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8-05-21 11:10

18년 4월 29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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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새긴 사랑​    이사야 49:14~26

 

인도자를 위한 예화

옛날 동진의 군주 환온이 촉을 정벌하기 위해 여러 척의 군용선에 군사를 싣고 양자강을 거슬러 올라갈 때의 일입니다. 양자강 중류 ‘삼협’이라고 하는 좁고 물살이 험난하기로 이름난 세 개의 협곡을 통과할 무렵, 환온의 배에 타고 있던 병사 하나가 마침 벼랑 아래로 늘어진 덩굴줄기에 매달려 장난치고 있는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포획했습니다. 이 광경을 본 어미 원숭이가 큰 소리로 슬피 울면서 환온의 배가 가는 방향을 따라 며칠 동안 수백 리를 쫓아왔습니다. 배가 어느 강기슭에 닿았을 때, 어미 원숭이는 앞뒤 가리지 않고 환온의 배에 뛰어올랐으나 그대로 죽고 말았습니다. 그 애절한 울음소리를 잊을 수 없었던 병사들이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았더니, 창자가 도막도막 끊어져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환온은 늦게나마 새끼 원숭이를 풀어 주고 포획한 병사를 매질하여 쫓아 버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장’(斷腸)이라는 단어의 유래입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것을 아는 순간 부모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심정입니다. 이런 부모의 마음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우리를 향해 갖는 마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를 잊지 않으시며 버리지도 않으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지금까지 나를 향한 하나님 사랑을 가장 진하게 느낀 것은 언제인가요? 

본문 읽기
이사야 49:14~26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바벨론 포로로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자신들의 어려움을 모르고 자신들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무시하신다고 탄식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이사야 40~48장에서 이스라엘에게 소망을 갖고 여호와를 기다리라고 요청하십니다. 하나님이 어떤 강적들로부터도 백성을 구하실 수 있는 창조주요 능력의 통치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바사 왕 고레스를 도구로 사용해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구하실 것입니다. 이사야서에는 ‘여호와의 종의 노래’가 4번 언급됩니다(42:1~4; 49:1~6; 50:4~9; 52:13~53:12). 49장은 ‘여호와의 종의 노래’ 중 두 번째 노래로, 메시아의 탄생과 고난 및 영광에 대해 서술한 뒤 포로되고 흑암에 갇힌 자들을 해방시켜 여호와께로 나아오게 하는 메시아의 구속 사역에 대해 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 선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잊으셨다고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어머니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제시합니다. 49:14~26에서는 ‘자녀’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인 이스라엘을 잊지 않으시고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열방이 시온의 회복을 섬기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방해하는 강한 적들을 물리치실 것입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14절)라고 탄식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무엇이라 말씀하시나요?(15~21절)
 
여인이 젖먹이를 잊지 못하고 긍휼히 여기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은 손바닥에 새겨 놓은 것처럼 이스라엘을 잊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그 증거로 시온이 새로 태어난 자녀들로 넘쳐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 생활이 혹독하고 오래 지속됐기에 하나님이 자신들을 잊으신 게 아닌가 하고 탄식했습니다(14절). 이에 대해 하나님은 두 가지 은유로 대답하십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은 ‘젖먹이를 가슴에 품은 엄마가 아기를 잊을 수 있는가?’라는 수사학적 질문을 하십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엄마와 젖먹이 아기의 연합은 인간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의존과 생명의 결합입니다. 간혹 악한 엄마가 아이를 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두 번째로 시온은 하나님의 손바닥 위에 새겨져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종의 손이나 팔에 주인의 이름을 새기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종 대신 주인의 손에 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과 헌신의 표현입니다.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라는 것은 무너진 성벽의 비참한 상태를 의미하거나 회복된 새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청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황폐케 하던 원수들은 떠나가고, 전쟁으로 황폐해지고 많은 자녀를 잃어버린 예루살렘이 신부가 화려한 옷으로 자신을 단장하듯이 사방에서 자녀들이 돌아와 나라를 재건할 것이며, 텅 비었던 땅이 사람들로 넘쳐날 것입니다. 하나님은 환난 가운데서 역전의 은혜를 주시는 구원과 회복을 바라보며 소망하라고 하십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 같은 느낌이 든 때는 언제였나요? 내가 하나님 손바닥에 새겨진, 그분의 자녀라는 사실은 어떤 소망을 주나요?
 
삶에서 고난과 환난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 생겨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 사랑과 그분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게 되면, 믿음이 흔들리고 문제에 압도돼 두려움에 빠집니다. 오랜 바벨론 포로 생활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던 이스라엘에게 아기를 향한 젖먹이 엄마의 비유를 통해 말씀해 주듯이, 오늘날에도 믿음의 혼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은 젖먹이 엄마가 아기를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넘치게 사랑한다”라고, “너의 이름을 내 손바닥에 문신으로 새겨 항상 보며 기억하고 있다”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십니다. 더 나아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크고 변함없는 사랑을 볼 수 있도록 예수님의 십자가로 분명하게 증명하셨습니다. 고난의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롭게 받아들이고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계속 선포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관찰과 묵상 
시온의 놀라운 회복이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지나요?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알 수 있나요?(22~23, 25~26절)
 
하나님이 손을 들고 기치를 세우시면 열방이 시온의 자녀들을 안고 업고 데리고 올 것이며, 왕들은 양부가 되고 왕비들은 유모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바라는 자에게 수치를 당치 않게 하시며(23절), 대적들에게 잡힌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빼앗아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나는 포로가 되어 버림받는 신세가 되었고 남편과 자녀들을 잃고 홀로 남았는데, 어떻게 회복을 소망할 수 있을까?’라는 놀람과 의심의 소리가 들립니다(21절). 이에 대해 하나님이 권능의 손을 들고 기치를 세우시면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열방이 시온의 자녀들을 안고 업고 데리고 올 것이며, 마치 유모와 같이 극진히 섬기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22~23절). 이사야 5장에서 열방을 불러 이스라엘과 유다를 약탈하게 할 때 들었던 하나님의 기치는(5:26) 이제 열방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역사적으로 이는 이사야 2:1~4을 성취하신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다리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24절에서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는 또 한 번의 회의적인 반응이 일어납니다. 포로로 잡혀간 어려운 현실에 압도되어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은 비록 이방 민족들이 강하고 포악하다 할지라도 적들에게 잡힌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친히 포로에서 빼앗을 것이며(25~26절),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구원자요 전능자이심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이라 단언하십니다(26절). 우리의 제한된 경험으로 하나님의 실재를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적용과 나눔
고난의 때에 하나님이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은혜를 주셨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어려운 일을 당하면 그 일에 압도되기 쉽습니다. 자신이 아는 방법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될 때 낙망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분을 믿고 신뢰하는 자녀들에게 놀라운 역전을 가져오십니다.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열방이 오히려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처럼, 하나님은 믿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어려움 가운데 믿음으로 기다린다는 것은 삶에 대한 우리의 통제권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기 원하시는지 묻지 않고 기다리지 않으며, 내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대하는 시간과 방법과 다르게 역사하실 때가 많습니다. 자녀를 향한 그분의 목적과 생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높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며 그분의 선하심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불변하며 영원합니다. 하나님은 젖먹이의 어머니가 아기를 못 잊는 것보다 더 큰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손바닥에 우리 이름을 새겨 놓으신 하나님의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습니다. 그 사랑을 근거로 하나님은 우리를 건지시고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 이해되지 않고, 기대하던 때에 기도 응답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역사의 주권자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 생각을 뛰어넘는 놀라운 방법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는 자는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하나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끝까지 그분의 사랑을 신뢰하고 의지하도록 
- 내 방식을 고집하며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 사랑이 제 삶의 기초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하나님 사랑을 굳게 붙잡고, 저를 위해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소망으로 믿음의 걸음을 내딛게 하소서. 
1.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인정되지 않는 나라, ‘공정한 법 집행’으로 법 앞에 빈부귀천 없이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이루어 가도록 기도합시다. 

2.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난다 선교 센터가 활발한 교육 사역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 선교를 위한 전초 기지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79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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