한편 당시 헬라의 디오니소스와 키벨레 신을 섬기는 자들은 그들의 제의 때 멜로디나 화음 없는 시끄러운 꽹과리 소리로 관객들을 흥분시키곤 했는데, 바울은 사랑 없이 은사를 행하며 이를 자랑 삼는 고린도 성도들의 무질서한 모습을 이에 비유합니다. 고린도 성도들이 여러 방언에 능숙했고 하나님 나라의 비밀과 믿음을 소유했을 뿐 아니라 탁월한 은사로 많은 이적을 행했지만, 이 은사들이 사랑 없이 행해진다면 심지어 예수님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이 깊은 헌신과 봉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먹이고 입힐지라도 사랑이 없다면 연극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적용과 나눔
은사를 사용해 교회와 이웃을 섬길 때 나의 속마음은 어떠했는지(사랑, 의무감, 동정심, 명예욕, 기복 추구 등) 나누어 보세요.
 
교회에서 맡겨진 일들을 처음 감당하는 이들의 마음에는 기쁨과 설렘이 있습니다. 섬기다 보면 그동안 내게 있었는지도 알지 못했던 은사들이 하나둘씩 드러나 빛을 발하게 되고, 섬김에 많은 열매가 나타나면서 사람들의 칭찬이 뒤를 따릅니다. 그때 처음에 없던 다른 것들이 끼어들어 옵니다. 나의 섬김에 대해 대가를 바라게 되고, 영향력을 미치기 원하게 되며, 영광 받는 자리에 서고 싶어집니다. 어느새 사랑은 떠나 버리고 봉사의 기능만 기계적으로 감당합니다. 성령으로 시작했지만 육신으로 마친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사랑으로 행하는 자는 다릅니다. 사랑으로 섬기는 자는 마지막이 아름답습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본을 배우게 되고, 주변인들은 사랑의 사도의 말과 행동을 깊이 아로새깁니다. 

관찰과 묵상 
바울이 말하는 사랑의 특성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4~7절) ‘사랑’이란 단어에 자기 이름을 넣어 본문을 읽고 묵상해 보세요.
 
사랑은 오래 참으며,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내지 않으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으며,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를 기뻐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믿으며, 바라며, 견딥니다. 
‘오래 참음’은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게 보복할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참으며 그를 위해 기도하는 성품입니다. ‘온유함’은 단순히 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선한 의도를 가지고 그 사람을 더욱 적극적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시기하지 않음’은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지 않은 것을 다른 사람이 소유하고 있거나 누리는 모습을 볼 때 비교하고 원망하거나 질투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랑하지 않음’은 작은 것을 고무풍선처럼 부풀리지 않는 것입니다. ‘무례히 행하지 않음’은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예의를 갖추어 대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음’은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자기의 것을 타인을 위해 기꺼이 포기합니다. ‘성내지 않음’은 누군가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더라도 쉽게 요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음’은 누군가로부터 해악을 당했을 때 그것을 셈하여 그에게 다시 전가시키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않음’은 불의를 방관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진리와 함께 기뻐함’은 진리가 세상 속에 실현되는 모습을 볼 때 그것을 함께 기뻐함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을 믿음’은 상대방에게 허물이 있을지라도 그를 인격적으로 신뢰해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것은 내게 가장 소중한 심장을 내어 줄 정도로 누군가를 믿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견딤’은 적의 공격을 끝까지 참는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사랑의 특성 가운데 내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요? 사랑을 실천했을 때 기대되는 가정과 교회와 일터의 변화는 어떤 것인가요?
 

바울이 말한 사랑은 신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는 ‘헤쎄드’로서, 더 깊고 풍성한 의미를 포함하는 덕목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상황 중에도 인내하며 어떠한 비난 가운데에도 온유함을 잃지 않는 것, 높은 지위에서 큰 힘을 가지고도 겸손하며 다른 이의 성공을 볼 때도 축하하고 투기하지 않는 것, 무례하게 행하지 않고 타인을 배려하지만 불의를 볼 때 분노할 줄 아는 것, 그리고 마침내 진리가 온 땅에 편만히 임하는 것을 볼 때 기뻐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사랑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하신 공유적 속성이지만 어느 누구도 노력하지 않고 그러한 성품을 온전히 이룬 사람은 없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자신이 더욱 사랑 많은 존재가 될 때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세상을) 넉넉히” (롬 8:37) 이기게 될 것이라고 증언합니다. 은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강한 사랑의 팔이 우리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능력도 지식도 믿음도 섬김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랑 없이 행한 모든 행위는 오히려 교회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성도들을 혼란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뿐 아니라 사랑 없음은 마귀에게 공격할 틈을 주는 이적 행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모든 율법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단 두 가지로 요약하셨습니다. 모든 은사는 사라지지만, ‘믿음·소망·사랑’은 항상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사랑이 으뜸입니다. 하나님이 심판 자리에서 우리에게 질문하실 것은 이 땅에서 “얼마나 사역하다 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하다 왔느냐?”일 것입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내가 하는 모든 말과 생각과 행동에 사랑의 마음이 가득 넘쳐 나게 하소서
- 나의 성품이 변화되어 언제나 다양한 사랑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많은 일로 분주한 마음에 늘 사랑이 있는지 점검하게 하시고, 어떤 오해나 핍박 속에서도 사랑의 마음을 지키도록 도와주소서. 사랑 없는 은사 때문에 시험 들지 않도록 교회 공동체와 성도들을 보호하소서. 
1. 대학 입학시험을 치른 이들이 결과에 관계없이 감사하며,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미국에서 주일에 시간을 투자해 교회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온라인 교회’ 대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이 예배의 본질을 알도록 기도합시다. 

 

TAG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