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8-09-17 09:42

18년 10월 28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조회 수 1,25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목록

주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라   ​ 시편 106:1~12

 

인도자를 위한 예화

잉글랜드의 신경의학자 올리버 울프 색스(Oliver Sacks)는 1985년 그의 환자들에 대한 사례를 기술한 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서 1975년에 만난 ‘코르사코프 증후군’(뇌의 티아민<비타민B1> 결여에 의해 생기는 신경학적 장애)이라 불리는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지미(Jimmie) 사례를 소개합니다. 
지미는 색스 박사의 모든 질문에 대답합니다. 어린 시절의 집, 친구, 학교 및 1943년에 입대한 해군을 기억했고, 여전히 모스 부호를 기억했으며, 1945년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해군에서 했던 봉사를 생생하게 기억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억은 거기서 완전히 멈춥니다. 지미는 1945년 이후부터 현재(1975년)까지 30년간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는 트루먼이 아직 대통령이라 생각했고, 심지어 몇 분 전에 일어난 일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49세(실제 나이)가 아닌 여전히 19세라고 생각했습니다. 9년 동안, 환자로서 지미와 색스 박사는 반복해서 서로를 다시 소개하고 소개했습니다. 센터 직원들은 지미를 ‘잃어버린 영혼’이라고 불렀습니다. 
기억이 없다면, 우리는 잃어버린 영혼입니다. 하나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 영혼은 표류하게 됩니다. 기억은 우리를 과거에 고정시키고, 현재를 해석하며, 미래를 위한 길을 그려 줍니다. 
내 삶에서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가장 소중한 기억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본문 읽기
시편 106:1~12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106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맺는 할렐루야 시편들(106, 113, 135, 146~150편) 중 하나입니다. 78, 105편과 함께 이스라엘 역사를 재조명하는 ‘역사시’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시험하고 거역한 이스라엘의 죄악을 통탄하며 지은 ‘참회시’입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시 성격도 갖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려 죄를 범하는 역사 속 이스라엘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약에 신실해 언약을 기억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대조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자와 배경이 분명하지 않으나 이 시는 바벨론 포로가 배경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백성은 선조들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이 포로 된 자신들에게 다시 은혜를 베푸사 구원해 주실 것을 소망합니다. 시편 저자는 1~5절에서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 은혜를 찬양할 것을 촉구하면서, 하나님께는 자신을 구원의 은혜에 다시 참여시켜 주시길 간구합니다. 6~12절에서는홍해 사건을 배경으로 은혜를 잊어버리는 이스라엘의 죄악과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회고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시편 저자는 어떤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하나요?(3절) 그가 하나님께 간구하는 내용은 무엇인가요?(4~5절)
 
시편 저자는 정의를 지키고 항상 공의를 행하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주의 백성을 기억하심으로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 기쁨을 나누어 가지게 하시며,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시편 저자는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1절)라고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온전하게 찬양할 수 없을 만큼 하나님이 행하신 권능은 탁월하다고 고백합니다(2절).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배자가 ‘정의를 지키며’, ‘공의를 행하는 자’여야 합니다. ‘정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쉬파트’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시행되어야 하는 법의 공정성을 의미합니다. ‘공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체다카’는 더러움이 없으신 하나님의 속성, 올바름을 뜻합니다. 즉,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본받아 범사에 공의를 드러내며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기억하시며’(4절)는 언약을 바탕으로 한 하나님의 열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결과는 택하신 백성의 구원과 회복입니다. 하나님이 구원을 베푸실 때 주의 백성은 ‘기쁨’이 새롭게 될 것입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이라는 거대한 제국에 의해 짓밟혀 황폐해진, 수치와 치욕의 대상이었던 약속의 땅이 회복되어 영광과 자랑이 될 것입니다(5절). 

적용과 나눔
시편 저자가 말하는 복(3절)과 세상이 말하는 복은 어떻게 다른가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면서 받은 복을 나누어 보세요.
 
세상에서 ‘복’은 행복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즉 대개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조건들이 채워진 상태를 말합니다. 무엇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통해 복의 유무를 가늠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세상에서 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복을 정의합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정의를 지키며 공의를 행하는 사람이 복되다고 말합니다. ‘정의를 지키고’, ‘공의를 행하는 것’은 두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즉 말씀을 통해 하나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즉 자신을 채우는 것에만 급급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평과 의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이웃을 공평하게 대하며 의를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께 기쁨이 됩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는 복 있는 사람이며, 이런 성도에게 하나님은 세상이 알지 못하는 놀라운 복을 주십니다. 

관찰과 묵상 
이스라엘 선조들이 애굽을 떠날 때 악을 행한 이유는 무엇인가요?(6~7절) 그럼에도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8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 있을 때 주의 기이한 일들을 깨닫지 못하며, 주의 크신 인자를 기억하지 않았고, 바다 곧 홍해에서 거역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구원하시고 그분의 큰 권능을 만민이 알게 하십니다. 
시편 저자는 자신들의 죄악을 조상들의 죄악과 동일시하면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을 고백합니다(6절). 먼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 회고합니다(7절). 출애굽 사건은 어느 민족도 경험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 행위였습니다. 애굽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기적은 실로 하나님의 전능자 되심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홍해와 애굽 군대라는 진퇴양난에 빠졌을 때, 구원의 하나님을 잊고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출 14:10~14). 하나님 은혜를 잊어버리고 기억하지 못하면 쉽게 죄를 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반역하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8~11절). 하나님은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는 하나님이 언약에 신실하신 분임을 보여 주는 표현입니다. 이스라엘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 때문에 구원하셨습니다. 결국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권능을 경험하고는 ‘찬양의 노래’(12절)를 불렀습니다. 시편 저자는 출애굽 역사를 회고하면서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강조합니다. 그는 현재 어려움 가운데서도 다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그분을 찬양하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품고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합니다. 

적용과 나눔
홍해 같은 장애물이 내 앞을 가로막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내 마음에 새길, 신실하신 하나님 은혜는 무엇인가요?
 

받은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은혜 베푸신 자를 무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불평을 토하는 죄입니다. 이스라엘은 홍해라는 어려움을 만났을 때 지난날의 은혜를 잊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이러한 죄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범하기 쉽습니다(6절).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우리를 구속하셨을 뿐 아니라 성령을 우리 가운데 보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출애굽과 같은 놀라운 은혜의 경험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생을 가로막는 큰 홍해를 만날 때,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기보다 불평을 일삼습니다. 본문에서 시편 저자가 지난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신실하신 하나님 성품을 의지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내 앞에 놓인 홍해와 같은 일에 대해 능력의 하나님을 믿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신실함을 신뢰하고 구원을 기다리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의 복은 세상이 말하는 복과 다릅니다. 시편 저자는 정의를 지키며 공의를 행하는 사람이 복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이웃에게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세상이 알지 못하는 놀라운 복을 베푸십니다. 그래서 성도가 일평생 기억할 것은 천국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도와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잊어버리면, 어려움을 만날 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시험에 빠져 죄악의 길로 행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잊지 않음으로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이 구원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일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추구함으로 복된 삶을 누리도록 
- 어려운 난관 앞에서 지난날의 은혜를 기억함으로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구원을 기다릴 수 있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주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공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 주님의 복을 누리게 하소서.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먼저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신실하신 주님의 성품을 의지해 구원 얻게 하소서. 
1. 그리스도인들이 사회 각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갖고, 하나님의 통치와 은혜를 전심으로 구하는 중보 기도자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2. 테러로 고통받고 있는 파키스탄 사람들이 교회의 섬김을 통해 위로받고 회복되어 새로운 삶을 살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83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TAG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