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8-11-12 09:19

18년 12월 2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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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가지 못하는 악한 권력​    역대하 21:1~10

 

인도자를 위한 예화

“권력은 부패한다.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19세기 영국의 한 사학자가 남긴 이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얼마나 권력이 쉽게 부패했는지, 권력이 클수록 부패 확률이 얼마나 커지는지를 표현합니다. 마키아벨리는 국가와 정치 영역에서 인간의 본성과 조직 관리, 통치 기술에 대해 핵심을 꿰뚫는 천재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선의를 앞세우는 것을 인간의 어설픈 위선으로 무시하고 대신 조직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권위와 힘을 확보하는 문제를 매우 현실적으로 다룬 책을 남겼습니다. 그의 책 「권력의 법칙」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도덕적인 군주, 관대한 군주가 되려고 하지 마라. 군주는 완벽한 선을 추구하지 말고 악해지는 법도 배워야 한다. 군주는 국민들의 미움을 사지 않을 정도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군대는 잔인함 없이 단결하거나 성공적인 위업을 달성할 수 없다. 군주는 무장한 군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강경 조치를 매일같이 반복하지 말고 한 번에 강력하게 실행하라.” 이 책을 읽으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삶에서 권력자의 적나라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고, 왜 권력자가 절대 군주를 추구해 결국 망할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권력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인간에게 권력이란 한 번 맛을 보면 망할 때까지 끊지 못하는 마약과도 같습니다. 
지도자가 자신의 힘과 권력을 악한 일에 사용하면 공동체는 어떻게 될까요? 

본문 읽기
역대하 21:1~10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여호사밧은 죽기 5년 전에 아들 여호람에게 왕위를 물려줍니다. 여호람은 아버지 여호사밧과 더불어 5년을 공동 통치한 후, 부친이 죽자 비로소 단독 통치를 합니다. 여호사밧이 이처럼 자신이 죽기 전에 여호람에게 왕위를 물려준 이유는, 왕위 계승을 두고 형제들끼리 왕권 다툼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장자인 여호람에게는 왕위를 물려주었고, 다른 아들들에게는 성읍들과 보물을 후히 주어 흩어져 살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여호람은 권력을 손에 넣자 여호와의 길로 행하며 백성에게 선정을 펼치던 여호사밧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형제들을 죽이고 죄 없는 방백들까지 살해합니다. 그 이유를 세 가지 정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첫째, 여호람이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 아우들을 죽이고 그들의 재물을 독차지하기 원한 것입니다. 둘째, 자신 안에 있는 권력욕 때문에 자신의 왕좌를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왕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아우들을 죽인 것입니다. 셋째, 악한 아합의 딸 아달랴의 영향으로 인해 북 이스라엘의 왕들의 악한 길을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람의 폭정과 악행해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의 집을 멸하지는 않으십니다. 다윗과 그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언약하셨기 때문입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여호람이 세력을 얻은 후 행한 악은 무엇인가요?(4절) 역대기 기자는 그가 악한 길로 행한 원인을 무엇이라고 기록하나요?(6절)
 
여호람은 세력을 얻은 후 자신의 모든 아우와 이스라엘의 일부 방백들을 칼로 죽입니다. 역대기 기자는 그가 악한 길로 행한 이유를 아합의 딸(아달랴)이 그의 아내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기록합니다. 
여호람은 여호사밧의 장자로 남 유다 5대 왕이 됩니다. 여호람이란 이름은 ‘여호와는 존귀하시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여호람의 삶은 전혀 여호와의 존귀함을 보여 주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 없는 전형적인 독재자의 삶만을 보여 줍니다. 그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자신의 왕권 강화를 위해 잠재적인 반대 세력이라고 판단되는 모든 아우와 유력한 방백들을 죽입니다. 그는 권력욕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아내 아달랴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로 일관하고 오로지 자신의 권력 유지에 집착합니다. 북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던 선지자 엘리야는 여호람의 두 가지 죄악에 대해 편지 글로 책망합니다. 첫째, 여호람이 아합의 집을 쫓아 우상을 숭배해 백성을 우상 숭배에 빠지도록 미혹한 것이고, 둘째, 그보다 선한 동생들을 죽인 것입니다. 악을 행하고도 회개하지 않는 여호람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창자에 병이 들어 죽을 것입니다(11~15절). 엘리야의 예언대로 그는 창자에 병이 들어 죽음으로 통치한 지 8년 만에 모든 권력을 내려놓습니다. 그러나 여호람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의 집을 완전히 멸하지는 않으십니다. 다윗과 그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언약하셨기 때문입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자리와 그에 따른 권력(힘)은 무엇인가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님께 기쁨이 될지 나누어 보세요.
 
모든 사람은 크든 작든 하나님이 주신 권력을 소유하고 있고, 또 소유하기 원합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권력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권력은 억누르거나 부정할수록 더욱 힘이 강해져 왜곡되어 표출되기에 이를 승화시켜 조정하는 것이 권력을 다루는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합니다. 권력을 가진 자는 누군가가 자신의 의견을 거절하면 화를 내거나 힘을 행사하려고 하는데, 이는 권력의 왜곡입니다. 가장 큰 권력의 왜곡은 일단 권력자가 되면 권력을 나누려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는데, 심지어는 가족과도 나누지 않습니다. 이는 권력을 빼앗기는 순간 권력뿐 아니라 모든 것을 빼앗길 것이라는 불안감을 갖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절대 권력자는 2인자를 죽이려 합니다. 성경은 모든 권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왔고(롬 13:1) 하나님이 인정하실 때에만 계속 유지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권력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이 땅에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권력을 주신 하나님의 권위를 먼저 인정할 때 권력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찰과 묵상 
여호람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8년 동안 유다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나요?(8~10절)

여호람이 자신의 통치 아래 두려 한 에돔이 남 유다를 배반하여 그 지배에서 벗어났고, 립나도 배반하여 여호람의 지배에서 벗어납니다. 
여기서 8년은 여호사밧과 공동 통치한 기간을 제외한 여호람의 실제 통치 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에돔이 유다로부터 독립하고 립나도 여호람의 지배에서 벗어납니다. 에돔은 다윗 때에 이스라엘의 속국이 되었다가 솔로몬의 통치 때 잠시 독립했는데, 여호사밧 때 다시 남 유다의 속국이 되었다 여호람 때 남 유다의 지배하에서 다시 벗어납니다. 에돔은 여호사밧이 파견했던 섭정 왕을 죽이고 스스로 왕을 세웁니다. 이에 여호람이 에돔을 쳐서 다시 속국으로 삼으려 했지만, 오히려 에돔 군대에 포위되어 가까스로 포위망을 뚫고 생명을 건집니다. 이후로 에돔은 완전한 독립을 얻습니다. 이는 남 유다의 국력이 급격히 약해졌음을 보여 주는 사건으로, 이때 립나도 유다를 배반하고 독립합니다. 립나가 배반한 이유는 정치적으로는 블레셋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역대기서는 유다가 속국들을 잃어버린 것이 여호람이 여호와를 버리고 아달랴가 들여온 이방 종교를 유다 땅에 퍼트렸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권력과 힘에 대한 성경의 관점은, 내가 붙든다고 해서 권력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주신 하나님이 지켜 주셔야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보여 주신 권위의 행사는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영향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나누어 보세요.
 

권력의 사전적 의미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권력을 가진 자는 그렇지 못한 자에게 원하는 것을 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권력에 집착하는 것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해 자신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기를 원하는 욕구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권력을 택하지 않고 십자가를 택하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를 통해 보여 준 사랑, 십자가를 통한 용서, 십자가를 통한 희생에 기초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이 나라는 힘의 권력에 기초한 이 세상의 국가처럼 없어지는 나라가 아니라 영원한 나라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내가 가진 힘을 남용하고픈 유혹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힘에 의한 영향력은 순간적 효과만 있을 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영향력은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정신을 따를 때 나타납니다. 순종은 하나님이 그 권위에 순종하게 하시는 거룩한 영향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힘과 권력을 가졌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여호사밧에 이어 유다 왕이 된 여호람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아우들과 유력한 방백들을 숙청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권력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떠나 추구하는 권력은 악을 낳고,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풀같이 사라져 버릴 세상 권력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이 보여 주신 것은 십자가를 통한 사랑과 용서에서 나오는 힘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영혼 구원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내게 권력(힘)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항상 인정하고 겸손히 행하도록 
- 내게 주신 권력(힘)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겸손하게 사용하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제게 주신 힘을 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늘 점검하게 하소서. 생명을 존귀히 여기며 공평과 정직으로 행하게 하소서. 이 땅의 유한한 권력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게 하소서. 
1. 기독교 기업들이 투명한 경영과 성실한 납세와 사회 공헌 활동으로 본을 보이며, 하나님 사랑과 정의를 실현함으로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 이름을 높이도록 기도합시다. 

2. 비자법 강화로 선교사들이 A국에 1년 이상 거주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A국 선교의 문이 넓게 열리고, 복음의 열매가 맺히도록 기도합시다(「생명의 삶」 185쪽 ‘땅끝에서 온 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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