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8-11-12 09:21

18년 12월 16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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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전을 성결하게 하라        역대하 29:1~19

 

인도자를 위한 예화

한국 교회는 대한민국의 독립과 근대화, 민주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감당해 왔을 뿐 아니라 지금도 교육과 복지 사업의 분야에서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2017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가톨릭의 32.9%, 불교의 22.1%에 이어 18.9%로 몇 년째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더 참담한 것은 비개신교인들의 개신교인에 대한 신뢰도가 10.7%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또 응답자의 절반(49.4%)이 한국 목회자가 개선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리·도덕성’을 꼽았습니다. 세상 기업과 국가 기관은 날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교회와 교단, 신학교의 의사 결정과 재정 집행 과정은 아직도 성장 중심이면서 그 모든 것을 신앙의 이름으로 합리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격한 산업화를 틈타 슬그머니 들어온 물신주의가 번영신학과 맞물리면서 절차의 합리성과 과정의 공정성은 무시한 채 성공만 하면 하나님이 ‘복’ 주신 것으로 간주하는 무속적 신앙과 구원을 ‘성화의 출발점’이 아닌 ‘신앙의 종착지’로 가르치는 내세 중심적 신앙이 우리를 병들게 했던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도덕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복음 증거도 신임을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이제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시기에 와 있는지도 모릅니다.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해야 믿지 않는 이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요? 

본문 읽기
역대하 29:1~19을 함께 읽습니다.
배경 이해하기

열왕기가 히스기야의 통치 기간에 있었던 정치적 상황과 군사적 충돌에 역점을 두어 기록한 반면, 역대기는 종교개혁과 성전 청결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룹니다. 역대기는 다윗과 비견되는 성군으로 여호사밧(17:3), 히스기야(2절), 요시야(34:2)를 꼽는데, 역대기 저자는 특히 히스기야에 관심이 많아 모두 4장에 걸쳐 그의 치세를 기술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던 북 이스라엘이 거의 국가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버리고, 이어 자신이 왕좌에 오른 지 6년째(BC 722년) 되는 해에 멸망해 버리는 모습을 지켜 본 히스기야왕은 이를 거울삼아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역대기 저자는 아하스가 얼마나 심각한 배교 행위를 저질렀는지, 그 뒤를 이은 히스기야가 얼마나 철저하게 종교개혁을 실시했는지를 강조함으로 훗날 그가 앗수르 산헤립의 침공을 이겨 낸 영적 인과관계를 보여 줍니다. 본문은 영적 침체에 빠져 있는 개인이나 공동체, 혹은 국가가 내면과 외면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내고자 할 때 무엇을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지, 그리고 영적 개혁의 결과를 히스기야의 입을 통해 설명하면서, 그 명령을 따른 동역자들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줍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유다를 개혁하기 위해 히스기야가 가장 먼저 시행한 일은 무엇인가요?(3~5절) 그가 그 일을 명령한 이유는 무엇인가요?(6~9절)
 
히스기야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모으고 스스로 성결하게 한 후에 하나님의 성전을 성결하게 하여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라고 명령합니다. 조상들이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해 하나님을 버리고 성소를 등져, 하나님의 진노로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는 고난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는 아버지 아하스 시대 이후 문이 닫히고 등불이 꺼졌으며 더 이상 분향 드리지 않아 버려진 성전을 바라보며 북 이스라엘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이 유다에까지 미치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그래서 그는 종교개혁을 앞장서서 시행합니다. 그는 본격적인 개혁을 시작하기에 앞서 개혁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될 제사장과 레위 사람 들을 이미 더럽혀져 버린 성전 앞마당 대신, 동편 광장으로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자신을 먼저 성결하게 하고, 또 성전을 성결하게 할 것을 촉구합니다(5절). 진정한 개혁은 다른 누구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회개함으로 시작되는 것이기에 히스기야는 아하스가 만든 다메섹 우상의 제단에서 제사하며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했던 제사장과 레위 사람 들에게 회개를 촉구합니다. 또한 히스기야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갱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히면서 그들에게 “이제는 게으르지 말라”(11절)라고 경고합니다. 개혁이 중단되지 않고 궁극적으로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영적 리더들이 안일함과 방종에 빠지지 않고 부지런히, 성실하게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적용과 나눔
신앙의 눈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볼 때 어떤 교훈을 발견할 수 있나요? 교회와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내가 실천할 일은 무엇인가요?
 
한국 사회의 아픔은 신앙인들조차 성경적 관점을 잃어버리고 세상 죄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책임이 큽니다. 죄악에 빠져 있는 사회에 진정한 진보가 있다면, 그것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태초의 거룩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개혁은 어떠한 제도나 세력 혹은 이데올로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이 자신의 참된 주인을 찾아갈 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미 사회의 주류로서 오랫동안 기득권을 누려 온 우리 기독교인들도 신앙의 눈으로 역사를 바르게 해석하며, 물질과 권력이라는 우상 숭배 구덩이에 빠져 있지 않은지 철저히 돌아보고 회개해야 합니다. 특히 지도자의 자리에 서게 된 이들은 히스기야의 명령과 같이 자신을 먼저 성결하게 하고, 나태와 방종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충성스럽게 맡겨진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관찰과 묵상 
히스기야의 명령에 레위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나요?(12~15절)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어떻게 협업하나요?(16절)
 
레위 사람들은 왕의 명령을 듣고 형제들을 모아 정결 의식을 행한 후 성전을 깨끗하게 합니다. 제사장들이 성전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끌어내면 레위 사람들이 기드론 시내로 가져다 버립니다. 
히스기야의 명령을 듣고 14명의 레위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성전 청결 작업을 위해 나섰습니다. 직책대로 뽑힌 것이었다면 대제사장이나 제사장의 이름만 언급되었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볼 때 이들은 모두 이 일을 위해 자원한 것 같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만 그 일을 감당하지 않고 동료 레위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 먼저 그들도 정결 의식을 행하게 한 후 함께 성전 정화 작업에 착수합니다. 좋은 일도 소수의 사람만이 동참하면 소외된 많은 사람은 수동적으로 따라오거나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 쉽습니다. 제사장과 레위 사람 들은 16일간 여호와의 낭실과 성전을 정결하게 합니다. 레위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성소는 제사장들이 들어가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 제거했습니다. ‘더러운 것’은 아마도 우상 숭배에 사용된 기구들과 남아 있는 우상의 제물들을 뜻하는 듯하며, 그 밖에도 오랫동안 성소를 폐쇄하고 분향하지 않아 곳곳에 있을 거미줄과 먼지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을 것입니다. 영적 침체에 빠져 있는 신자들도 자신의 죄악 된 삶을 개혁하고 부흥의 도구로 쓰임 받고자 한다면, 오래도록 방치되어 있는 마음속 성소의 거미줄을 거두어 내고, 모든 우상의 기구를 제거해야 합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의 성전 된 내가 버려야 할 죄 혹은 습관은 무엇이며, 그 죄를 버리려 할 때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사람을 움직이는 데는 두 가지 동기가 작동합니다. 하나는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기쁨 혹은 사랑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죄 된 과거와 현재 습관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할 때 무의식적으로 이 두 가지 동기를 점검합니다. 먼저 계속해서 죄를 지으며 살아갈 때 마주하게 될 결과가 얼마나 참담하고 두려운 것인지를 생각할 때 사람은 잠시 죄 된 행위를 멈춥니다. 그러나 죄가 가져올 결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멈출 수 있는 죄악은 몇 가지로 한정되어 있고, 효과도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반면, 자신이 아무렇지도 않게 즐긴 그 죄를 없애기 위해 누군가가 살이 찢기는 고통 중에 피와 진액을 모두 쏟아 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그리고 지금도 성전인 자신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기억하고 체험한다면, 그 사람은 죄악의 끈질긴 유혹을 뿌리칠 수 있습니다. 최후의 청교도 신학자로 불리는 존 오웬도 “율법의 정죄에 뿌리를 둔 죄를 멈추려는 노력은 그저 일시적으로 몇몇 특정한 범죄를 중단시키는 데 그치지만, ‘복음의 영’으로 죄를 무력화시키려는 이들은 지정의를 포함한 전인격을 바꿀 수 있다”(팀 켈러, 「기도」에서 인용)라고 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왕위에 오르자 성전 복구를 국정 개혁 제1과제로 삼습니다.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회복해야 경제·국방·민생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제사장과 레위 사람 들은 스스로 성결하게 한 후에 16일 동안 성전 안팎을 온전히 깨끗하게 합니다. 이러한 수고는 유다 백성이 과거를 청산하고 다시 언약 백성이 되어 예배를 재개할 수 있는 기틀이 됩니다. 영적 침체에 빠진 개인 혹은 공동체가 살길은 결국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성도는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내면의 성소를 깨끗이 하고, 맡은 직분에 충성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야 합니다.


리더는 오늘 나눈 말씀이 기도로 마무리되도록 인도합니다. 아래 기도 제목을 1개 혹은 2개 모두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 내면에 있는 성소를 날마다 정결하게 함으로 끊임없이 영적 개혁이 일어날 수 있도록 
- 지난날의 죄 된 습관을 청산하고 삶으로 드리는 예배가 새롭게 시작되도록 

이렇게 구성원들과 한목소리로 기도한 후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따라 읽으며 마무리하고, 중보기도(함께 기도하기)로 들어갑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하나님 말씀보다 세상을 따르려 했던 죄를 용서하소서. 제 내면의 성소를 차지하고자 호시탐탐 노리는 세상의 영들을 몰아내고, 날마다 십자가 은혜를 기억하면서 주님과의 언약을 굳게 지키게 하소서. 
1.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이주민에게 사회 정착 교육이 적절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그들이 복음으로 거듭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선한 영향을 끼치도록 기도합시다. 

2. 여러 선교 단체가 사역하지만, 터키의 투르크족은 여전히 99.9%가 무슬림입니다. 이들을 둘러싼 견고한 진이 성령의 역사와 말씀의 능력으로 무너지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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