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8-02-05 13:26

18년 2월 25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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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보다 크신 하나님     시편 77:10~20

 

 

인도자를 위한 예화

가스펠 중에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Precious Lord, Take My Hand)라는 유명한 곡이 있습니다. 이 곡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애창곡으로, 흑인 인권 운동을 위한 가두 행진을 벌일 때 불렀다고 합니다. 이 곡의 작곡자는 토마스 앤드류 도르시(Thomas Andrew Dorsey: 1899~1993)입니다. 도르시는 원래 유명한 블루스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했습니다. 1932년 시카고에 살던 그는 세인트 루이스로 연주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열광을 받으며 연주를 하던 그는 ‘당신의 아내가 죽었습니다’라는 전보를 받고 시카고로 돌아와서 아내 네티가 아들을 낳다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날 밤 아기도 함께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함께 묻은 후 그는 큰 슬픔 가운데 며칠 동안 숨어 지냈습니다. 그는 그 순간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신이 나를 부당하게 대우했다고 느꼈습니다. 나는 그를 더 이상 예배하거나 복음성가를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도르시는 슬픔을 감당할 수 없었고 믿음이 뿌리째 흔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용한 가운데 저녁 햇살이 커튼을 뚫고 비췰 때 그는 다시 한 번 주님의 은혜를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는 피아노를 치며 이 곡을 작곡했습니다.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 몸을/폭풍우 흑암 속 헤치사 빛으로/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인생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 때/ 주님여 날 도와주소서/ 외치는 이 소리 귀 기울이시사/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이 찬양은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찬송이 되었습니다. 고통의 순간 하나님을 바라볼 때 신앙의 위기는 극복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일들 가운데 인생의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이었나요? 

본문 읽기
시편 77:10~20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77편은 환난 가운데 하나님께 탄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의 배경이 되는 특정 상황에 대해 본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내용상 예루살렘의 멸망과 포로 생활의 슬픔을 노래한 74편과 주제가 연결되어, 바벨론 포로 사건을 역사적 배경으로 해서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노하심’(9절), ‘나의 잘못’(10절)이라는 표현으로 보아 하나님의 백성의 신실하지 못한 상태가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온 상황이 배경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 시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9절에서는 고난에 처한 시편 기자의 내적 갈등이 묘사되고, 10~21절에서는 환난 가운데서 구원하신 과거 하나님의 역사를 생생하게 묘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특히 고통의 과정에서 제기된 하나님에 대한 일곱 가지 의문들(7~10절)에 대하여 지난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회고함으로써 하나님의 구원 능력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답으로 제시합니다. 극심한 환난 가운데 있는 이들이 참된 위로와 소망을 어디에서 구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 줍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시편 기자는 현실에 대한 낙담과 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제 무엇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고백하나요?(10~12절)
 
시편 기자는 옛적에 주께서 행하신 기이한 일들을 기억하고 그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낮은 소리로 되뇌이겠다고 말합니다. 
잠들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 가운데 처한 시편 기자는 하나님조차 거절하시며 더 이상 은혜를 베풀지 않으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이 행하셨던 구원의 기사를 기억하겠다고 의지적으로 마음의 결단을 내립니다. 11~12절에서 ‘기억하며’, ‘기억하리라’, ‘읊조리며’, ‘되뇌이리이다’ 등 비슷한 의미의 단어를 4번이나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은 시편 기자의 의지적 결단을 분명히 보여 주는 것입니다. 10절에서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에서 사용된 ‘오른손’은 자기 백성을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시편 기자는 고난 가운데서 놀라운 방법으로 건져 주셨던 하나님의 능력에 주목합니다. 11절 ‘여호와의 일들’에서 ‘여호와’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택한 백성과 맺은 언약을 반드시 이행하시는 신실한 분임을 강조할 때 쓰이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언약을 신실하게 성취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 과거에 은혜를 베푸셨던 것처럼, 절망 가운데 있는 그분의 백성에게 동일하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시편 기자는 믿음으로 붙잡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한결같이 신실하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과거에 경험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은 오늘의 고난을 극복하게 하는 믿음의 핵심입니다. 

적용과 나눔
잠을 못 잘 만큼 마음이 괴로울 때 어떻게 하나요? 과거에 경험한 하나님 은혜를 떠올리는 것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어떻게 작용할까요?
 
생길에서 혹독한 어두운 밤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어두운 밤 가운데 우리 영혼을 가장 괴롭게 하는 현실은 하나님의 부재입니다. 빛 되신 하나님이 어두운 곳에 계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어둠과 낙담과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77편에서 제시하는 성경적 방법은 지난날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 그분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최선의 방법은 성경 말씀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성품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을 통해 그분이 행하신 일들을 바라볼 때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감정과 상황이 가져오는 낙담과 수동성을 벗어나 회복과 기쁨을 누리기 위한 삶의 전략입니다. 

관찰과 묵상 
고통 가운데 있던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기이한 일들 가운데 특별히 어떤 사건에 주목하나요?(15~20절)
 
시편 기자는 야곱과 요셉의 자손들을 속량해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일에 주목합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백성이 마른 땅으로 홍해를 건너도록 이끄신 기이한 기적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특별히 과거 출애굽의 구원 사건 속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과 능력을 회고합니다. 15절에 ‘주의 팔’은 주의 능력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야곱과 요셉의 자손’은 전체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창세기 46장에서 야곱이 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갈 때 하나님은 그의 후손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실 것을 약속하셨고(창 16:1~4), 요셉도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죽을 때 출애굽 할 것을 내다보았습니다(창 50:25). 끝이 없어 보이는 노예 생활 가운데서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약속을 이루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16~19절은 출애굽 때 홍해를 가르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짧은 노래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임재 앞에 바다조차 두려워한다는 것(16절)과, 비와 회오리바람과 천둥과 번개 등(17~18절)의 창조 기사 단어들을 사용함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쫓아오는 절박한 상황 가운데서 인간이 상상할 수 없던 방법으로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해결하시지 못할 상황이 없음을 깨닫게 되어 의심과 두려움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지금 내가 겪는 고난은 무엇인가요? 과거 위기 상황에서 건져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아 보세요.
 

하나님으로부터 버려진 것 같은 깊은 인생의 고난을 겪을 때 예배로 나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영혼의 깊은 어두운 밤을 통과할 때 우리는 움츠리게 되고 일상에서 후퇴하려 합니다. 하나님은 작게 느껴지고 문제가 너무 커 보여 눌리게 됩니다. 이러한 영혼의 탄식 가운데 있었던 시편 기자는 자신의 상황에서 눈을 들어 의지적으로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주목합니다. 그러자 그의 마음은 낙망과 두려움의 탄식에서 벗어나 기쁨의 찬송으로 옮겨집니다. 예배는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재정비합니다. 하나님의 크심을 주목할 때 문제는 작아집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과 다르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방법을 헤아릴 수 없고 그분의 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시편 기자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라고 권면합니다. 직면한 문제가 아닌 하나님의 변함없는 성품과 하나님이 과거에 베푸셨던 은혜를 주목할 때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고 어둠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절망의 상황이 오래가면, 하나님께 버림받은 듯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러한 때 시편 기자는 의지적으로 과거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기억하고 읊조리며 되뇝니다. 출애굽 당시 하나님은 강한 오른팔과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끄셨습니다. 기이한 기적으로 홍해를 갈라 마른땅으로 그들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은 언약을 성취하시는 능력의 창조주이십니다. 과거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주목하고 그분의 신실한 성품을 의지하는 것은 오늘 낙망에서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됩니다. 하나님이 문제보다 크신 분임을 깨달을 때 성도의 탄식은 찬송으로 바뀝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고난 가운데서 낙심될 때라도 오직 주님만을 더욱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의지적으로 계속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신뢰하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고난의 주권자도, 해결의 주권자도 주님이십니다. 앞이 캄캄해 길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주님께만 시선을 고정하게 하소서.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며 미래의 은혜를 찬송하는 믿음의 여정 되게 하소서. 
1. 사순절 기간을 보내면서, 세상 죄를 지고 가신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고 감사하며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2. 열악한 환경과 위협 속에서 사역하는 아마존 인디오 부족 선교사들을 도우시고, 그곳에 하나님의 일꾼들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67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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