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8-05-21 11:23

18년 6월 17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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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얻은 담력, 나눔의 삶​   사도행전 4:23~37

 

인도자를 위한 예화

세상에서 가장 얇은 책은 독일의 유머책과 영국의 요리책이라고 할 만큼 영국 요리는 최악으로 꼽혀 왔습니다. 그런데 1990년 그런 이미지를 뒤바꾼 요리사가 등장했습니다.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입니다. 그는 재료 본래의 풍미와 식감을 살리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요리를 만들 뿐 아니라 그것을 학교 급식에도 적용하는 운동을 벌여 전 국민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는 또 2002년, 피프틴(Fifteen)이라는 자선 단체를 설립했는데,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난 문제아들이나 실업자들을 요리사로 훈련시켜 런던에 위치한 레스토랑 ‘피프틴’에서 일자리를 주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그의 노력을 인정해 버킹엄 궁에서 대영제국 훈장(MBE)을 수여했습니다. 이처럼 지역 사회의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이윤을 나누고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회사를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이라고 합니다. 국내에도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우리밀 쿠키 생산 회사인 ‘위캔’, 취약 계층과 탈북자들을 돕는 ‘열매 나눔 재단’ 등이 모범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단순히 재정을 나누기보다 그들이 평생 노동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기반을 제공해 주는 것이야말로 진정 주님이 가르쳐 주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일상에서 어떤 나눔을 실천하고 있나요? 

본문 읽기
사도행전 4:23~37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촉발된 사도들의 담대한 설교는 하루 3천 명의 개종자를 얻으며 초대교회 설립이라는 열매를 맺습니다. 3장에서는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고 뛰는 기적이 나타납니다. 놀라운 기적을 목격하고 모여든 이들에게 베드로는 이 일을 가능하게 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담대히 선포합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성령을 통해 그들 가운데 임하셨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3:19~20)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2:38) 두 구절을 비교해 보면, 베드로가 성령과 예수님을 동일시해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 외에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시겠다는 예수님의 예고(요 14:16~17)와도 일치합니다. 예수님은 부활 승천해 하나님 우편에 계시지만 성령의 강림을 통해 여전히 제자들과 함께하십니다. 사도들은 산헤드린 공회에 소환되어 심문을 당하고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께 물었던 것과 동일한 질문을 던집니다(4:7). 여전히 하나님보다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그들은 유명한 표적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기에 어찌할 도리 없이 사도들을 위협하고 놓아줍니다. 본문은 석방된 사도들이 그 동료 제자들과 함께 모여 합심해서 기도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사도들이 동료들과 한마음으로 찬양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또 그들이 합심해서 기도한 내용은 무엇인가요?(23~24, 29~31절)
 
공회에서 풀려난 사도들은 동료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했습니다. 그들은 위협 가운데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손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며, 표적과 기사가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4장 전반부에서는 베드로와 요한이 산헤드린 공회에 체포되어 심문받습니다. 그러나 두 사도는 예수님 외에 구원의 길이 없음을 능력 있게 변증한 뒤 석방되는데, 이는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성령님을 보내사 세상 끝날까지 성도들과 함께하시겠다 하신 약속 덕분입니다. 풀려 난 사도들이 그들을 위해 중보하고 있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이러한 간증을 나누자 성도들은 큰 소리로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합니다. 한편 성도들이 인용한 시편 2:1은 다윗의 시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윗의 혈통을 이어 태어날 메시아, 곧 머리에 기름 부어 세웠던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 역할을 감당할 그리스도(출 40:13)에 대한 예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용한 내용처럼 그에 대한 사형 언도와 집행은 메시아 수난에 대한 예언(4:28)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도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위협을 피하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더욱 담대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었습니다. 

적용과 나눔
상황은 변한 것이 없지만, 기도를 통해 성령이 주시는 담대함과 지혜를 얻어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 20)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또한 제자들이 믿음 때문에 욕을 먹고, 박해를 당하며, 악한 말을 듣게 될 때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늘에서 그들의 상이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마 5:11 ~12). 비록 제자들은 ‘학문 없는 범인’이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을 핍박하는 권세자들 앞에 서서 ‘성령 충만해’ 담대히 자신들의 신앙을 선포했습니다. 성령이 두려움을 이길 용기를 주셨을 뿐 아니라 마땅히 대답할 말씀도 입에 담아 주셨던 것입니다. 풀려난 사도들과 그들의 간증을 들은 성도들이 기도했을 때 그들은 더욱 담대히 전도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고, 신유와 표적과 기사의 주인공들이 되었습니다. 눈앞에 닥친 상황이 절망적일 때 주어진 상황을 피하게 해 달라고만 기도하면 그 상황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이 전해질 기회를 모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과 같이 기도할 때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관찰과 묵상 
초대교회는 어떠한 원칙에 따라 물질의 나눔이 이루어졌나요? 이때 분배의 책임을 맡은 사람들은 누구인가요?(32~37절)
 
밭과 집 있는 자가 그것을 팔아 판 값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고, 사도들이 가난한 자에게 그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었습니다. 
경제적인 기회의 평등과 필요에 따른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체의 구현은 이미 출애굽 당시 광야에서 만나를 모으는 과정에서(출 16:20~21), 그리고 가나안의 정착을 앞두고 선포된 희년 제도에서 시도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는 “내가 오늘 네게 내리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신 15:4~5)라고 하신 약속을 신약시대에 성취하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등장하는 바로 다음 장면에 “(땅을)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5:4)라는 성령의 꾸짖으심이 있었던 것을 보면, 초대교회는 쿰란 공동체(에세네파)가 실천했던 것처럼 모든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공동으로 분배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부유한 자들에게 재물의 나눔은 강요되지 않았고, 오직 성령의 감동에 따른 자발적 유무상통(有無相通)이 이루어졌습니다. 물질의 나눔은 먼저 공동체 가운데 가난한 자의 필요가 발견될 때 청지기 정신을 가진 부유한 자들이 자발적으로 밭과 집을 팔아 그들을 도움으로써 성사되었습니다. 이때 그 매개자 역할을 감당했던 이들이 사도들이었습니다. 성도들은 사도들을 전적으로 신뢰했고, 그들은 불편부당(不偏不黨)하게 재물을 분배해 줌으로써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주신 시간과 재능과 물질의 청지기로서, 나는 몸 된 교회와 성도들을 어떻게 섬기고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
 

세상 사람들은 내가 수고하고 땀 흘려 번 돈을 내 맘대로 쓰겠다는데 왜 간섭하냐며 항변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본래부터 나의 것은 없습니다. 주님이 나를 지으셨고, 내가 먹고 살아온 곡식들과 가축들이 자랄 수 있는 햇살과 물과 공기를 공급해 주셨으며, 내가 머무는 집을 지을 재료도 제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누리는 모든 것 중에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시간, 재능, 그리고 물질 중 어느 것 하나 그분께로부터 오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잘 선용하는 것은 성도가 마땅히 행할 의무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내가 소유한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흔히들 쓰는 ‘재능 기부’보다는 잠시 맡겨 주신 것을 나눈다는 ‘재능 나눔’ 혹은 ‘재능 돌려드림’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자원들의 효용을 극대화시키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착하고 충성된 종’(마 25:23)이라 부르십니다. 

성령 강림 이후 사도들과 제자들은 공회의 박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복음 전도자로 서 있습니다. 그들은 위협 속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또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표적 및 기사를 나타내 주시길 한마음으로 간구합니다. 믿음의 본이 되는 제자들로 인해 초대교회 공동체는 다양한 인종·계층·종교적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이상적인 성령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자원해서 소유를 나눈 부유한 이들 덕분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필요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믿음과 행함의 아름다운 일치는 교회 공동체의 하나 됨과 성장의 동력이 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믿음으로 말미암아 핍박이 찾아올 때 회피하기보다 담대히 간구함으로 주님이 베푸시는 기적을 경험하도록 
- 공동체 형제자매들의 필요에 민감하며, 자원함으로 기쁘게 나눔을 실천하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날마다 성령의 권능과 지혜를 제게 부으셔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명을 담대히 감당하게 하소서. 또한 제게 맡기신 물질과 재능 등을 기꺼이 나누며 천국 공동체를 만들어 가게 하소서. 
1. 채무자들의 새 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빚 탕감 정책’이 엄격하고 실효성 있게 이루어져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2. 볼리비아에서 전도 행위를 범죄로 간주하는 새로운 형법의 부당성을 알리려 기독교 지도자들이 청원 운동을 합니다. 이 나라에서 복음 전도가 막히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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