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4-06-30 13:25

7월 6일 첫째주 주일 성경학교 성경공부 교재입니다.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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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제자의 삶 마가복음 1:35~45


이야기속으로
아래 질문들은 이번 과의 주제에 대한 괄적인 나눔을 이끄는 것입니다. 이 질문들의 목적은 솔직한 방식으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데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각자의 답을 나누고, 주제에 대해 생각이 열렸다고 판단되면 '본문 속으로' 넘어가십시오.
교회에서 유치부 성경 학교를 마치자마자 교사 세미나와 수련회가 있다. 연이어 학부모 초청 예배와 대학원 영어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교회학교 교사로, 대학원생으로, 가정주부로 끝없이 이어지는 일을 감당하기 위해 ‘난 할 수 있어!’라는 긍정적인 신념만 되새기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떠하셨는가? 말씀 전파와 병자 치유와 귀신 쫓는 사역으로 분주하셔도, 모두가 꺼리던 나병 환자를 예수님이 고치셨다는 소문을 듣고 사방에서 사람들이 찾아와도, 그분의 우선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인기와 명성의 유혹에서 벗어나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다. 그런데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을 뒤로 미루고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잘못에 빠져 있지 않은가!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제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임을 깨닫는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조용히 머무는 시간을 갖기로 다짐하며, 소홀히 했던 기도 시간을 힘써 지키기로 작정한다.

* 좋은 스승 혹은 좋은 제자로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와 함께 나누어 보세요.

인도자를 위한 예화
한 나라에서 바둑이나 장기를 가장 잘 두는 사람, 혹은 국수전(國手戰)이라는 바둑 경기를 제패한 사람을 국수(國手)라고 부릅니다. 국수전을 제패한 사람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존경받는 사람이 조훈현 9단입니다. 그는 9세에 세계 최연소로 프로에 입단했고, 한국 최초로 9단에 올랐으며 통산 최다 타이틀 획득과 지금까지 1,800여 회의 승리를 거두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그는 1989년 1회 응창기배에서 우승해 중국과 일본에 밀려 바둑의 변방으로 평가받던 한국 바둑을 일약 세계 바둑의 중심에 올려놓은 전설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그가 31세이던 1984년에 9살 소년 이창호를 만났습니다. 천재이기는커녕 너무나 평범해 보였던 그 소년을 조훈현 9단은 기꺼이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6년이 흐른 후, 조훈현 9단은 최고위(最高位)전에서 15살 된 제자 이창호에게 패배하고 타이틀을 내줍니다. 같은 해 9월에는 국수전 타이틀도 넘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조훈현 9단은 자신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제자 앞에서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창호가 나한테 배웠지만 앞으로는 내가 창호에게 배워야지요. 창호는 내가 모르는 경지를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Sharing Point
훌륭한 스승에게서 훌륭한 제자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스승보다 더 나은 제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요 14:12). 우리는 최고의 스승이신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보며 그분께 배운 제자라면 예수님이 약속하신 것처럼 그분을 뛰어넘는 제자가 되어야 하고 그런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스승과 제자에 대한 기억, 그리고 스승이신 예수님과 예수님 제자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나누어 봅니다.


본문속으로
본문을 통해 발견되는 성경적 가르침을 이번 과의 주제와 연관해 나눠 보는 순서입니다. 세 번의 질문은 모두 해석 질문으로서, 그것을 읽고 해당 본문을 찾아 함께 답을 말해 보십시오.
1. 예수님은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 무엇을 하셨나요?(35절) 사람들이 찾는다는 제자들의 말에 예수님은 어떻게 대답하셨나요?(36~38절)

예수님은 습관대로 새벽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몰려들 것에 대비하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 나선 제자들에게 다른 마을로 가서 전도하자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전도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각양각색의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해 치유되고 회복되었습니다. 기적을 경험하자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자들은 몰려오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맞이하려고 각자가 담당해야 할 역할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벽부터 자리를 비우신 예수님을 급하게 찾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나려고 몰려드는 사람들을 맞이할 생각에 분주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른 새벽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시며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는 그날 처리해야 할 일보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기도의 시간이 더 중요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아무리 많고 급해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분과 교제하는 시간보다 급하고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집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따라 일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는 분이 아니라 구원자로 알려지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른 마을로 가자고 하십니다.

* 기도보다, 하나님과의 교제보다 우선시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사명을 따르기보다 상황과 환경을 따라가고 있지 않나요?

오늘 해야 할 일을 감당하기 위해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께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훨씬 더 소중했습니다. 전날 그렇게 피곤한 하루를 보내셨는데도 예수님은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마음을 나누셨고 하나님의 온전한 계획을 이해하셨습니다. 제자의 삶은 이렇듯 기도의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시기보다 스스로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규칙을 강요하지 않으시고 대신에 모범을 보여 주 셨습니다. 우리는 자주 감정이나 상황에 휩쓸립니다. 니느웨로 가서 회개를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사명을 뒤로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 그곳으로 향하는 요나처럼, 자신의 마음대로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계획이다’라고 쉽게 단정합니다. 상황이 곧 부르심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그저 조건일 뿐입니다.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바로 부르심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기대와 요구라는 상황에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따라 일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제자의 삶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부르심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2. 한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무엇을 간구했나요?(40절) 치유된 나병 환자가 예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는 무엇이었나요?(43~45절)

한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간구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병을 고쳐 주신 후에 그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지만, 그는 그 경고를 무시하고 그 일을 널리 전파합니다. 그 때문에 예수님은 공개적으로 동네에 들어가 사역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언급된 나병은 한센병을 비롯한 각종 피부병을 총체적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히브리적 개념으로 나병은 하나님이 주신 징계였습니다. 따라서 이 나병 환자의 간구는 엄청난 믿음의 고백입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면 저는 하나님의 징계에서 깨끗하게 될 수 있습니다’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단순히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구원자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고백에 대해 예수님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41절)라고 하시며 자신이 하나님의 권위를 가진 구원자이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의 고백으로 깨끗함을 입은 나병 환자는 그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치유해 주신 사건을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닙니다. 그는 오랫동안 억눌려 왔던 질병에서 자유롭게 된 기쁨을 억누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일을 전해야 다른 병자들도 예수님을 만나 치유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의 간증 때문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보다는 그분의 치유 능력과 기적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천국 복음을 들어야 할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 내 생각이 더 합리적이라고 느껴져서 말씀에 순종하는 대신 내 판단대로 한 적이 있다면, 그 선택의 결과는 어떠했는지 나누어 보세요.

우리는 합리적으로 일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생각하기에 합리적인지, 내 마음과 내 계획에 맞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때로 하나님은 우리 생각으로는 합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게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정확히 보고 계십니다. 모든 상황을 다 볼 수 없는 우리의 눈으로는 하나님 말씀이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도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은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더 귀합니다. 순종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나병 환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거역했고 그 결과 예수님은 더 이상 마을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불순종으로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라 신비한 사건에만 집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우리의 판단 착오 또는 불순종으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음을 기억합시다. 제자의 삶은 순종의 자리에서 성숙하게 됩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나병 환자의 불순종으로 예수님은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셨다’고 45절은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그분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 때문에 동네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 한적한 곳, 즉 인적이 드문 동네 바깥이나 광야 지역에 머무셨습니다. 45절의 ‘다시는~ 못하셨다’는 말은 헬라어로 ‘메케티’인데 그 이후 영원히 못했다는 뜻이 아니라 ‘더 이상(no longer) 계속하지 못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복음 전파 사역을 계속하지 못하고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뜻입니다. 여러 날 여유 시간을 가지신 예수님은 가버나움에 다시 들어가셔서 말씀을 전파하셨습니다(2:1). 하지만 예수님이 이처럼 침묵하고 은신하고 계셨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었습니다. 헬라어 미완료 시제로 사용된 단어 ‘나아오더라’는 갈릴리의 여러 곳에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찾아왔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잠시 방해를 받을 수는 있지만 영원히 중단되지는 않습니다.


메세지속으로
아래 질문들의 의도는 성경의 가르침을 일상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질문들 밑의 칼럼은 토론을 진행하는데 추가적인 안목을 주기 위해 제공된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한 생활 나눔을 마치고 참석자들 중에 한 사람에게 읽도록 해도 좋습니다.
예수님은 몸소 삶으로 본을 보여 주시며,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자의 삶은 감당해야 할 수많은 일과 계획보다,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제자는 상황과 환경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철저히 헌신해야 합니다. 제자의 삶은 합리적인 선택과 결정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믿음과 순종을 통해 성숙합니다. 예수님이 보여 주신 이런 삶을 따를 때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남기신 지상 명령을 누구보다도 잘 감당하는 성숙한 제자가 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 저희 안에 있는 잘못된 생각과 태도, 상처와 분노와 어둠을 만지셔서 깨끗이 고쳐 주소서. 그리하여 온전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본으로 보여 주신 대로 기도하는 삶, 사명에 헌신하는 삶, 온전히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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