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8-03-02 11:10

18년 4월 1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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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처럼 기도하게 하소서     마태복음 26:36~46

 

 

인도자를 위한 예화

한 개척 교회에서 교인들이 합심해 작정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있는 건물의 지하에 디스코텍이 영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 주일 교회에 들어설 때마다 눈에 거슬렸고 자녀들에게 교육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교인들은 새벽부터 한마음으로 작정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작정 기도가 끝나고 며칠 후 진짜로 디스코텍에 화재가 나 전소되어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화가 난 디스코텍의 주인이 교회를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재판정에 선 주인에게 판사가 물었습니다. “진짜로 교회가 기도해서 디스코텍이 불이 났다고 생각하십니까?” 주인은 “예”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판사가 목사에게 똑같이 질문합니다. “진짜로 기도해서 디스코텍에 불이 났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곤란해진 목사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판사님, 디스코텍 주인이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것입니다. 기도했다고 불이 났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한참 동안 판결을 고민하던 판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디스코텍 주인은 믿음이 크고 목사는 믿음이 없습니다.” 만든 이야기 같지만 진짜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는 신앙의 현주소를 생각하게 합니다. 기도하고 기도한 대로 이뤄질 것을 믿나요? 기도하고도 믿음이 없었던 경우는 언제였나요? 

본문 읽기
마태복음 26:36~46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십자가 형벌에 넘겨지시기 전, 예수님이 기도하실 수밖에 없었던 첫 번째 이유는 십자가 형벌의 고통과 육체의 죽음으로 인한 인간적인 두려움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과의 일시적 단절, 즉 영적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그냥 죽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죄를 지시고 죄의 형벌로써 죽으신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단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던 하나님과 일시적 단절을 경험하셔야 했습니다. 이는 십자가상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 27:46,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치셨던 모습에도 잘 나타납니다. 십자가 형벌을 앞두고 예수님은 영적, 인간적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세 번에 걸쳐 처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은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예수님의 고민을 잘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고민과 슬픔 앞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깨어 있으면서 기도로 돕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 번의 결사적인 기도를 드리며, 세 번 똑같이 “아버지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고백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지나가게 해 달라”는 인간적 요청에서, “아버지 뜻대로 되기를 원한다”는 순종의 기도로 마칩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 또한 우리 연약함에 하나님의 능력이 연합되는 사건입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의 심경은 어떠하셨나요? 예수님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기도를 드리셨나요?(37~39절)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은 매우 고민하고 슬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 기도의 결론은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였습니다. 
겟세마네는 감람산 서쪽에 위치한 동산으로 원래 의미는 ‘기름 짜는 곳’, ‘올리브 짜는 곳’입니다. 예루살렘 동쪽 성벽으로부터 약 1.2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의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서 예루살렘성을 포함한 주위의 모든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였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자주 들렀던 곳으로 가룟 유다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다를 제외한 모든 제자를 데리고 가셨지만, 동산의 조금 떨어진 곳에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데리고 가셨습니다. 예수님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의 위로와 중보 기도가 필요하셨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40절).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고민과 슬픔 가운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십니다. 이는 인성을 가지신 예수님께 십자가 죽음이 얼마나 큰 고통과 번뇌로 다가왔는지를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먼저 자신의 십자가를 옮겨 주시도록 기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수님의 기도는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로 변합니다. 

적용과 나눔
기도 전과 기도 후 예수님의 모습은 어떤 차이를 보이나요?(37~38, 45~46절) 예수님의 기도와 우리 기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기도하시기 전에는 극심한 고뇌와 슬픔을 표현하셨지만, 기도가 끝난 후에는 담대함을 얻으셨습니다. 예수님이 기도를 마치기 전에는 제자들에게 함께 깨어 기도하자고 요구하셨지만, 기도를 마치신 후에는 담담하게 잡히실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기도 전과 기도 후가 확실하게 구분됩니다. 이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담대함과 충만함을 경험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를 ‘기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연약함으로 시작했지만,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는 것으로 끝납니다. 인성을 지난 인간으로서 연약함과 삶에 대한 애착을 하나님께 위탁한 결과 비로소 인간적인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실 수 있었습니다. 
반면, 우리의 기도는 삶에 대한 애착과 세상의 욕심을 그대로 간직하기에 평안과 자유함을 얻지 못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두려움의 원인이 욕심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두려움을 이겨 내는 기도 체험은 바로 내려놓음의 기도에 있습니다. 

관찰과 묵상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베드로와 두 제자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예수님이 그들에게 당부하신 것은 무엇인가요?(40~41절)
 
예수님은 베드로와 두 제자가 자는 것을 보시고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라고 하시며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예수님이 기도하고 돌아오시니 베드로와 두 제자는 잠들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자다(헬, 카슈도)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일반적으로는 ‘잠을 자다’의 의미이지만, 때로는 ‘죽다’는 의미로 사용되어 영적으로 잠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영적 게으름과 나태한 상태를 나타낼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잠자는 제자들을 향해 한 시간 동안이라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냐고 말씀하신 것은 지금은 영적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한 시간’(헬, 호라)은 일상적인 시간이 아니라 예수님께 적합하거나 중요하게 의미 있는 특별한 시점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십자가 죽음이라는 가장 중요한 순간을 목전에 두고 예수님은 심적 부담과 두려움과 슬픔으로 마음이 고통스러우셨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통에 잠시 동안도 같이하며 슬픔을 공감하지 못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주변 상황을 볼 때 기도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실제로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너무 많은 활동이 우리를 기도하지 못하게 합니다. 예수님도 잠자는 제자들을 향해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약해서 기도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현대인은 너무 많은 활동으로 기도할 수 없다고 핑계합니다. 하지만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바쁘기 때문에 더욱 기도한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하루에 4시간을 기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 상대방에 대한 공감 능력의 부재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중에 만나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셨습니다. 이러한 공감은 기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가장 힘들어하시는 순간에 예수님과 마음을 함께하지 못했고 예수님을 위해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는 위기를 깨닫지 못하는 영적 나태함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영적 위기를 파악하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영적으로 게으른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도 이를 알지 못합니다. 네 번째, 사탄의 공격으로 기도하지 못합니다. 루터는 “기도와 묵상과 고난이 우리 모두를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으로 만든다”고 했으며, “삶 속에서 하나님의 실체를 연상시키는 것들 가운데 기도보다 뛰어난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번뇌는 사라지고 마음이 하늘 평안으로 채워집니다. 예수님은 공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기도를 통해 가장 중요한 분과 교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인간의 연약함이 그대로 노출되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먼저 기도를 통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십자가 체험을 하신 것입니다. 그 기도는 가장 높은 하나님 뜻을 구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이 기도의 승리는 다음 날 십자가의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성도는 영적 안일함과 나태함을 극복하고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에 성공하는 인생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예수님처럼 기도의 때를 놓치지 않으며,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먼저 기도할 수 있도록 
- 기도를 통해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일상에서 기도 시간이 가장 나중이 되지 않게 하시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먼저 기도를 선택하게 하소서. 제게 성숙한 믿음을 주셔서, 제 뜻보다 크고 높으신 하나님 뜻이 이뤄지기를 간구하게 하소서. 
1.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이때,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 냄으로 십자가 복음을 진정성 있게 전하도록 기도합시다. 

2. 필리핀 톤도 지역은 쓰레기 더미 위에 형성된 거주지입니다. 황폐한 그 땅이 복음의 생명력으로 아름답게 변화되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81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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