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8-05-21 11:19

18년 6월 10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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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개와 침례, 초대교회의 탄생​    사도행전 2:37~47

 

 

인도자를 위한 예화

2009년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 강호순이 검거되었을 때, 그는 일체의 범행을 부인하며 침묵했습니다. 그런 그와 치열한 심리전을 벌인 끝에 범죄 일체를 자백받은 사람은 권일용 경위입니다. 권 경위는 “자백하고 참회하는 아버지와 그것을 부인하는 아버지 중 아이들이 보기에 어느 쪽이 낫겠느냐”는 질문으로 그의 마음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범인들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하여 미궁에 빠질 수 있는 사건들의 범인을 찾아내는 범죄 심리 분석 수사관을 프로파일러(Profiler)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과학적인 기법을 동원한 범죄 현장(Crime Scene) 조사와 증거 채집, 주변 목격자 면담, 유사한 사건에 대한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범죄자의 마음속에 들어가 범행의 목적을 추정하고, 사건 당시를 재구성함으로써 범인을 검거합니다. 형사가 범죄자를 취조하는 목적은 범행을 밝혀내 그 죄에 합당한 형벌을 받게 하고 제2의 피해자를 막기 위함이지만, 성령이 우리의 마음에 찔림을 주는 것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함으로써 자유와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죄악을 지적받을 때 찔림을 받고 회개에 동참하지만, 어떤 이들은 검거된 범인이 피의사실을 부인하는 것처럼 무죄를 주장하거나 세상을 탓하며, 분노로 반응합니다. 
죄를 지적받을 때 나는 즉각 잘못을 시인하나요, 완강하게 부인하거나 남의 탓을 하나요?

본문 읽기
사도행전 2:37~47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본문은 예수님 승천 이후에 초대교회 탄생의 배경이 되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생생하게 기록합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으로 인해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120명의 무리와 사도들은 거리로 나와 각 지역의 방언으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말하며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이 상황은 하나님을 대적해 높아지려 바벨탑을 쌓다가 결국 언어의 혼잡으로 온 땅에 흩어졌던 인류 역사의 대역전을 보여 줍니다. 이때 베드로의 복음 선포에 반응해 회개하고 례받은 3천여 명의 무리가 처음으로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혹자들은 당시 예루살렘 인구가 3만 명 정도에 불과했기에 이 같은 숫자는 과장이라고 주장하지만, 유월절과 오순절 절기를 맞아 예루살렘을 찾은 순례객이 수십만 명에 달했음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회개를 촉구한 베드로의 설교와 강력한 성령의 역사하심(찔리게 하심)이 그들 사이에 얼마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는지 잘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이렇게 세워진 초대교회 성도들은 서로를 향한 아름다운 섬김과 돌봄, 그리고 경건한 삶으로 인해 모두의 칭송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평화의 시기는 안타깝게도 매우 짧았으며, 교회는 부흥과 함께 곧 외부의 핍박과 내부의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외부의 핍박을 이겨 낼 수 있었고, 교회 내부의 문제들도 성령의 초월적인 개입하심과 조직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얻게 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마음에 찔림을 받아 “우리가 어찌할꼬?”라고 묻는 백성에게 베드로는 어떻게 대답하나요? 백성의 반응과 결과는 어떠한가요?(37~41절)
 
베드로는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하면서, 그러면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고 대답합니다. 이날 하루 이 권면을 받아들여 례를 받은 사람이 3천 명이나 되었고, 그들을 중심으로 초대교회가 형성되었습니다. 
죄의 자백을 촉구하는 베드로의 설교를 들을 때, 유대인들에게 강력한 회개의 영이 임했습니다. 그들은 마음에 찔림을 받아 자신들이 죄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자 3천 명이나 되는 유대인들이 례를 받고 죄 씻김을 받았습니다. 개신교회가 성찬과 함께 례를 중요한 성례로 인정하는 것도 례가 갖는 중요한 의미 때문입니다.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38절)에서 ‘그리하면’에 해당하는 헬라어 접속사는 ‘카이’입니다. ‘카이’는 본래 ‘그리고’(and)에 가까운 등위접속사입니다. 그런데 “…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라고 하면 마치 ‘회개, 례, 죄 사함, 성령을 선물로 받음’ 사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이러한 해석은 옳지 않습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사마리아인들은 빌립의 사역으로 례를 받았지만 후에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한 이후에야 성령이 임했고, 10장의 고넬료의 가족은 설교를 들음과 동시에 성령이 임하고 그 이후 례받은 것을 볼 때 례와 성령의 임재는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에 따라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은 “회개하여 례를 받으면 죄 사함을 얻으리라”와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라”는 두 진술이 병렬적으로 나열된 것으로 보아야 옳습니다. 

적용과 나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죄책감을 느낀 일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때 나는 어떻게 했는지 나누어 보세요.
 
세상에서 많은 사람이 죄와 절망의 늪에 빠져 오늘도 탄식하고 있습니다. 비록 웃는 모습 뒤로 자신의 곤고함을 감추고 있지만, 반복되는 죄로 인해 사탄의 노예로 살아가는 인생에서 자유와 행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죄 사함’을 의미하는 헬라어 ‘아페시스’는 ‘해방’과 ‘용서’를 뜻합니다. 그래서 본문은 죄인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례를 받으면 죄 사함의 은혜를 경험하고,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누리며, 동시에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된다고 약속해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믿는 자라도 다시 죄에 빠져 신음하다 심령에 말씀하시는 성령을 통해 찔림을 경험하면, 즉시 회개함으로 참자유를 맛볼 수 있습니다. 

관찰과 묵상 
초대교회 성도들이 힘써 행했던 네 가지 일은 무엇인가요? 또한 성도들은 재산과 소유를 어떻게 사용하나요?(42~47절)
 
성도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기도하기에 힘썼습니다. 성도들은 자기 재물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든지 팔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성도들은 매 금요일을 참회와 금식으로 보냈지만,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에는 기쁨과 축하의 마음으로 예배드렸습니다. 예배는 성만찬이 포함된 식사로 시작되었지만, 박해가 시작된 이후에는 일반적인 식사가 빠지고 성만찬만 남았습니다. 예배는 전반부에는 성경 봉독, 설교, 그리고 기도와 찬송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말씀을 필사한 두루마리는 너무나 비싸서 일반인들이 소유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주로 구약의 말씀과 일부 완성된 신약성경, 그리고 사도들의 전승을 기초로 말씀이 선포되었고, 성도들은 이를 통해 기독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찬양과 기도로 전반부 예배를 마치고 나면, 주로 례를 받지 않은 성도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례를 받은 성도들만 남아 두 번째 예배 순서를 진행했습니다. 그것은 성도의 거룩한 입맞춤으로 시작했고, 성만찬으로 이어졌습니다. 흔히 사회자는 떡과 포도주를 앞에 두고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요약하며 성령의 임재를 구하는 긴 기도를 했습니다. 그 다음 떡을 잘라 먹고, 모든 성도가 같은 잔을 돌려 먹으며 주님이 마지막에 행하셨던 성만찬의 의식을 재현함으로써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념했습니다. 교회는 1,500년 이상 예수님의 대속적인 죽음을 상징하는 성만찬을 예배의 핵심으로 지켰습니다. 

적용과 나눔
초대교회는 세상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세상의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초대교회는 전 교인이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열심을 냈습니다. 또한 교제에 힘쓰는 교회, 함께 모여 떡을 떼며 주님을 기억하기에 힘쓰는 교회였습니다. 무시로 기도함으로 성령 충만함을 받았기에 사도들을 통한 기적이 일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성도들은 다른 사람들의 영적 필요뿐 아니라 물질적인 필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자신의 물질을 팔아 타인의 필요를 채워 주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자주 모여 예배하기에 힘썼으며, 늘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 결과 성도들은 믿지 않는 주변 사람들로부터도 칭찬받았으며,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 가운데 명예로운 일로 받아들였고, 그리스도인들은 매력 있는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물론 지상 교회가 완벽할 수 없고 천상 교회에서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겠지만,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이 세상에서 조롱거리가 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면서 하나님의 명예가 땅에 떨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날 세상 유혹과 시련으로 인해 첫사랑과 처음 모습을 잃어버릴 때마다 초대교회 믿음의 선배들의 순전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도 길 잃은 영혼들이 “어찌할꼬?” 하며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묻습니다. 그들에게 “예수 믿으면 이 땅에서 복 받고,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다”라고만 말해서는 안 됩니다. ‘죄 고백과 죄 사함’을 분명히 말해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주어지는 구원은 결코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례받고, 성령의 충만한 은혜와 능력을 덧입어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말씀·교제·성찬·기도에 힘쓰며 가진 것을 나누는 삶으로 칭송을 받았듯, 오늘날 성도들의 삶도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보여 주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죄를 생각나게 하시는 성령님의 깨우침이 있을 때, 그 즉시 회개해 참된 자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 잃어버린 초대교회의 정신을 되찾아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송받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되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회개하지 않으면 죄로 인해 주님과 단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께서 말씀으로 죄를 깨우치실 때, 겸손히 회개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성령의 능력과 은혜를 세상에 드러내는 거룩한 통로가 되게 하소서. 
1. ‘미투(Me Too) 운동’을 통해, 성범죄 피해 여성들의 소리가 세계적인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성범죄가 이 땅에서 끊어지고, 피해자들의 상처가 회복되도록 기도합시다. 

2.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 구호 단체를 겨냥한 IS의 자폭·총격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 단체의 안전과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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