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성경공부교재

14-09-11 09:15

9월 14일 주일성경공부교재

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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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속에 깃든 하나님 손길 에스더 6:1~14


이야기속으로
아래 질문들은 이번 과의 주제에 대한 괄적인 나눔을 이끄는 것입니다. 이 질문들의 목적은 솔직한 방식으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데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각자의 답을 나누고, 주제에 대해 생각이 열렸다고 판단되면 '본문 속으로' 넘어가십시오.
하만은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에게 분노해 그를 죽이려 한다(4절). 모르드개를 향한 하만의 분노가 유다 민족 전체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니 다윗이 생각난다. 다윗은 부자 나발이 선을 악으로 갚고 자신을 모욕하자 분노해 나발 집안을 다 멸하려고 달려간다(삼상 25장). 그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지혜로운 말로 다윗을 설득해서 보복의 칼을 멈추게 한다. 그러자 하나님이 친히 갚아 주시는데, 오직 나발 한 사람만 치신다. 만약 다윗이 분노에 차서 달려가 보복했다면 나발 집안 모두가 죽었을 것이다. 한동안 나를 힘들게 한 사람에 대한 분노로 힘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상대방의 잘못에만 집중했던 시선을 돌려, 내 부족함을 보게 하셨다. 그래서 나는 분을 가라앉히고 그를 용서했을 뿐 아니라 그에게 회개의 편지도 보냈다. 마음의 평정을 찾았고, 기도할 수 있었다. 모르드개를 향한 미움과 분노로 그와 그의 민족까지 죽이려다 결국 자신이 멸망한 하만의 길을 가지 않도록 내 마음을 만지시고 회복시켜 돌이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짜릿한 역전승은 무엇인가요?

인도자를 위한 예화
작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대역전 드라마가 수영 종목에서 있었습니다. 네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는 남자 수영 계영 800m에서 인천은 마지막 200m를 남겨 두고 5초 이상 뒤진 5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5초 이상 뒤진 상황이라면 거리로는 이미 20m 이상 뒤처져 있는 것입니다. 이때 인천의 마지막 주자인 박태환 선수 차례가 되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역영하던 박태환 선수는 앞서 가던 선수들을 무서운 기세로 하나씩 따라잡기 시작했고 마지막 10m를 남겨 놓고는 선두마저 따라잡는 대역전극을 보여 주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면서 박태환 선수는 결승점에 도착하고 나서야 역전한 것을 알았다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뒤처져 있었지만 앞서 경기를 펼쳤던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기록 차이를 최소한으로 줄여 준 덕분에 역전 우승이 가능했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Sharing Point
극적인 역전승이 짜릿한 감동을 주는 것처럼,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인생 역전 드라마 역시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줍니다. 운동 경기에서 역전승은 우리를 흥분시키지만 사실 그 비결은 매우 간단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역전의 기쁨을 누리는 방법 역시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뿐입니다.


본문속으로
본문을 통해 발견되는 성경적 가르침을 이번 과의 주제와 연관해 나눠 보는 순서입니다. 세 번의 질문은 모두 해석 질문으로서, 그것을 읽고 해당 본문을 찾아 함께 답을 말해 보십시오.
1. 본문에는 우연처럼 보이는 세 가지 일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그것은 무엇인가요?(1, 2~ 3, 4절)

‘그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않아 역대 일기를 가져다 읽은 일(1절), 역대 일기를 통해 두 내시가 왕을 암살하려던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했지만 아직 그에게 상을 베풀지 않았음을 알게 된 일(2~3절), 왕이 모르드개에게 상을 주기 위해 자문을 구하려는데 마침 하만이 도착한 일(4절)입니다.

본문은 연이어 일어나는 세 가지 사건을 기록합니다. ‘그날 밤’은 왕후 에스더가 첫 번째 잔치를 베푼 밤입니다. 또한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기로 작정한 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민족 멸절의 위기를 벗어나고자 모르드개를 비롯한 모든 유다인들이 금식하며 기도하던 밤입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 하만은 각자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한 다음 단계를 준비하며 잔뜩 긴장된 마음으로 밤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하수에로 왕 역시 그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왕은 잠이 오지 않아 우연히 역대 일기를 가져다 읽게 합니다. 하필이면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민 일을 모르드개가 고발했다는 부분을 우연히 읽게 됩니다. 그리고 공을 세운 모르드개에게 아무런 보상도 해 주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왕이 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자문을 구하려 할 때 우연히 뜰에 와 있던 신하는 하만이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나무에 매달기 위해 왕의 허락을 받으려고 찾아온 참이었습니다. 이런 우연의 반복은 보이지 않는 손이 이 사건에 개입되어 있음을 알게 합니다.

* 보이지는 않지만 삶 속에서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 보세요.

우리는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우연히 어떤 사건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삶에 있었던 수많은 ‘중요한 우연들’을 생각하다 보면, 인생이 우리의 계획과 생각대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님을 고백하게 됩니다. 겉모습은 ‘우연’이지만, 사실은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순간을 다스리고 계신 것입니다.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하나님은 살아 계시지도 않고 일하시지도 않는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치 에스더서에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 것처럼 우리 인생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 신뢰를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연이 아닙니다.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이 사실은 하나님의 개입하심이고 간섭하심입니다. 각자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이 선한 일을 행하실 것을 기대할 수 있고 실제로도 하나님이 그렇게 행하실 것입니다.

2. 아하수에로 왕이 모르드개에게 뜻밖의 상을 베풀자 모르드개와 하만은 각각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12절)

하만은 자신의 생각이 큰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고, 대적 모르드개를 성중 거리에서 높여 주는 일을 직접하게 되자 그 일로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모르드개는 기대하지 않았던 왕의 상을 받았지만 자신이 일하던 대궐 문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6절)라는 왕의 질문에 하만은 그 대상이 자신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왕과 같은 최고의 명예를 그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는 자신의 현재 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왕처럼 높아지고자 했습니다. 하만은 이미 바사 제국 신하들 중 최고의 자리에 있었고 부도 누리고 있었으므로(5:11~12),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백성들에게 받는 존경과 명예였습니다. 하만은 자신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모르드개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상태였습니다(5:9). 이번 기회에 자신의 명예를 드높이고 자신에게 무릎 꿇지 않은 모르드개를 제거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그 명예를 받을 사람은 모르드개였습니다. 하만은 유다인을 말살하려는 자신의 계획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음을 깨닫고 크게 낙심합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보상을 받고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킵니다. 그는 그런 것에 상관없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예상하지 못한 성공 혹은 실패를 경험하게 될 때,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해 보고 나누어 보세요.

모르드개와 하만의 극적인 대조는 6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하만은 왕과 같은 명예를 누리고자 하는 헛된 욕심이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합니다. 하만은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굴복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무릎 꿇지 않는 모르드개 한 사람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다 민족 전체를 말살하려는 음모를 향해 달음질합니다. 그의 명예욕이 하나님을 대적하게 한 것입니다. 헛된 것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은 자신이 조종할 수 없는 것들을 조종하려다가 인생을 허비하고 맙니다. 그리고 기대한 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무너져 버립니다. 반면 모르드개는 최고의 명예를 얻고도 교만해지거나 성급한 낙관주의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서 맡겨진 일을 묵묵히 감당합니다. 그는 자기 민족이 멸절당할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던 것처럼 왕의 영예를 누리고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생각지 못했던 위기 상황에서도, 또 기대하지 않았던 영예로운 순간에도 하나님의 시각으로 모든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4절에서 아하수에로 왕은 “누가 뜰에 있느냐”라고 묻습니다. 왕의 신하들은 예고 없이 하달되는 왕명을 받들기 위해 항상 왕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때 마침 왕궁 바깥뜰에 하만이 와 있었습니다. ‘그때’는 왕이 잠을 이루지 못했던 한밤중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하만이 왕의 총애를 받는 신하라고 하더라도(3:1), 새벽 혹은 한밤중에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왕의 침소를 찾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왕은 거의 밤을 새워서 역대 일기의 낭독을 청취하다가, 새벽녘이 되서야 모르드개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 들었고 내관들에게 그 질문을 하게 된 것은 이른 아침이었을 것입니다. 1절에서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읽히더니’로 번역된 ‘니크라임’은 분사로 사용되어 역대 일기의 낭독이 장시간 계속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한시라도 빨리 모르드개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아침 일찍 왕을 찾아간 하만의 열심은 밤새도록 왕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열심 앞에 무력화되고 만 것입니다.


생활속으로
아래 질문들의 의도는 성경의 가르침을 일상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질문들 밑의 칼럼은 토론을 진행하는데 추가적인 안목을 주기 위해 제공된 것입니다. 각 질문에 대한 생활 나눔을 마치고 참석자들 중에 한 사람에게 읽도록 해도 좋습니다.
인생은 우연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연속된 우연의 이면에는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필연적 과정이 숨어 있습니다. 반복되는 우연은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리시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성도는 보이지 않지만 삶 속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성도는 인생을 역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오늘 주어진 삶에 묵묵히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사람은 갑작스러운 성공에 도취하지 않고,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불행에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의 온전하신 뜻을 구하며 그 뜻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을 뿐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답답한 상황일지라도 여전히 저희 삶을 붙드시고 친히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 세상의 명예와 환호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어떤 어려움과 두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신앙 인격을 소유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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