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8-03-02 11:09

18년 3월 25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조회 수 1,09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록

오직 ‘주 안에서’ 자랑하라   ​  고린도후서 10:12~18

 

 

인도자를 위한 예화

이솝우화에 자기 분수를 모르고 자랑하다 망신당한 허영심 많은 작은 까마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까마귀 한 마리가 자신의 볼품없는 깃털을 보고 고민을 하다가 공작새가 떨어뜨리고 간 깃털을 주웠습니다. 그리고 그 깃털을 자기 털에다 꽂았습니다. 자기가 봐도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 까마귀는 공작새의 깃털을 꽂은 채로 동료 까마귀 무리를 찾아가 깃털을 자랑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까마귀들은 모두 부러워했습니다. 이에 용기를 얻은 까마귀가 이번에는 다른 새들의 무리에 가서 또 자랑을 했습니다. 역시 다른 새들도 놀라워하며 까마귀의 화려한 깃털을 모두 부러워했습니다. 그러자 더욱 우쭐해진 마음에 까마귀는 점점 친구들을 얕잡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자신만만하게 공작새 무리에게 찾아가 으스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공작새들은 까마귀의 몸에 꽂힌 것이 자신들의 깃털임을 금세 알아보았습니다. 화가 난 공작새들은 교만한 침입자를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까마귀의 날개에 있는 자신들의 깃털을 모두 뽑아내고 멀리 쫓아 버렸습니다. 다시 초라한 날개를 가진 까마귀는 할 수 없이 예전 동료 까마귀 친구들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으스댔던 자신의 행동 때문에 자기 무리에서도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남의 것을 내 것인 양 자랑하다가 부끄러움을 당한 경험은 없나요? 

본문 읽기
고린도후서 10:12~18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고린도 교회는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 설립되었고, 그의 영적 수고로 성장한 교회입니다(고전 4:15). 고린도에서 바울은 유대인과 유대교로 개종한 헬라인을 중심으로 회당에서 안식일에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반발로 ‘디도 유스도’의 집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고린도 교회는 18개월 정도의 고린도 사역을 통해 설립되었습니다(행 18:4~11; 고전 1:14~16). 하지만 예루살렘으로부터 고린도 교회에 몰래 들어온 유대주의자들과 거짓 사도들은 바울을 비난합니다. 그들이 비난하는 주된 내용은 첫째, 바울이 사도도 아닌데 사도라 칭한다는 것, 둘째, 바울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전함으로 사람들을 파한다는 것, 셋째, 보잘것없는 외모와 빈약한 설교로 보아 사역자로서 은사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을 비난함으로써 성도들의 마음을 돌이켜 교회의 실권을 징악하기 위한 의도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자신의 사도권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밝힙니다. 이는 사도직이 낮은 수준으로 전락되는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또 거짓 사도들이 분수 이상의 자랑을 했다고 언급합니다. 분수 이상의 자랑이란 남이 수고한 일을 마치 자기 공로인 것처럼 속이는 것으로, 바울은 자기의 분수 안에서 그것도 예수 안에서 자랑한다고 고백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바울은 거짓 사도들이 스스로를 칭찬하는 기준이 무엇이라 말하나요? 그들의 칭찬은 결국 어떤 평가를 받나요?(12절)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침투한 거짓 사도들이 스스로를 칭찬하는 이유가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한 칭찬은 지혜가 없고 어리석을 뿐입니다. 
바울은 일종의 언어유희를 사용해 거짓 사도들과 자신을 비교합니다. 자신은 거짓 사도들처럼 스스로를 자화자찬할 정도로 담대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는 바울이 객관적으로 거짓 사도들과 비교되지 못할 조건이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이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칭찬이 없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그들이 스스로 칭찬하는 것을 어리석은 행동으로 규정합니다. 바울에게 사도직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부르심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거짓 사도들이 자화자찬을 통해 자신들의 사도권을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말합니다. 그들의 어리석음은 자기로써 자기를 평가하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는 것이기에 어리석을 뿐입니다. 여기서 ‘자기’라는 표현은 ‘자신들이 만든 기준’이란 뜻으로, 거짓 사도들은 자신이 인위적으로 만든 기준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고 자랑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자신들이 만든 기준으로 바울의 사도직까지 평가하려고 했습니다. 교만은 하나님 앞에서 죄입니다. 악한 자는 걸려 넘어지고도 무엇에 넘어졌는지도 모르는 어리석은 자입니다(잠 4:19). 

적용과 나눔
스스로 자신을 높이는 심리 기저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을까요? 자기 자랑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 자랑은 ‘자신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높이려고 자신 또는 자신과 관계된 것들을 남에게 드러내고 뽐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자기 자랑’을 죄라고 명시합니다. 자기 자랑을 일삼는 것은 부패한 자아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이런 자기 자랑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감소시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기 자랑을 한 후에 마음이 공허해지고 은혜가 고갈되는 것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토록 자기 부인(否認)을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때로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조차 순간순간 은근히 자기를 자랑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히스기야 같은 믿음의 사람도 죽을병에서 생명을 연장받은 직후에 바벨론 왕이 보낸 사신들에게 자신의 모든 보물과 무기고를 보여 주며 자랑했고, 하나님은 그의 자랑을 교만으로 여기시고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교만으로 범죄하지 않도록 항상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관찰과 묵상 
남의 수고를 가로채 자신의 수고인 양 자랑하는 거짓 사도들에게 바울이 주는 권면은 무엇인가요?(17~18절)
 
바울은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 하며, 옳다 인정받는 자는 오직 주께서 칭찬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사역자는 스스로를 칭찬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구하는 자입니다. 바울은 자기 자랑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이는 자기 자랑 속에 내포되어 있는 죄 된 본질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레미야 9:23~24을 인용한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는 말씀도 얼핏 보면 주 안에서 자랑을 권하는 듯이 보이지만, 전체 맥락 속에서 보면 자랑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오히려 강조하는 말입니다. 즉, 예수님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바울의 다른 서신서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 6:14). 이렇게 자기 자랑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바울은 남의 수고를 도용해서 자신의 수고인 양 자랑하는 거짓 사도들의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실제로 바울은 로마서 15장에서 자신의 선교 정책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으려 힘썼다고 고백하는데, 그 이유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랑에 부정적인 바울이 자기 자랑을 허용하는 경우는, 복음의 유익을 위함이거나 혹은 자신이 전한 복음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적용과 나눔
신앙의 범주 안에서 건강한 자랑이란 어떤 것이며, 이것을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사람이면 누구나 자기와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을 자랑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자랑함으로써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또 어떤 경우는 자랑함으로써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게 됩니다. 전자의 자랑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는 자랑이고, 후자의 자랑은 자신보다 하나님을 높이는 자랑입니다. 자신보다 하나님을 높이는 자랑의 특징은 첫째, 마음 가운데 항상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은혜의 고백이 기초하고 있습니다. 둘째, 자기 자랑의 기저에는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있는데 사람들의 인정보다 하나님의 인정을 중요시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랑은 거룩한 은혜를 고양시키고 궁극적으로 공동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어 스스로를 높이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성도의 기준은 죽기까지 낮아져 복종하신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거짓 사도들은 바울의 약점을 들추어내어 그를 비난하며 대적했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공적을 자신들의 공적으로 가로채 스스로 높아지려 했습니다. 자기를 높여 자랑하는 것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수고를 아시고 칭찬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성도의 영원한 상급은 자기 자랑이나 사람들의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과 칭찬입니다. 누구든지 자랑하려 한다면 ‘주 안에서’, ‘하나님 영광을 위해’ 해야 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스스로를 높이려는 내 안의 교만함을 경계하며 하나님이 두신 자리에서 겸손히 섬길 수 있도록 
-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예수님 한 분만 자랑하는 삶을 살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제 삶에 허락된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스스로 마음을 높이지 않게 하시고, 남의 수고를 ‘나의 공로’로 돌리는 죄를 짓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만을 저의 기쁨이자 자랑으로 삼게 하소서. 
1. 사회 전반에 흐르는 거짓·탐욕·음란·생명 경시 풍조가 사라지고, 성경적 가치관이 뿌리내려 사람들의 도덕성과 양심이 회복되도록 기도합시다. 

2. 각 교회 공동체 모임(구역·순·셀 등)에 은혜가 넘쳐 많은 사람이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특히 소그룹을 섬기는 이들의 마음에 기쁨이 충만하도록 기도합시다. 

 

TAG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